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49] 평가 기간: 2024년 5월 17일~2024년 5월 24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49] 연 이자 3%를 강조한다. 사진 상상인증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5/3019964_43308_5236.png)
[AP신문 = 정세영 기자] 104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상상인증권이 지난 5월 1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광고는 클래식 BGM과 흑백 영화를 연상케 하는 한 남자의 영상으로 시작합니다.
남자의 내레이션이 "배 아프겠죠, 질투도 생길 거예요"라고 말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어 '이자 연 1.05%'라고 적힌 벽이 나오고, 남자가 민트색 페인트로 글씨를 덮고 연 3%로 바꿉니다.
"상상인증권만의 차별대우가 시작된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음악이 고조됩니다.
상상인증권 앱에서 '이자가 바로 입금 되었습니다'라는 팝업창이 뜨고, '차별대우 지금 바로 받으세요'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너희들 상상은 해봤니?"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장치적 요소들은 좋았지만, 브랜드를 각인시키기엔 아쉬운
김기섭: 하나만, 명확성만큼은 확실하네요
김남균: 단순한 숫자의 크기가 우월한 이기의 차원으로
김석용: 기존 증권사와 고객 사이 균열을 내는 데 효과적
홍산: 애매하지만... 무슨 말 하고 싶은지는 알겠습니다
홍종환: 차별화 포인트를 다르게 보여주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49] 상상인증권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5/3019964_43309_5246.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명확성 항목에 4.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이 각 3.5점과 3.3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항목은 각 3.2점을 받았으며, 호감도가 3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4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소비자 심리 자극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타 증권사들과의 직접적인 비교를 통해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겨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49] 흑백 영화 같은 연출. 사진 상상인증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5/3019964_43310_538.png)
증권업계 후발주자로서 타 증권사 고객을 직접 겨냥해 유입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마지막 컷의 "너희들!"까지 끝까지 밀어붙인다. 이득보다 손실에 더 민감한 손실회피 심리를 이용해서 타 증권사 고객들이 손실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낄지부터 이야기한다. 호기심이 들던 그때, 반전을 통해 명확한 금전적 베네핏을 제시한다. 타깃들에게는 숫자를 통해 비교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차별 대우'의 우열이 확실히 느껴진다. 차별 대우라는 부정적 단어를 사용해 오히려 자사 고객의 이득을 끌어내는 것도 흥미롭다. 기존 증권사와 고객 사이에 균열을 내는 데에는 효과적으로 보인다. 다만 그 이후 자사만의 신뢰와 차별성 확보가 뒷받침돼야 할 듯.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5)
결국 복잡한 증권의 영업도 담백하게 풀어야 한다. 어떤 심리에서 우리는 증권을 살펴보게 되고, 선택하게 되는가. 상품 선택의 프로세스에도 전 중 후가 있는 것이다. 어쩌면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 보다 인간의 본능과 호기심이 더 강력한 설득이 된다. 결국 금전적 이득은 손해에 대한 사고를 비춰내는 거울에서 출발한다. 단순한 숫자의 크기를 더 우월한 이기의 차원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한 자릿수 숫자의 변화가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 상상인증권은 잘 알고 있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0)
남성의 도발적 독백이 인상적이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흑백의 화면이 긴장감을 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톤 앤 매너를 만든다. 컬러 화면으로 전환되면서 상상인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의 차별점을 잘 전달한다. 뻔한 이미지 광고보다는 USP를 직접 보여주는 방법으로 대형 증권사와 차별화한다. 작지만 고객 친화적 서비스의 '센스 있는 증권사'라는 이미지도 함께 전한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2)
강지은 평론가는 USP로 내세운 '연 이자 3%'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존 다른 증권사들은 1% 대인 것을 짚으며 그 갭을 내세워 차별점을 부각해 충분히 인지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명확한 메시지, 강렬한 연출
또한 하나의 메시지에 집중해 명확한 광고가 탄생했고, 연출 또한 임팩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49] 남자의 독백으로 진행되는 영상. 사진 상상인증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5/3019964_43311_544.png)
흑백 톤으로 시작해 주목감을 이끌었고, 붓으로 칠하는 장면에서 브랜드 컬러가 처음 등장하며 이후 화면들은 컬러로 진행된다. 초반에 컬러를 뺀 흑백에서 중간에 화면 전환의 요소로 브랜드 컬러를 사용하면서 시각적으로도 임팩트 있는 연출을 구성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3)
말 그대로 명확성만큼은 확실한 광고. 메인 소재로 15초를 쓰면 훨씬 임팩트가 생길듯하다. 사람마다 연 이자 3%라는 것이 어떻게 다가올지,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의 주제를 명확하게 이야기했다는 데 평균 이상의 점수를 주고 싶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3)
김석용 평론가는 "흑백 화면과 강한 BGM의 앞단이 증권사 광고로는 상상하지 못할 분위기를 내고 있어 반전의 격차가 더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랜드와 잘 어울리나?
반면 연출과 브랜드의 조화, 그리고 메시지의 효과에 대한 의문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49] 상상인증권 앱 화면. 사진 상상인증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5/3019964_43312_5422.png)
모든 게 애매하다. 흑백-컬러 트랜지션 사용도 애매하고, 세련된 모델이 내레이션을 하는 것도 애매하다. 연출은 정말 깔끔한데, 모든 오디오나 비주얼적 연출 기법들이 브랜드나 메시지와 잘 붙는지도 애매하다. 이 모든 것들이 나쁘지는 않지만 애매한... 애매한 것들로 가득 찬 크리에이티브.
- 홍산 평론가 (평점 3.2)
캠페인 이름이 '바로 이자'인데 바로 이자에 대한 내용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어쩌면 두 가지를 효율적으로 혹은 순차적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하나만 부각이 된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3)
한편 강지은 평론가는 "광고가 내세우는 연 이자의 차별성만으로 증권사를 바꿀 이유가 될까?라는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상상인증권
▷ 광고주(담당자) : 이강미 김수빈 유기성
▷ 대행사 : 더브리즈
▷ 제작사 : 화이유
▷ 감독 : 김유영
▷ 조감독 : 김민수
▷ 촬영감독 : 김지성
▷ 조명감독 : 최두수
▷ 스타일리스트 : 이효선
▷ 모델에이젼시 : 엔와이컴
▷ 편집실 : 스마일즈
▷ 2D업체 : 넓은벌동쪽
▷ ColorGrading : 루시드컬러
▷ 녹음실 :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 오디오PD : 이재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