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33] 평가 기간: 2023년 11월 24일~2023년 12월 1일
![[AP신문 광고평론 No.933] 대학교로 걸어가는 학생의 뒷모습. 사진 Apple 대한민국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12/3014251_36431_5735.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93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애플코리아가 지난 11월 23일 공개한 Mac 광고입니다.
광고는 16일 치러진 수능에 맞춰 수험생들을 겨냥했습니다.
'하고 싶은 거 다 해, 수능 끝나고'라는 급훈을 시작으로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르고 나오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그 후 맥북을 여는 소리를 시작으로 신나는 BGM과 함께 광고의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학생들이 영상 편집, 작곡, 그림 등 각자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맥북으로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어 맥북을 닫고 가방에 넣고 대학을 향해 걸어가는 장면과 함께 '하고 싶던 모든 것, 이제 Mac으로'라는 카피가 나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공감 하나로 광고는 완성됐다
김석용: 뭐든 해낼 것 같은 기분을 노린 Mac
서무진: 큰 임팩트는 느끼지 못했지만, 구매욕이 생긴다
이정구: 연속되는 메시지는 스토리가 된다
전혜연: 한국적이고 시의적절한 애플 코리아의 지능적 광고
홍종환: 삼성전자나 LG전자 광고인 줄
![[AP신문 광고평론 No.933] 애플 맥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12/3014251_36432_5749.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명확성 항목에 3.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항목은 각 3.7점, 예술성 시각 항목과 호감도는 각 3.5점이었습니다.
반면 창의성 항목은 2.8점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점수를 보였습니다.
총 평균 3.5점으로 평이한 점수를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의성으로 수험생 심리 저격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수능이라는 이벤트를 활용해 시의성 있는 광고로 수험생들의 심리를 잘 자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33] 광고의 마지막 카피와 대응되는 급훈. 사진 Apple 대한민국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12/3014251_36433_5824.png)
한국 시장에서 빅 모델이나 외국인을 기용하지 않은 채 승부수를 띄운 애플 코리아의 광고를 찾아보기 힘든데, 이번 광고는 한국의 수능 문화와 해방감에 포커싱한 점이 흥미롭다.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의미가 확실하고 전달력 또한 무난하다. 수능 끝나면 하고 싶은 거 다 하라는 말을 실천하는 곳곳에 애플이 함께 한다. 초반 10초까지 애플 광고라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다소 의아했지만, 후반부에 이를수록 '수험생'이라는 존재 그 자체에 부여되는 여러 감정이 광고에 몰입하도록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광고 송출 시기가 수능 직후라는 시의성 또한 적절하다. 모두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겠지만 잠시나마 해방감을 맛보는 이 시기에 느끼는 '해방과 자유'라는 고객의 심리를 적절히 파고들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4.0)
시의성을 잘 잡은 광고로, 수능이 끝난 어린 친구들을 타겟으로 수능이 끝난 해방감을 광고의 소재로 잘 활용했다. '"수능이 끝나면 해야지"라는 말로 미뤄온 수많은 꿈'이라는 카피도, 수능을 준비해 본 사람이라면 진한 공감을 느낄 수 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8)
그간의 애플 광고와는 결이 다르지만, 국내 타깃 정서와 광고 차별화에 부합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무엇이든 하고 싶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절묘한 시기의 타깃 정서를 잘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3)
'할 수 있는 매개체' Mac
또한 Mac으로 하고 싶었던 것을 하는 장면들을 보여줌으로써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품과 브랜드에 불어넣고 있다고 봤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33] Mac으로 브이로그를 편집하는 학생. 사진 Apple 대한민국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12/3014251_36434_593.png)
시간의 흐름 순으로 수능이 끝난 해방감과 하고 싶었던 것을 Mac으로 하는 사람들을 표현해 Mac이 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꿈을 이뤄주는 하나의 매개체로 표현했다. 그런 표현으로 제품에 긍정적인 이미지가 잘 전이된다. 엔딩에서 대학생의 모습을 보여주며 미래의 모습을 한 번 더 그려준 포인트가 좋았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8)
고3 수험생을 타깃으로 수능 이후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주는 Enabler로서 브랜드를 제안한다. 사실감 있는 영상으로 타깃의 공감을 먼저 얻고, 제품과 사용자의 워너비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Mac의 구매 욕구를 넘어 동경을 사고 있다. Mac을 여는 고유의 사운드와 BGM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는 포인트도 영리하다. 매년 대학 입학생 대상의 노트북 프로모션이 벌어지는데 시기적으로도 빠르게, 내용상으로도 프로모션보다는 사용자 이미지 차별화를 노린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3)
2022년 수능 직후 수험생들의 이야기와 선우정아의 곡으로 만든 <기나긴 여정, i Pad와 함께> 편과 스토리가 이어진다! 그때 수험생들이 대학생이 되어 일 년 동안 애플과 <하고 싶었던 것, Mac과 함께> 했다. 다음이 너무 기대된다. 평론보다 그저 좋다. 취향 저격, 사심 가득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3)
기존과 결 달라 아쉬워
반면 애플의 기존 광고들과 결이 달라 애플만의 느낌이 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33] 수능이 끝나고 책을 던지는 학생들. 사진 Apple 대한민국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12/3014251_36435_135.png)
수능 시기에 수험생을 응원하는 애플의 캠페인이다. '하고 싶던 모든 것, 이제 Mac으로' 메시지를 새로운 대학 생활의 출발을 맥북과 함께하는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기존의 애플 광고의 톤 앤 매너와는 결이 달라 보인다. 그래서 졸업ㆍ입학 시즌의 삼성이나 LG의 프로모션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수능이 전 국민의 관심사인 우리나라만의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지만 애플만의 아이덴티티를 볼 수 없어 아쉽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3)
광고의 타깃팅이 명확하지만 다소 무난한 광고다. 더 강렬하게, 더 신나게 느껴지는 공감대 형성이 있었다면 임팩트가 더 크지 않았을까 싶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3.2)
■ 크레딧
▷ 광고주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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