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04]  평가 기간: 2023년 10월 13일~2023년 10월 20일

[AP신문 광고평론 No.904] 맥주 켈리 모델 배우 손석구.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04] 맥주 켈리 모델 배우 손석구.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90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하이트진로가 지난 10월 13일 공개한 맥주 켈리 광고입니다.

켈리 론칭 때부터 모델로 함께한 배우 손석구가 모델입니다.

이 광고는 '덴마크 해풍 편'으로, 손석구가 보리밭에서 해풍을 맞으며 서있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넓은 바다와 보리밭이 펼쳐지고, 두 색감이 대비되며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맞았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손석구가 바람을 맞으며 땅에 눕고, 이것이 '태풍을 맞아 부드러운 덴마크 맥아'로 연결됩니다.

마지막엔 손석구가 맥주 마시는 씬과 함께 '부드럽게 강타한다'라는 카피가 나오며 '라거의 반전'이란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전형적인 맥주 광고, 다른 광고와 차별점은?

김석용: 바다의 시원한 스케일, 이제는 좀 춥다

서무진: 화면의 웅장함에 사로잡힌 광고!

이정구: 자연 다큐멘터리 퀄리티의 맥주 광고

전혜연: 섬세한 시청각적 표현이 매우 인상적이다

홍종환: 그야말로 맥주 삼국시대!

[AP신문 광고평론 No.904]하이트진로 켈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04]하이트진로 켈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명확성은 3.8점, 예술성 시각 및 광고 효과의 적합성, 그리고 호감도는 모두 3.5점을 받았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3.3점에 머물렀으며, 창의성 항목이 2.8점으로 가장 낮습니다.

총 평균 3.5점으로 전체적으로 평이한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자연 강조해 '브랜드 다지기'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대자연의 시원한 모습을 시청각적으로 강조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04] 보리밭에 눕는 손석구.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04] 보리밭에 눕는 손석구.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론칭 원년인만큼 제품 속성 강화에 다 쏟기로 한 듯. 이번에는 원산지를 더 강조하며 해풍이 부는 바다의 규모감, 바다와 맥아의 색감 대비 등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모델의 시그니처와 음용샷, 슬로건까지 모두 크게 잡았다. 전반적으로 강조해야 할 포인트에 집중도를 높였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3)

시청각을 매력적으로 사로잡는다. 덴마크의 해풍을 맞고 자라는 보리밭, 그 섬세한 청각적 표현이 매우 시원하게 전달된다. 자연의 소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중반부 배경음악의 오버랩도 자연스럽다. 부드럽게 시작하고 강력한 탄산으로 끝맺는 켈리의 미감을 제대로 강타하는 광고.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9)

켈리의 포지셔닝을 공고히 하기 위한 광고다. 광고 이후 켈리하면 연상되는 여러 이미지 중 손석구, 덴마크, 바다의 해풍이 떠오른다면 성공적일 것이다.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시도이기에 영상의 퀄리티가 높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3)

명쾌하다. 영상의 색감과 장면들이 보는 내내 시원하고, 배우의 갈증섞인 모습 또한 전달력이 좋다. 갈증, 즐거움, 시원함으로 명확히 설명되는 이 광고가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부드럽게 강타한다'는 카피와 대자연을 담은 장면들의 조화에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4)

손석구가 한층 더 살렸다

또한 론칭 초반부터 활용한 모델 손석구도 제품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이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04] 바다와 보리밭의 색감 대비가 선명하다.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04] 바다와 보리밭의 색감 대비가 선명하다.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맥주 광고의 전형적인 문법에 충실하게 만들었지만, 여전히 시원함이 느껴진다. 무시 못할 손석구의 아우라와 함께 신흥 맥주 강자의 패기가 인상적이다. 바다와 밀밭의 청량함과 색 대비도 강렬하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3)

해풍을 맞은 맥아로 만든 켈리 맥주라는 콘셉트로 바다와 밀이 메인으로 등장하는 신을 연출했다. '맞았다', '강타한다'의 카피에 카메라의 무빙으로도 그 워딩을 표현해 더 잘 와닿게 표현했다. 켈리의 론칭과 동시에 손석구라는 모델을 적절히 활용해 이제는 '켈리=손석구'가 공식이 된 듯 잘 어울린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0)

전혜연 평론가 또한 "손석구의 표정 변화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강렬함의 조우가 '라거의 반전'이라는 슬로건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신선함ㆍ차별화 부족해

반면 새로움이나 디테일이 부족하고, 브랜드만의 차별점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 또한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04] 하이트진로가 새로 론칭한 맥주 켈리.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04] 하이트진로가 새로 론칭한 맥주 켈리.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기존 광고의 동어반복이라 새로운 광고보다는 재편집에 가깝지 않나 싶다. 게다가 영상의 지배적인 이미지가 시기적으로 어울리지 않아 시원하기보다는 춥게 느껴진다. 아직 론칭 전략을 유지해야 할 시점일 수 있겠으나, '라거의 반전'이라는 카피에서도 보여줄 포인트가 있었을 듯 해 아쉽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3)

영상의 내용이나 화면 구성이 '테라'와 비슷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켈리만의 특별한 USP를 찾지 못한 점이 아쉽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0)

홍종환 평론가는 "CG 사용이 많아서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적지 않다"며, "특히 엔딩의 제품 클로즈업 부부은 완성도를 높였으면 더욱 강한 임팩트를 줬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하이트진로 

▷ 대행사 : 이노션 

▷ 제작사 : 오스카스튜디오 

▷ 모델 : 손석구 

▷ CD : 김상주 

▷ AE : 진서현 한동석 김규리 정하윤 남현우 

▷ CW : 권연수 

▷ 아트디렉터 : 이재석 강정곤 박효경 진해원 

▷ 감독 : 김건 

▷ Executive PD : 박병규 

▷ 제작사PD : 이지훈 

▷ 촬영감독 : 한재광 

▷ 조명감독 : 최두수 

▷ 편집실 : 편집인 

▷ 2D업체 : 엘리엇 

▷ 3D업체 : 엘리엇 

▷ ColorGrading : 컬러그라프 

▷ 오디오PD : 이여진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