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61] ※ 평가 기간: 2023년 3월 21일~2023년 3월 28일
![[AP신문 광고평론 No.761]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기업의 가치를 전한다. 사진 포스코이앤씨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3/3009130_30020_3051.png)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76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3월 20일 공개한 브랜드필름입니다.
내레이션과 자연 풍경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자연은 언제나 스스로 도전합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문을 엽니다.
이어 자연은 새로운 햇살, 바람, 물, 에너지로 매일 새롭게 태어난다며, 내레이션과 잘 어울리는 자연의 풍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포스코 건설이 포스코 E&C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이후 배경음악 고조되며, "자연처럼 깨끗한 터전을 위해 더 높은 곳을 향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된다"며 포부를 전합니다.
또한 자막으로 사명인 E&C의 의미가 'ECO'와 'CHALLENGE'임을 알립니다.
마지막엔 '내일도 자연처럼. Going green for next genera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차별점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김기섭: 브랜드필름이라고 해서 심플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닙니다.
김남균: 자연 풍광 아래 서로 잡아먹는 소리들
김지원: 포스코 철강 브랜드 벗다.
이정구: 전형적인 기업 PR 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761] 포스코이앤씨 : 브랜드필름 편 광고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3/3009130_30021_320.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3.6점을 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잘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 평가 요소는 모두 2점대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도 2.7점으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차별점ㆍ특색 드러나지 않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ESG 경영이 대세인 요즘, ESG를 내세운 전형적인 기업 PR 광고 같고 차별점이 없다고 혹평했습니다.
또한 사명을 변경한다는 사실 외에 포스코만의 메시지나 철학이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61]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사진 포스코이앤씨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3/3009130_30022_3259.png)
브랜드 필름이란 제약이 있을 순 있겠으나, 그것과 상관없이 이 브랜드 필름은 너무 장황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알기 어렵다. 포스코 건설이 포스코이앤씨로 다시 시작한다는 점과 스스로 도전하는 자연과의 연결고리가 뭔지 분명하게 이야기했어야 한다. 단순한 비전 제시만으로는 올드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오랜 역사를 클래식하게 보여주느냐 올드하게 보여주느냐는 한 끗차이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1.7)
사명 변경뿐 아니라 'E&C(eco&challenge)'라는 사명 자체가 가진 의미에 집중했다. 다만 전체적인 흐름과 메시지가 표면적 가치에만 집중해 포스코이앤씨의 자리매김을 명확히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7)
자연 친화적인 부분을 강조하지만 살짝 진부하다. 다른 기업 PR광고와의 차별점을 찾을 수 없어 아쉽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2.8)
청각적 요소 아쉬워
김남균 평론가는 배경음악과 내레이션, 그리고 자연 효과음이 겹쳐 어느것 하나도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다며 청각적인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61] 사명인 E&C의 의미가 ECO&CHALLENGE임을 알린다. 사진 포스코이앤씨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3/3009130_30025_3620.png)
상쾌하고 청량하다. 신비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시청은 즐겁다. 그럼 이제 자연이라는 배경을 무대로 포스코이앤씨의 새로운 진심이 무엇인지 들려줄 차례다. 하지만 잘 전해지지 않는다. 이 광고에서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주요 매체는 소리다.
그런데 자연의 소리, 배경 음악, 내레이션이 동시다발적으로 흘러나와 그 어느것도 선명하지 못하다. 볼륨 조절 등을 통한 위계 구분도 없다. 담대한 슬로건을 말하는 타이밍에 배경 음악의 소리도 커지는 식이다. 자연이라는 테마는 남았지만 브랜드의 핵심이 불협화음에 사라진 느낌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8)
슬로모션으로 집중도 높여
한편 자연 풍경을 슬로모션으로 표현한 부분이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61] 날아가는 새들의 모습. 사진 포스코이앤씨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3/3009130_30024_3548.png)
기존 철강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포스코그룹의 리브랜딩 작업이 광고를 통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광고 속 슬로모션 기법이 예술적인 부분을 조금 더 높여준다. 반면 기업 메시지는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 철강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는 충분히 전달됐지만 소비자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창의적인 부분에서는 전달력이 부족하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3.7)
강지은 평론가도 "내레이션에 집중할 수 있게 영상의 속도를 조절한 점은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포스코이앤씨
▷ 대행사: 인터그램
▷ LINE PD: 백지은
▷ 플래너: 이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