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97] 평가 기간: 2024년 8월 2일~2024년 8월 9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97] (우측부터) 실제 부부 배우 진선규, 박보경. 사진 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207_47069_3725.png)
[AP신문 = 정세영 기자] 109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19일 공개한 저출생 캠페인입니다.
실제 부부이자 아이를 둔 배우 진선규와 박보경을 모델로 기용해 캠페인의 진정성을 더했습니다.
영상은 따뜻한 톤 앤 매너로 부부의 일상적인 육아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리더필름을 연상시키는 연출과 함께 '아이와 함께, 감탄생활'이라는 카피가 나오고, 아이를 안은 진선규가 등장합니다.
"아빠가 된 후로 바보가 되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며 행복하게 아이와 놀아주는 부부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후 진선규가 깜깜한 집 안에서 아이의 장난감을 밟고 아파하며 "조금 힘들 때도 있죠"라고 말하며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출하지만, 이어 행복한 얼굴로 아이의 사진을 찍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재우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와 함께, 감탄생활'이라는 슬로건이 재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 단편적이다
김동희 : 감탄을 넘어 현실의 후속편을 기대해본다
김진희 : 이입이 되기 충분한 모델
이정구 : 그래서 감탄생활이 뭐지...?
전혜연 : 진부할 뻔 했지만 '진정성'의 검을 뽑다
정수임 : 취지는 좋으나 거리감이 느껴져 아쉬운
![[AP신문 광고평론 No.1097] 보건복지부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207_47070_391.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3.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과 예술성 청각 항목은 각 3.3점과 3.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창의성 항목은 2.8점을 받았으며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 항목은 2.7점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명확성 항목은 가장 낮은 2.3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 2.9점으로 전반적으로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저출생 원인 해결은 어디에?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저출생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 부족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97] 보건복지부의 저출생 캠페인 '감탄생활'. 사진 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207_47071_3958.png)
비록 1탄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지만 여러모로 아쉽다. 자신의 아이가 귀엽고 예쁜 것을 몰라서 아이를 안 낳는 사람이 많을까, 그렇지 않은데 여의치 않아 출산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을까. 광고는 내내 아이를 예뻐하고 카메라에 담으며 행복해하는 배우의 모습을 담았다. 힘든 점은 밤에 자다 장난감을 밟은 것으로 대체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서 그간 시행했던 저출산 관련 캠페인에는 '100인의 아빠단' 등 생활 속 육아를 장려하는 실용적인 내용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아이를 예뻐하는 것만이 아빠 육아의 전부라 해석될 수 있는 단편적인 모습을 담았다는 점에서 매우 아쉽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2.9)
광고 속에 감탄생활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찾아봤다. 보건복지부가 감탄생활이라는 출산 정책 홍보를 위해 무엇을 하는지. 대상 국민은 해당 정책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또는 어떤 고충이 해결되는지. 어떤 문제를 정부와 주무처에서 해결해 주기에 아빠와 엄마는 감탄만 해도 되는지.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0)
가정 밖의 현실도 보여줘야
또한 광고가 가정 내의 모습 위주로 전개되다 보니 현실 육아의 삶을 다양하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97] 부부의 육아 일상을 담았다. 사진 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207_47073_4058.png)
아이를 바라보며 힘을 얻는 삶을 현대인의 생활을 통해 표현했다. 일상적인 모습을 강조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려 했지만, 가정에서의 삶만이 전부가 아닌 현대인의 삶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가정의 모습에만 집중하여 다양한 삶의 양상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쉽고, 정책에 대한 언급도 부족해 누군가의 가정을 단편적으로 관찰하는데 그친 느낌을 주고 있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6)
미소가 지어지는 영상이지만, 감탄생활이라는 캠페인 네이밍과 비교하면 일상의 소소한 단편만을 보여줘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고 보인다. 아이와 함께라기보다, 약간 거리가 떨어진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 아쉽다. 아이의 웃음을 카메라로 담는 장면은 핸드폰이나 카메라 광고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1)
실제 부부 기용해 진정성↑
한편 실제 부부인 진선규 박보경 부부를 모델로 선정해 진정성을 잡았고, 이들의 육아 일상을 자연스럽게 풀어내 유쾌한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97] 아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장면. 사진 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207_47074_4136.png)
아빠이자 배우인 진선규와 그의 아내 박보경 부부를 모델로 발탁해 진정성을 더했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높였고,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육아의 노동과 감동을 '감탄생활'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실제 육아 일상의 디테일을 담아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보건복지부 캠페인의 메시지를 그대로 전달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0)
전체적으로 따뜻함을 주는 분위기를 배경으로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를 과하지 않게 전달하고 있다. 실제 일상생활 속 모습을 자세히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충분한 것 같다. 모델에 이입돼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게 잘 짜여진 광고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0)
■ 크레딧
▷ 광고주 : 보건복지부
▷ 대행사 :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
▷ 제작사 : 더블유
▷ 모델 : 진선규
▷ BGM : moonlight
▷ 촬영지 : 경기도 구리
▷ AE : 이정하
▷ 감독 : 배오규
▷ 조감독 : 최어진
▷ Executive PD : 장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