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653] ※ 평가 기간: 2022년 10월 6일~2022년 10월 13일
![[AP신문 광고평론 No.653] 격투기 선수 정찬성. 사진 디아블로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10/3006105_26388_3236.png)
[AP신문 = 정세영 기자] 디아블로 이모탈이 지난달 26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UFC 선수로 등장해 최근 유튜브 채널로도 젊은 층에게 친숙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 그리고 박문호ㆍ기원빈 등 격투기 선수들이 모델로 등장합니다.
격투기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내용인 '정찬성의 좀비 훈련소'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제작됐고, 해당 광고는 그 중 2화인 '회피' 편입니다.
격투기 선수들은 모두 게임 내 캐릭터인 좀비로 분했습니다.
정찬성이 좀비들에게 특훈을 내리며, "도끼엔 가드가 통하지 않으니 회피를 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피하는 훈련을 한 것이 무색하게, 적으로 궁수들이 나타납니다.
이어 좀비들이 모두 화살을 맞은 채 쓰러져있고, 정찬성이 가슴에 꽂힌 화살을 빼내며 "이 동네는 격투기가 안통하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 후 분위기가 반전되며 실제 게임 그래픽 영상이 나오고, '피할 수 없는 사냥의 쾌감'이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로고와 함께 "지금 다운로드"라는 내레이션이 나와 게임 다운로드를 유도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53]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 이모탈 광고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10/3006105_26389_3312.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창의성 항목에 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스포츠 스타를 활용한 것과 색다른 시각의 스토리라인이 신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명확성은 3점에 그치며 광고의 핵심 메시지가 모델들의 연기와 스토리에 다소 가렸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이외 항목들은 3.4점에서 4점 사이에 머물러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 스타로 몰입도 잡다
평론가들은 광고가 정찬성과 박문호, 기원빈 등 격투기 선수를 기용해 2030 소비자를 잡는 동시에 몰입력 또한 획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53] 반전으로 양궁 선수들이 등장한다. 사진 디아블로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10/3006105_26387_3216.png)
코리안좀비 정찬성과 격투기 선수들을 기용해 바이럴 효과를 높인 광고입니다. 모델들의 리얼한(?) 연기력, 그리고 반전의 코믹 스토리까지 광고를 계속 보게 만듭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3)
스포츠 스타를 활용해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광고다. 격투 스포츠 스타를 e스포츠의 영역으로 끌어온 것이 신선하고 이색적으로 느껴진다. 기존 4050 남성이 선호할 듯한 올드한 느낌의 모바일 게임 대신, 접근성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좀비와 관련된 던전이 열리거나 하는 게임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4)
재밌고 효과적인 스토리
또한 게임 캐릭터들의 입장에서 풀어낸 스토리가 재밌으면서도 게임 내용과 잘 연결돼서 더욱 효과적이었다고 봤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53] 화살을 맞은 좀비들. 사진 디아블로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10/3006105_26386_3137.png)
재밌다. 요즘 게임 광고에서 '재밌다'라는 직관적인 감상을 느끼기가 어려웠는데, 이 게임은 서사와 연관되면서도 반전이 있어 재밌다. 격투기 신에서의 연기는 다소 어색하지만, 양궁선수들이 나오는 엔딩까지 고려한다면 어색한 것이 잘 어울릴 정도로 재미있는 크리에이티브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7)
게임 광고는 항상 어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가 있을까 기대하며 보는데, 그 기대를 충족시키는 광고였습니다. 게임의 악역인 좀비들이 모여 훈련하는 컨셉도 재밌고 이들의 시점에서 광고 스토리가 전개돼 신선했습니다. 유머러스한 포인트도 잘 살려 게임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광고입니다. 게임 플레이 장면만 등장했다면 그저 평범한 게임 광고였을텐데, 흥미로운 컨셉의 내러티브를 녹여내 게임의 매력을 잘 살렸습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4.1)
게임 홍보 메시지 묻혀
반면 광고의 내용이 게임 홍보와는 다소 동떨어져있어 핵심 메시지가 묻혔다며, 아쉽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53]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 장면. 사진 디아블로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10/3006105_26385_312.png)
열심히 훈련하던 격투가가 양궁 선수의 활에 노려지는 상황. 광고의 플롯은 재미있다. 하지만 영상화하는 과정에서 호흡이 너무 늘어졌다. 긴박함이 느껴지지 않으니 몰입이 어렵다. 한 발짝 떨어져서 살펴보니 더욱 어설프다는 느낌이 든다. 대망의 양궁 선수들의 등장 순간도 실감 나지 않아 재미가 떨어진다. 영상 전반이 게임과 무관한 콩트로 채워져있기 때문에, 이 콩트의 미약한 효과가 더욱 아쉽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4)
앞의 영상효과가 너무 강하다 보니 뒤의 핵심 내용이 묻히는 경향이 있어 아쉽습니다. 앞뒤를 좀 더 자연스럽게 연결시켰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3)
■ 크레딧
▷광고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행사: 퍼틸레인
▷제작사: 필름퍼플레인
▷모델: 정찬성 박문호 기원빈
▷감독: 박승규
▷조감독: 감하림
▷Executive PD: 이대현
▷제작사PD: 권유림
▷촬영감독: 조호준
▷조명감독: 권혁기
▷모델에이젼시: 굿모델
▷로케이션 업체: 고로케이션
▷편집실: 포스트테일러
▷편집자: 장원식
▷2D업체: 스튜디오레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