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84]   ※ 평가 기간: 2023년 9월 8일~2023년 9월 15일

[AP신문 광고평론 No.884]  잡코리아 모델 배우 엄기준. 사진 잡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84]  잡코리아 모델 배우 엄기준. 사진 잡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88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잡코리아(대표이사 윤현준)가 지난 8월 31일 공개한 이직 매칭 서비스 '원픽' 광고입니다.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어진 캠페인 시리즈 중 '제 1장 대이동의 서막' 편입니다.

'7인의 탈출', '펜트하우스'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엄기준이 잡코리아 대표로 등장합니다.

대표가 '원픽' 런칭 후 개발팀에게 줄 상여금을 준비하지만, 개발팀이 모두 '원픽'을 사용해 이직했다는 재밌는 콘셉트입니다.

엄기준을 비롯한 모델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카메라 워크, 배경음악이 실제 드라마를 보는듯합니다.

텅 빈 회사를 보며 화내는 엄기준의 모습 위로 '잘 나가고 싶은 직장인들의 쉽고 빠른 이직의 기술'이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엄기준의 비서 또한 원픽으로 이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재밌다, 그걸로 충분히 이목을 끌었다

김석용: 직장인을 위한 서비스, 재미, 용감함까지 보여줬다

서무진: 반복적인 카피의 전달력이 좋다

이정구: 공감으로 무장한 잡코리아가 던지는 시대의 화두

전혜연: 직장 내 이직에 대한 실감나는 내러티브!

홍종환: 광고로 원픽되긴 살짝 부족해

[AP신문 광고평론 No.884]  잡코리아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84]  잡코리아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모든 평가 항목에 모두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호평했습니다.

특히 창의성 항목은 4.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은 각 4.3점이었습니다.

명확성은 4.2점이었으며, 호감도는 가장 낮은 3.8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 4.2점으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드라마 형식으로 몰입감↑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드라마 형식의 이번 광고가 배우 엄기준의 실감나는 연기와 재치있는 콘셉트로 몰입도가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84]  모두 이직해 텅 빈 개발실의 모습. 사진 잡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84]  모두 이직해 텅 빈 개발실의 모습. 사진 잡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광고가 마치 영화 티저처럼 느껴져 몰입도가 상당하다. 인공지능 헤드헌터 매칭 플랫폼, 원픽을 개발한 회사 직원들이 아이러니하게도 그 플랫폼을 통해 모두 이직해 정작 회사가 텅 빈다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재밌다. 원픽 서비스 매력도를 직장 내 이직 문화라는 심리전으로 그려낸 내러티브가 훌륭하다. 엄기준의 실감나는 연기가 몰입도를 더하고, 청소 도우미 분들의 등장 역시 재치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4.4)

빠른 전개와 배우의 연기력을 통해 몰입도를 확 높였다. 초반부터 '원픽' 이라는 워딩을 지속 노출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냈고, SNL로 이슈몰이를 한 '맑눈광'의 캐릭터도 차용해서 웃음을 유발했다. 이러한 장치들을 통해 재미도 있고 홍보도 성공한, 잘 만들어진 광고다. 추후 시리즈물로 확장시켜도 좋을 것 같은 소재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신규 서비스 론칭을 단순 광고가 아닌 웰메이드 드라마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다. 작년 처음 선보인 드라마의 캐릭터와 유머를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이해하기에도 쉽다. 또한 드라마 안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녹여내는 방식이 절묘하고, 영상의 흐름이나 모델의 연기, 음향 효과 등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6)

'원픽'을 반복해 노출시켜 홍보하고자 하는 서비스가 잘 전달됐다. 큰 그래픽이나 자막 없이 스토리형의 광고로 호기심을 유발한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3.7)

영리하고 트렌디한 전략

또한 잡코리아가 광고를 통해 꾸준히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타깃을 확실하게 공략해왔고, 이번 캠페인의 짜임새도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84]  동료가 이직했다는 소식을 알리는 직원. 사진 잡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84]  동료가 이직했다는 소식을 알리는 직원. 사진 잡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연출, 전략, 카피, 트렌드 모두 잡았다. 무엇보다 재밌고, 직장인의 입장에서는 '이용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잡코리아의 이러한 캠페인 완성도는 에피어워드코리아 10주년 특별상 브랜드 부문에 선정될 만큼, 갑자기 튀어 나오는게 아니라 오랜 시간 캠페인을 확장시키고 자리잡게 한 브랜드와 에이전시의 노력으로 가능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이제 잡코리아의 광고는 대한민국 직장인에게 던지는 시대적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이정구 평론가 (평점 5.0)

TV 광고로 호기심을 유도하고, 유튜브에서 세 편의 본편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는 캠페인 짜임새가 좋다. 게다가 잡코리아 본사 대표가 이직한다거나, 심지어 에이스가 경쟁사로 가서 잡코리아와 경쟁한다는 설정 등은 기업의 문화까지 용감하고 쿨하게 느껴지게 한다. 이직을 원하는 마음, 쿨한 기업문화에 대한 선호, 미디어 이용방식까지 캠페인 전반에서 직장인을 정확히 조준하고 있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6)

강지은 평론가 또한 "엔딩에서 풀버전은 유튜브에 있다는 멘트를 통해 2차 시청을 유도한 점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속 캠페인 지켜봐야

그러나 해당 서비스만의 특장점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고 스토리 또한 예상 가능한 점이 아쉽다는 목소리 또한 있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84]  텅 빈 회사를 보며 화내는 엄기준. 사진 잡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84]  텅 빈 회사를 보며 화내는 엄기준. 사진 잡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개발자가 본인이 '1호 이용자'가 됐다는 재밌는 설정이다. '잡'을 찾고 원하는 사람에게 베스트 매칭을 제공한다고 강조하지만, 원픽만의 특징을 찾기는 어렵다. 그동안 잡코리아 광고가 보여준 코믹 모드가 다소 무뎌진 느낌이다. 기시감 때문인지 예상한 반전도 밋밋해 보인다. '대이동의 서막' 편이고 '제 1장'이니 더 맛깔나는 후속편을 기대한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3)

서무진 평론가 또한 "생활 공감형 광고로 전달력은 좋지만 원픽의 장점이나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부분이 부족해 조금 아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잡코리아 

▷ 대행사 : 제일기획 

▷ 제작사 : 히어로 크리에이티브 다즐링 

▷ 모델 : 엄기준 

▷ CD : 방유빈 

▷ 감독 : 임병현 

▷ 조감독 : 박진용 

▷ Executive PD : 윤민제 

▷ 제작사PD : 유선진 

▷ LINE PD : 이종석

▷ 아트디렉터(스텝) : 박미림 

▷ 편집실 : 이오포스트 

▷ 2D업체 : 지인포스트 

▷ 녹음실 : 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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