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39] ※ 평가 기간: 2023년 2월 14일~2023년 2월 21일

[AP신문 광고평론 No.739]  출연자들이 모두 등장해 CM송을 부르고 있다. 사진 중소기업중앙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39]  출연자들이 모두 등장해 CM송을 부르고 있다. 사진 중소기업중앙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김민지 AP신문 기자] 73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지난 2월 1일 중소기업중앙회(KBIZ)가 공개한 노란우산 광고입니다.

배우 정준호와 남보라가 모델입니다.

정준호가 남보라에게 "보라씨, 노란우산 광고는 (노란우산에 가입한) 사장님과 가족들이 직접 참여했대요"라고 말하자 남보라가 "지금 바로 만나보자"며 소개를 시작합니다.

이후 영어학원장이 라틴 댄스를 뽐내고, 한의사가 락발라드를 부르며, 노란우산 가입자의 가족인 아이들이 나와서 댄스와 노래를 선보입니다.

이와 함께 소득공제, 공제금 압류금지, 문화생활 지원 등 노란우산의 혜택이 소개됩니다.

이어 '노란우산은 꼭 필요한 혜택과 보장으로 소기업 소상공인께 힘이 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모델과 출연자들이 모두 등장합니다.

'대한민국 단 하나, 사장님 지원 플랫폼 노란우산'이라는 슬로건과 "노란우산 쓰세요~"라는 가사의 CM송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서비스 이용자를 출연시켜 공감은 ↑, 산만한 편집으로 집중도는 ↓

김기섭: 실질적 전달이 목적이라면 꽤 괜찮은 광고

김남균: 자기소개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야

김지원: 노력에 비해 퀄리티가 낮은 광고

이정구: 직관적이지만, 여러 장르가 섞인 영화 한 편

[AP신문 광고평론 No.739]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39]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3.6점을 주며 서비스 실사용자들을 통해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창의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4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시·청각 부문은 모두 3.2점을 기록했습니다.

호감도는 2.6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3.3점의 무난한 평점을 기록했습니다.

다소 산만한 연출…통일감↓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실제 서비스 가입자들을 모델로 출연시키는 건 효과적이지만, 각 출연자 등장 때마다 깔리는 배경음악이 달라서 연출에 통일감이 없고 산만하게 느껴진다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39]  노란우산 실가입자들을 모델로 활용했다. 사진 중소기업중앙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39]  노란우산 실가입자들을 모델로 활용했다. 사진 중소기업중앙회 유튜브 캡처 ⓒAP신문

서비스를 직접 이용한 일반인들을 광고 모델로 출연시키는 건,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많은 공감과 관심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소상공인'에 해당되는 다양한 직업군들을 소개하면서 가까운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의미가 분명히 전달됐다.

하지만 그들이 한 명씩 등장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직업 소개에 그치지 않고 음악을 접목시켜서 너무 산만하다. 조금 더 깔끔한 광고가 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4)

소상공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소개하며, 실제 그 대상을 모델로 사용해 증언형 전략을 채택한 점이 가장 돋보인다. 다만 각 모델이 속한 분야별로 각기 다른 배경음악과 톤을 엮다보니 메시지 자체는 직관적이지만, 한 편의 광고로 인식되기에는 부족하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니, 적극적으로 사용하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긴 하지만 서비스 자체를 떠올렸을 때 노란색 외에 눈에 띄는 것은 없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1)

또한 CG가 어색해 전체적인 퀄리티가 낮아보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광고에 출연한 모델들은 2023 노란우산 홍보 모델 선발대회에서 최종 20인으로 뽑힌 사람들이다. 당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꽤 큰 규모의 행사였으며 심사위원으로는 광고 모델 정준호씨도 포함돼 있었다. 이렇게 시민참여형 마케팅을 펼친 노력에도 불구하고 광고 자체의 퀄리티가 너무 낮아 아쉽다. 특히 마지막 부분의 배경은 CG 티가 너무 나고 효과음은 마치 보험 광고를 보는 듯하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3.3)

혜택 전달은 평가 갈려

한편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잘 전달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사장님 지원 플랫폼'이라는 소개 외에 자세한 혜택 설명은 부족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39]  후반부에 출연자들이 모두 함께 등장한다. 사진 중소기업중앙회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39]  후반부에 출연자들이 모두 함께 등장한다. 사진 중소기업중앙회 유튜브 캡처 ⓒAP신문

산뜻한 분위기로 기분도 경쾌하게 만드는 광고다. 노란우산의 브랜드 컬러인 노랑은 희망의 빛처럼 보이고, 노란우산을 쓰라는 깜찍한 슬로건은 직관적이다. 이번 광고에는 누가 나올까 기대하게 만드는 소소한 재미와 친숙함을 안기기 위해, 실제 플랫폼 이용자인 사장님들을 모델로 발탁했다. 

잠깐, '플랫폼 이용자'라고? 그렇다. 노란우산은 '사장님 지원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은 점포를 꾸려나가는 소상공인들이 플랫폼이 무엇인지 알기나 할까. 그들에게 각종 혜택과 보장이라면 복지제도나 보험, 조합 따위가 떠오르지 않을까. 노란우산을 쓰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 너무나 중요하다. 하지만 노란우산은 여전히 플랫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1)

타깃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것 같다. 타깃이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편익들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계속 노출되면서 재밌는 연출까지 넣어 알찬 40초가 됐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4)

■ 크레딧

▷ 광고주: 중소기업중앙회

▷ 대행사: KECC

▷ 제작사: CT creativeㆍ로그원

▷ 모델: 정준호ㆍ남보라

▷ CD: 박선용

▷ AE: 조원준ㆍ곽동인ㆍ정현

▷ CW: 남윤아

▷ 아트디렉터: 정예은

▷ 감독: 김대원

▷ 조감독: 김재권

▷ Executive PD: 김형석

▷ 제작사PD: 강태경

▷ 녹음실: 클랩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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