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71]  ※ 평가 기간: 2023년 8월 25일~2023년 9월 1일

[AP신문 광고평론 No.871] KB라이프생명 모델 윤여정. 사진 KB라이프생명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71] KB라이프생명 모델 윤여정. 사진 KB라이프생명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87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KB라이프생명이 지난 8월 21일 공개한 ESG 광고입니다.

광고는 ESG를 실천하는 법으로 '꽃이 피는 청첩장'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처리가 어려운 종이 청첩장을 대체할 방법으로 씨앗을 심은 재생종이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모델 윤여정과 함께, 실제 해당 아이디어를 낸 학생이 광고에 등장해 더욱 진정성을 높입니다.

광고는 윤여정이 "결혼한다며?"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윤여정은 축하하지만 청첩장은 처리가 어려워 사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힙니다.

이어 학생이 나와서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귀여운 애니메이션으로 엽서에서 씨앗이 자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윤여정이 재생종이 청첩장을 화분에 심고 새싹을 틔우며 기뻐합니다.

마지막으로 '라이프를 나름답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사람들의 라이프를 잘 담았다

김석용: 확실한 실천과 유쾌한 영상. 뻔하지 않은 참신함. 

서무진: 음악과 모델 중심 표현이 선명한, 아름다운 광고

이정구: 아이디어와 브랜드의 연관성이 높았다면

전혜연: 기획과 제작,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

홍종환: 어려운 'ESG'와 친해지는 법

[AP신문 광고평론 No.871] KB라이프생명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71] KB라이프생명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4.5점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창의성 또한 4.3점으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시각 및 청각 예술성은 모두 4점으로 준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호감도와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각 3.8점입니다.

명확성 항목은 3.5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 4점으로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은 광고입니다.

쉽고 진정성 있게 ESG 풀어내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재생종이 청첩장'이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ESG를 쉬우면서도 진정성 있게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71] '씨앗 엽서' 아이디어를 낸 김태은 학생. 사진 KB라이프생명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71] '씨앗 엽서' 아이디어를 낸 김태은 학생. 사진 KB라이프생명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ESG를 실천하는 방식이 참신하다. '노력하겠다'는 말뿐이거나 이벤트를 ESG로 포장하는 형태가 아닌, 실체가 있어서 훨씬 바람직하다. 공감할 만한 실생활 속 문제를 파악하고, 그 솔루션으로 ESG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가 말하는 '나름답다'를 의미 있게 만든다. 실제 학생들을 출연시키는 진정성까지 보여줬고, 모델 윤여정 또한 이를 유쾌하게 잘 풀어냈다. 자칫 설명서 같아 보일 수 있는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9)

우리말로 풀어쓰면 너무 거창해 보이고, 그래서 거리감이 느껴지는 'ESG'. 기업마다 숙제를 하듯 너도나도 광고한 것에 비하면 와닿지 않았던 개념을 쉽게 풀었다. 일생에서 가장 축복받아야 할 이벤트를 알리는 청첩장이지만, 뒤처리(?)가 고민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 기발하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KB라이프생명의 ESG 철학을 보여줬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4.1)

'윤여정 효과'…영상 구성도 좋아

또한 윤여정이라는 모델이 광고의 메시지와도 잘 맞아떨어지고 몰입감을 높인다고 입을 모았으며, 영상 구성과 그래픽이 광고의 생동감을 잘 살렸다고 말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71] 귀여운 그래픽으로 광고에 생동감을 더했다. 사진 KB라이프생명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71] 귀여운 그래픽으로 광고에 생동감을 더했다. 사진 KB라이프생명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나다움'을 지키며 소신 있게 걸어가는 이미지인 윤여정을 모델을 섭외한 것이 좋다. 첫 등장부터 존재감 있는 윤여정의 담백한 거절과 칭찬 역시 광고의 매력도를 끌어올린다. 카메라의 구도와 동적인 움직임, 영상의 색감과 컷편집 등이 안정적이면서 생기 있어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한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4.3)

모델을 중심으로 음악과 영상이 잘 어우러진다. 광고를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진다. 모델과 카메라 구도의 매칭이 탁월하며, 2D 그래픽이 보조 역할을 잘 해줘 더욱 에너제틱하고 아름다운 광고가 탄생했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9)

KB라이프생명은 지속적으로 배우 윤여정을 섭외해 광고 톤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뻔한 보험 광고가 아닌 사람들의 '라이프'에 집중한 광고라 더욱 와닿는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7)

홍종환 평론가 또한 "모델의 진정성 있는 이미지와 메시지 전달력도 광고 완성도를 높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디어 기발했다

광고에 등장한 청첩장 아이디어 또한 신선하고 일상과 맞닿아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71] 새싹을 틔운 재생종이 청첩장. 사진 KB라이프생명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71] 새싹을 틔운 재생종이 청첩장. 사진 KB라이프생명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좋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좋은 광고. 요즘 계속 화두에 오르는 종이 청첩장의 쓸모를 지적하며, 이를 아이디어로 풀어서 해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공감대를 충분히 불러일으키며, 다시 한번 보게 되는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7)

상식의 틀을 깨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ESG 캠페인. 흔한 청첩장 대신 꽃피는 청첩장으로 지구를 지킨다는 스토리도, 아름답다는말 대신 '나름답다'는 표현을 쓴 것도 좋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4.3)

'재생종이 씨앗엽서'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그 아이디어를 낸 학생을 모델로 한 것 역시 너무 좋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1)

브랜드는 어디로

반면 기업의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만의 색이 조금 더 보여졌다면 어땠을까. 아이디어만을 위한 광고로 보여져 아쉬움이 크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1)

■ 크레딧

▷ 광고주 : KB라이프생명 

▷ 대행사 : 차이커뮤니케이션 

▷ 제작사 : 오스카스튜디오 서플러스 필름 

▷ 모델 : 윤여정 

▷ CD : 임성용 

▷ AE : 이연호 김정일 이정은 김아람 고임규 

▷ CW : 문유리 김은정 신진환 

▷ 아트디렉터 : 송연지 육수민 

▷ 감독 : 이호재 

▷ 조감독 : 박기웅 가대연 

▷ Executive PD : 이준기 

▷ 제작사PD : 홍문기 

▷ LINE PD : 양윤호 

▷ 촬영감독 : 이혁 

▷ 조명감독 : 김홍수 

▷ 아트디렉터(스텝) : 조정윤 

▷ 메이크업/헤어 : 김성아 이수민 

▷ 스타일리스트 : 나경삼 

▷ 모델에이젼시 : 레디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 리드믹 

▷ 편집자 : 김희재 

▷ 녹음실 : 스톤사운드웍스 

▷ 오디오PD : 이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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