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86]  ※ 평가 기간: 2023년 9월 15일~2023년 9월 22일

[AP신문 광고평론 No.886] 이케아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광고. 사진 이케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86] 이케아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광고. 사진 이케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88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이케아가 지난 9월 11일 공개한 브랜드 광고입니다.

광고는 이케아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일상과 함께 한 줄의 카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 이케아 가구를 사용하거나 이케아 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나의 물건은 곧 나의 역사다', 과학자보다 지구의 미래를 고민한다' 등, 장면마다 카피에 브랜드와 브랜드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따뜻한 색감의 영상과 배경음악, 폰트, 모델들의 패션 등에서도 '이케아 감성'이 느껴집니다.

장면마다 이케아 가구의 제품명과 가격 또한 작게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IKEA로, 생각대로 산다'라는 카피가 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여러번 학습시킬 필요는 있겠지만, 이제 이런 광고가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

김석용: '이케아스러움'으로 브랜딩과 제품까지 소화했다

서무진: 브랜드 제품과 생활군이 잘 담긴 광고

이정구: 데카르트가 잘 어울리는 이케아

전혜연: 세련되게 전달하는 이케아의 화법

홍종환: 광고도 이케아 매장처럼 했으면

[AP신문 광고평론 No.886] 이케아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86] 이케아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시각 항목에 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며 영상미를 호평했습니다.

호감도가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각 3.7점입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5점이며 명확성은 가장 낮은 3.3점입니다.

총 평균 3.7점으로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감성' 그 자체를 담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브랜드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가치관을 함께 담으며 '이케아 감성'을 확립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86] 각 장면마다 이케아 제품의 정보가 등장한다. 사진 이케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86] 각 장면마다 이케아 제품의 정보가 등장한다. 사진 이케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이케아에서 가장 주목하게 되는 지점이 브랜드의 감성과 가치관이다. 특히 음악이 감성을 드러내고 있고, 화면 색감과 모델, 세트 등 분위기가 뒷받침해 주고 있다. 카피는 이케아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이자 사용자의 가치관으로 중첩시켜 해석할 수 있다.

성공적으로 이케아의 제품 광고와 브랜딩 광고의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는 듯하다. 카피의 가치관과 영상의 감성이 단순히 가구 브랜드가 아니라 생활 감성까지 담는 브랜드라는 점을 표방하고 있다. 다만 이 감성이 국내 주류 감성은 아닐 듯해 추후 이케아의 팬심 확장 행보가 궁금해진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8)

집에서의 일상, 미니멀하면서도 컬러풀한 가구나 생활소품, 그리고 제품명과 큼지막한 가격. 이케아 광고의 전형이다. 이케아의 매장은 단순히 가구를 사고는 곳 이상을 추구하며, 쇼룸의 제품들을 직접 만져 보고 체험하며 일상을 디자인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가족유형의 모습을 보여주며 '생각대로 산다'라는 카피를 통해 이러한 철학을 대변하며 중의적 의미를 전하려고 한 듯 하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5)

철학적이다. 철학적 요소를 브랜드의 가치와 신념에 덧붙여 설명한 점이 인상적이다. 데카르트를 인용한 카피들은 이케아에 잘 어울린다. 소비자 인사이트 중 미닝아웃적 이야기도 연출과 스토리로 잘 풀어냈다. 뻔하거나 유치하지 않고 기존의 클리셰를 깬 크리에이티브라고 볼 수 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8)

영상미ㆍ공감도 모두 잡았다

또한 영상의 톤 앤 매너와 배경음악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브랜드가 느껴지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공감을 유발한다고 봤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86] 이케아의 플랜트볼. 사진 이케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86] 이케아의 플랜트볼. 사진 이케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이케아스럽다. 배경음악, 카메라의 움직임, 영상의 톤 모든 것에서 스타일리시함이 느껴진다. 그루비하면서 리드미컬한 음악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지고, 공감 가는 문구에 '그래, 이게 이케아지' 하게 된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3)

브랜드의 제품과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적절한 장면 전환을 통해 주목도를 높였다. 자칫하면 장면과 인물로 인해 제품이 묻힐 수 있었지만 적절한 카메라 구도로 제품과 그래픽, 생동감을 한눈에 들어오게 담았다. 많은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잘 만든 광고라고 생각한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8)

카피에 대한 의견 갈려

한편 광고의 장면마다 등장하는 카피가 직관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86] 쇼룸에서 제품을 체험해보는 모델. 사진 이케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86] 쇼룸에서 제품을 체험해보는 모델. 사진 이케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요즘 사람들의 리빙에 대한 생각들을 카피로 임팩트 있게 이야기하며 하나씩 풀어나간다. 다만 각 장면을 이야기하는 카피들이 직관적이지 않고 생각을 많이 요하는 텍스트라 한눈에 이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런 점이 좋은 동시에 여러 번 학습되어야 할 것 같은 광고다. 그럼에도 이케아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톤과 브랜드 이미지로 요즘 소비자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광고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8)

아쉽게도 직관적 전달력은 약해 보인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자막이 따라가기 바쁘고 특히 광고 음악이 몰입을 방해한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5)

김석용 평론가는 "제품 및 가격 정보의 자막 속도가 빠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이케아코리아 

▷ 대행사 : 제일기획 

▷ 제작사 : 키노플로우 

▷ CD : 이환석 

▷ AE : 이지연 염수진 김수양 김혜정 천수미 

▷ PD : 오경탁 

▷ CW : 박지현 오진식 

▷ 아트디렉터 : 김소정 장준석 이은지 

▷ 감독 : 이현지 

▷ 조감독 : 장해리 

▷ Executive PD : 연혜경 

▷ 편집실 : HYPE 

▷ 편집자 : 조유정 

▷ 2D업체 : 러스터 

▷ ColorGrading : 써브마린 

▷ 녹음실 :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 오디오PD : 황인우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