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56]  ※ 평가 기간: 2023년 8월 4일~2023년 8월 11일

[AP신문 광고평론 No.856] 바디프랜드 라운지 캠페인의 슬로건. 사진 바디프랜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56] 바디프랜드 라운지 캠페인의 슬로건. 사진 바디프랜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85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바디프랜드가 지난 8월 3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올 초부터 '오늘의 헬씨라이프'라는 콘셉트로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바디프랜드 라운지 브랜드 캠페인 시리즈입니다.

'모두의 즐겨찾기'라는 소제목으로 공개된 이번 광고는 할머니, 엄마, 딸이 각자 라운지에서 시간을 즐기다 우연히 마주친다는 내용입니다.

딸은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엄마는 마사지를 받고, 할머니는 에어컨을 즐깁니다.

이어 셋은 서로를 발견하고 깜짝 놀랍니다.

그 후 "시원한 탄산수와 마사지가 무료"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며 모델 세 명이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화면 하단에 작게 '누구든지 언제든지 편안하게 Welcome'이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캠페인의 슬로건인 'Oh! Healthy Day'가 화면 위에 크게 나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설정은 좋았지만 영상미가 아쉽다

김석용: 빅모델 중심에서 생활 속으로 들어왔지만, 새로운 임팩트 찾아야

서무진: 카페나 에어컨 광고로 오인될 수 있다

이정구: 프리미엄에서 퍼블릭으로

전혜연: 바디프랜드 라운지가 정말 이렇게 편할까?

홍종환: 시리즈 캠페인의 압박감에서 릴렉스하길

[AP신문 광고평론 No.856] 바디프렌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56] 바디프렌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모든 평가 항목에 3.2점 이하의 점수를 매겼습니다.

특히 창의성이나 호감도는 2.5점에 머물러 아쉬운 점수를 보였습니다.

명확성 항목이 가장 높은 3.2점, 예술성 청각은 3점입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각 항목은 각 2.8점과 2.7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 2.8점으로 전반적으로 매우 아쉬운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어떤 광고인지 모호하고

현실성 떨어져 공감 어렵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영상에서 음료, 에어컨 등 다른 요소들이 과도하게 강조돼 어떤 광고인지 헷갈리고, 스토리 또한 현실성이 떨어져 공감하기 힘들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56] 모델이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있다. 사진 바디프랜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56] 모델이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있다. 사진 바디프랜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무슨 광고인지 20초 이상을 갸우뚱하게 만든다. 바디프랜드 라운지 광고지만 카페나 에어컨, 건강용품 또는 호텔 광고로 오인될 것 같다. 마지막 5초에서 브랜드를 어필하고 있지만, 더 강력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메시지나 화면 분량을 투자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2.7)

초반 카피와 문구에서 5초나 되는 시간 동안 음료가 나와 음료 광고인 줄 착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반에 바디프랜드임을 알릴 수 있는 브랜드 컬러나 로고 등의 장치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가족이 모일 수 있는 요즘 핫플레이스의 느낌을 주고 싶었던 의도가 엿보인다. 그런데 사실 안마의자 매장에 가서 점주 앞에서 저렇게 편하게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현실과의 괴리감이 느껴지는 광고.

- 전혜연 평론가 (평점 2.5)

제품 체험공간의 명칭을 보통명사 '전시장'에서 고유명사 '바디프랜드 라운지'로 바꾼 만큼 새로운 베네핏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다. 하지만 'Oh Healthy Day' 캠페인의 무게감 때문인지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 탄산수와 마사지가 '건강한 라이프'의 척도가 된다는 메시지도, 무료 음료와 빵빵한 에어컨을 위해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3대가 즐겨찾게 되는 공간이란 설정도.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5)

바디프랜드를 상기시키는 역할은 하지만, 브랜드를 새롭게 보게 하거나 찾아보게 만들 만한 임팩트가 부족하다. 바디프랜드를 명확하게 각인시킬 임팩트 요소가 필요해 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0)

영상미 아쉽다

또한 광고의 분위기가 가볍고 영상미가 떨어져 기존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56] 할머니와 손녀가 라운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사진 바디프랜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56] 할머니와 손녀가 라운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사진 바디프랜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좋게 말하면 직관적이다. 나쁘게 말하면 바디프랜드 라운지 광고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까지 훼손될까 우려된다. 광고에서 어필하는 '몰디브와 호텔의 럭셔리함'보다 마트의 무드를 풍긴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사라지고 대형마트의 PB 브랜드처럼 느껴진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2)

일반인 모델 때문인지, 스토리 때문인지 웹드라마같은 느낌이 있다. 영상미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8)

친근한 생활밀착형 광고

반면 소비자 친화적인 시도라며, 브랜드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난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여름에 맞춰 라운지에서 휴양을 즐긴다는 콘셉트도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56]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바디프랜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56]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바디프랜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3대가 각자 와서 즐기다가 서로를 발견한다는 설정으로 타깃을 자연스럽게 묶어 스토리를 만들었다. 영상 또한 여행지 콘셉트로 호기심을 주면서도 공간을 정확히 알려주고 있어서 광고 목적에 충실하다. 

1등 빅모델로 대변되던 바디프랜드 광고가 올해 들어 생활감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Oh Healthy Day'라는 슬로건으로 건강과의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각 편마다 제품 특징, 타깃, TPO 등의 이야기들을 묶어내고 있다. 소비자들의 생활에 더 가까워졌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0)

'모두의 즐겨찾기'라는 단어로 딸, 엄마, 할머니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표현했다. 제품 특성상 부모님들을 위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젊은 세대를 공략할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3대가 함께 즐기는 공간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이를 간접적으로 어필했다. 여기서 할머니가 몸이 뻐근해서 바디프랜드를 찾는다는 전형적인 상황 설정이 아닌, 호텔처럼 빵빵한 에어컨이 좋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 클리셰를 벗어나서 좋았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8)

전혜연 평론가 또한 "무더운 여름, 휴양지가 따로 없는 '바디프랜즈 라운지'에서 시원한 피서를 즐긴다는 콘셉트가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바디프랜드 

▷ 광고주(담당자) : 송한주 이미지 

▷ 제작사 : 매시브 크리에이티브 

▷ CD : 이미지 

▷ PD : 이현우 김창민 

▷ 아트디렉터 : 조동원 

▷ 감독 : 하니 

▷ 조감독 : 김성진 

▷ Executive PD : 김영광 

▷ 편집자 : 이현우 

▷ 2D(TD) : 조동원 정지민 문지수 

▷ ColorGrading : 로커스 심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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