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13] ※ 평가 기간: 2023년 1월 3일~2023년 1월 10일
![[AP신문 광고평론 No.713] '사명 변경과 함께 기업 비전을 전달한 HD현대의 새 광고. 사진 HD현대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1/3007936_28600_77.png)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HD현대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HD현대의 새 심벌을 화살표처럼 활용해 '건설기계에서 AI, 로봇까지' ,'현재의 에너지에서 무한한 에너지까지' 등, '~에서 ~까지'라는 대구법이 반복되는 카피를 표현합니다.
이후 '현대중공업그룹은 나아갑니다'라는 카피와 함께 자신 있게 미소짓는 직원들의 모습이 나열됩니다.
누리호 발사대 시스템 제작, 선박 자율운항 기술 등 HD현대가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과 신기술을 배경으로 보여줍니다.
마지막에는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HD현대라는 이름으로'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이 HD현대로 사명을 변경했음을 알리고, 새 심벌을 소개하며 마무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 왜 B2B업계는 이런 광고밖에 나올 수 없을까?
김기섭 : 목표에 잘 부합하는 광고
김남균 : 깔끔하지만 '몰입도 떨어지는 발표' 같은 광고
김지원 : 흔히 볼 수 있는 기업 광고
이정구 : 생략
![[AP신문 광고평론 No.713] HD현대 광고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1/3007936_28601_739.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3.6점을 주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사명 변경과 비전을 잘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깔끔한 내레이션과 영상미로 예술성 시·청각 부문은 3.2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기업 광고에서 흔히 사용하는 형식이라 호감도는 2.6점, 창의성은 2.2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3.1점으로 평이한 편입니다.
전형적인 기업 광고…흥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리브랜딩을 시도하는 경쟁사들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광고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인상적이지 않다고 혹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13] 누리호 발사대 시스템 제작 등 HD현대의 기술을 소개한다. 사진 HD현대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1/3007936_28602_816.png)
화살표를 닮은 심벌이 현재에서 미래로 더 확장된 사업 영역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단어들로 약간 두루뭉술한 광고가 돼버렸다. 의도한 바는 무엇인지 알겠으나, 경쟁사들의 의사소통 방식과 너무 비슷한 톤앤매너라 안타깝게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엔 힘들어 보인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2)
HD현대의 심벌에 담긴 '나아감'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나타냈다. 하지만 심벌을 소개하고, 지금까지의 성취를 밝히고, 마지막으로 재탄생했음을 밝히는 전형적인 리브랜딩 광고 도식을 취하고 있어 돋보이는 점이나 재미있는 요소는 부족하다. 소비자에게 단번에 기억되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7)
김지원 평론가는 "심벌을 통해 현대중공업이 과거에서 현재까지 더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충분히 보인다"며 호평했지만 이어 "하지만 전형적인 기업 광고라 흥미롭지 않다"고 덧붙이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평점 3.3)
사실 전달에 집중해…목표 달성
한편 모든 광고가 독창적일 필요는 없으며, 간결한 구성을 통해 사명 변경을 알리는 궁극적인 목적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13] 현대중공업에서 HD현대로 사명 변경 사실을 알린다. 사진 HD현대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1/3007936_28603_845.png)
현대중공업의 새 이름을 HD현대로 인식시키는 게 광고 목표였다면 성공적이다. 중공업이라는 브랜드 카테고리상 신뢰감을 주는 톤앤매너와 새로운 시작을 알려주는 경쾌한 배경음악 등이 잘 어우러진 광고다. 이런 광고에 창의성을 논하는 건 맞지 않는 듯하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2)
모든 광고가 창의적일 필요는 없다. 때로는 정확한 사실을 짧은 시간 안에 전달하는 게 더 중요할 때가 많다. 이번 HD현대의 사명 변경 광고가 그렇다. 그룹명 변경을 심벌을 활용해 재치 있게 표현했다. 로고 심벌을 'A to B'에서 'to'의 접속 역할로 표현하며 현대중공업의 사업 영역과 미래 기술에 대한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 크레딧
▷ 광고주: HD현대
▷ 대행사: 이노션
▷ 제작사: 오스카
▷ CD: 허진웅
▷ 감독: 주원
▷ 제작사PD: 백수봉
▷ LINE PD: 방성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