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대표. (사진=KT)
KT 구현모 대표. (사진=KT)

[AP신문 = 배두열 기자] KT 구현모 대표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군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KT는 구현모 대표가 이 같은 의사를 이사회에 밝힘에 따라, 이사회는 구 대표의 결정을 수용해 차기 대표이사 사내 후보자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구 대표는 오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KT 대표이사직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이사회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3월 취임한 구 대표는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과 기업가치 제고 등의 성과를 달성하며 KT를 이끌어 왔다.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한 데 이어 이사회로부터 '연임 적격' 판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과 정부의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KT 이사회는 현재 진행 중인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28일 면접대상자를 결정하고, 3월 7일경 새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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