©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위메이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위메이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AP신문 = 이주원 기자] 위메이드가 신사업 확대에 따른 인건비 및 신작 마케팅비 급증으로 2분기 적자 전환했으나,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반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투자가 성과가 되고 성과가 회계 숫자로 이어지기까지 기본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특정 분기에 매몰되기보다는 위메이드가 얼마나 말한 바를 지켜나가고 있는지 주목해달라"며, 시장에 대한 신뢰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090억원, 영업손실 333억원, 당기순손실 31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기존 게임 매출 안정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14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늘어났다. 인건비와 광고선전비가 각각 27%, 82% 증가하며 적자로 이어졌다.  

장현국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단계에서 1200억원 매출이 나면 손익분기점이 되는데, 매출 130억원이 부족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각각 100억원 가량 증가해 330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토큰노믹스'를 접목한 미르M을 필두로, 본격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저조한 2분기 실적에서도 해외 매출만큼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 계약과 출시도 꾸준히 이어간다. 상반기 '열혈강호', '크립토볼Z', '사신' 등 새로운 게임을 더해 총 14개의 온보딩 게임이 서비스 되고 있는 가운데, 장현국 대표는 "연내 100개 게임 온보딩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100게 게임 중 80여개는 외부 게임으로 그 중 20개는 중국 게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믹스(WEMIX) 3.0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통한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블록체인 관련 투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앞서 지난 6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약 1187억원의 수익을 거뒀고,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알타바(ALTAVA)와 팬시(FANC)도 각각의 토큰이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되며 가시적인 투자 성과를 보였다.

장현국 대표는 "회사가 목표로 하는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과 1등 메인넷이 되기 위해서는 투자와 헌신이 필요하다"며, "지난 4년 반 동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의 투자를 해왔고, 비전이 확고해지고 생태계를 확장해야 하는 지금은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현재 테스트 중인 위믹스3.0을 잘 다듬어서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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