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698] ※ 평가 기간: 2022년 12월 8일~2022년 12월 15일

[AP신문 광고평론 No.698] IBK기업은행 모델 배우 이제훈. 사진 IBK기업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98] IBK기업은행 모델 배우 이제훈. 사진 IBK기업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지난 1일 IBK기업은행이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이제훈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작은 회사 하나합니다'라는 손글씨와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며,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중년 남성의 사투리가 섞인 투박한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공장에서 작업복을 입고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나오며 "그 힘든 특허도 따고 해외 진출도 했지만 아직 큰 회사 아닙니다"라는 내레이션이 깔립니다.

이어 "우리가 목표로 한 꿈은 더 크거든요"라며 직원들 개인의 얼굴을 비추고, "지금 준비 중인 일만 이뤄지면 세상이 놀랄 겁니다"라며 기업의 비전을 이야기합니다.

이제훈이 나타나 "이렇게 큰 꿈을 가진 기업을 누가 작다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메시지를 던지고, 자막으로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에 200조 원을 지원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마지막에는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이제훈의 뒷모습과 함께 '이 세상에 작은 기업은 없다'라는 슬로건이 등장하며 마무리됩니다.

IBK기업은행은 '이 세상에 작은 기업은 없다'를 주제로 사장님 편 외에도 직원 편, 인생 편 등을 연달아 공개하고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98] IBK기업은행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98] IBK기업은행 광고 ⓒAP신문

※ 본 광고평론의 평가 항목중 '광고모델' 부문과 '광고효과' 부문의 이름이 뒤 바뀌는 오류를 뒤늦게 발견해 2022년 12월 29일 바로잡았습니다. 단, 부문의 이름만 바뀐 것이기 때문에 종합평점은 변동이 없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그리고 예술성 시·청각 부문에 모두 4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호소력 짙게 잘 만든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창의성은 3.8점, 광고 모델의 적합성 3.6점의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호감도도 3.8점, 총 평균 3.9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자연스러움으로 타깃층 공감↑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실제 중소기업 종사자처럼 보일 정도로 자연스러운 인물들을 출연시켜 중소기업의 비전을 드러내 타깃층의 공감을 끌어내는 방식이 훌륭하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98] 실제 중소기업 종사자들처럼 보이는 인물들을 출연시켰다. 사진 IBK기업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98] 실제 중소기업 종사자들처럼 보이는 인물들을 출연시켰다. 사진 IBK기업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

메시지 전달을 위해 최적의 스토리텔링을 했습니다. 메시지도 신선하고 내용에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출연한 인물들이 너무 연기톤이면 별로 와닿지 않았을 것 같은데, 실제로 중소기업에 근무할 것 같은 자연스러운 인물들이 출연해 메시지가 더 효과적으로 전달됐습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4)

기업은행의 주 타깃인 중소기업의 현실과 이상을 한번에 보여줍니다. '이렇게 큰 꿈을 가진 기업을 작은 기업이라 할 수 있을까요?'라는 핵심 멘트를 통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이상을 현실로 실현시켜줄 수 있음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메시지와 주 타깃의 공감을 살 수 있는 현실과 이상을 표현함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직접적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7)

현재 한국에서 중소기업은 소위 'X소기업'이라 불리며 이미지가 굉장히 좋지 않다. 이런 중소기업을 지원해주는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이 세상에 작은 기업은 없다'라는 카피를 내세운 점이 매우 훌륭하다. 또 작은 기업이 없다는 걸 뒷받침하기 위해 꿈과 목표가 크다는 걸 종사자의 목소리로 내레이션 하는 것까지 시청자들의 감성을 찔러 공감을 강하게 이끌어낸다. 마지막에 이제훈의 내레이션으로 메시지가 깔끔하게 수렴되는 게 정석적이면서도 효과적이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7)

곽민철 평론가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중소기업의 비전을 더욱 진정성 있어 보이게 한다"며 "모델의 차분한 연기와 멘트도 중소기업의 비전을 담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섬세함 부족하다는 지적도

하지만 기술 특허와 해외 진출을 언급하는 부분이나, 내레이션에서 사투리를 사용하는 점에서 섬세함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98] 특허나 해외 진출 언급이 중소기업 실정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다. 사진 IBK기업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698] 특허나 해외 진출 언급이 중소기업 실정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다. 사진 IBK기업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

지긋하고 소탈한 분위기의 사장님을 연상시키는 목소리가 호소력 있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겸손하지만, 자신감과 야망이 있는 목소리다. 꿈을 꾸는 중소기업 대표들이 가질 법한 페르소나를 가져와 자연스레 그들이 이입할 수 있는 맥락을 구성한다.

하지만 기술 특허와 해외 진출은 굳이 끼워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객관적 성과라고 말할 수 있는 바가 없는 중소기업이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이 가장 중요시하는 잠재고객의 특성을 짚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 광고의 목적은 중소기업의 파트너로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더 가까울 것 같다. 중소기업의 공감에 대한 고민과 섬세함에 아쉬움이 든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6)

사투리가 나오다 모델이 등장하며 표준어와 함께 분위기가 전환되는 장면은 많은 생각이 든다. 사투리를 사용하는 지방 현장직, 표준어를 사용하는 금융권이라는 이미지가 대립하듯 괴리감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4)

■ 크레딧

▷ 광고주: 기업은행

▷ 대행사: HS애드

▷ 제작사: 버튼 크리에이티브 매스메스에이지

▷ 모델: 이제훈

▷ CD: 김동현

▷ AE: 박형태 성기욱 강누리

▷ CW: 남원준 강병길

▷ 아트디렉터: 장정하 김도헌

▷ 감독: 유대얼

▷ 조감독: 구성원

▷ Executive PD: 이석희

▷ 제작사PD: 이효정

▷ LINE PD: 안진형

▷ 촬영감독: 김동영

▷ 조명감독: 김형용

▷ 아트디렉터(스텝): 미미크라이

▷ 모델에이젼시: 씨플러스에이전시

▷ 편집실: 언프레임

▷ 편집자: 허범규

▷ 2D업체: 언프레임

▷ 2D(TD): 이재하

▷ ColorGrading: 유오케이 이미지웍스

▷ 녹음실: 투핸즈

▷ 오디오PD: 박종민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