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102] 평가 기간: 2024년 8월 9일~2024년 8월 1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102] 우주를 배경으로 망원경을 들고 서있는 여성. 사진 한수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539_47451_1441.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02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 7월 26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펼쳐갈 내일의 이야기'라는 카피로 문을 엽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여성이 다른 행성에서 망원경으로 지구를 보고 있습니다.
이후 화면은 한국으로 줌인되며 미래 도시의 모습, 혁신적인 SMR 기술, 화성 기지 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내레이션과 자막으로 한수원이 하고 있는 사업들을 알립니다.
'상상조차 못했던 에너지를 만드는 일, 한국수력원자력이라면 해낼 수 있다'고 말하며, '새로운 에너지 세상을 만들다'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원전만은 확실히 남는다
김동희: 눈 가리고 환상 보는 VR게임 효과
김진희: 화려한 연출로 몰입력을 끌어올린다
이정구: 공기업도 이렇게 멋질 수 있어!
전혜연: 공미래를 미리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
정수임: 선입견 깨는 세련된 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1102] 한국수력원자력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539_47456_2949.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해당 광고의 영상미가 탁월하다며 예술성 시각 부문에 가장 높은 4.3점을 부여했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예술성 청각 부문과 호감도는 모두 3.5점을 기록했습니다.
창의성은 3.3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3.6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영상미 탁월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화려한 영상미로 한수원의 비전과 진가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02] 화려한 미래 도시의 모습. 사진 한수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539_47452_1724.png)
한국수력원자력이 계획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과 혁신적인 기술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보여줘 관객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 광고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상상 속에만 존재할 수 있는 장면들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해 한국수력원자력의 미래지향적 목표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게 한다. 각 장면은 고유한 미학을 지니며, 한국수력원자력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과 환경의 비전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이 어떻게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 시청자는 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품게 된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8)
화려함 속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표현한 광고다. 화려한 연출에 시각적으로 압도되어 집중력을 끌어낸다. 참신한 연출로 '혁신', '창의' 부분을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8)
공기업 광고 선입견 깨
또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해당 광고가 공기업의 고리타분한 광고 연출에서 벗어나, 한수원의 이미지도 개선한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02] 우주를 주요 모티브로 활용한다. 사진 한수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539_47453_1737.png)
뻔한 공기업의 PR인 줄 알고 봤는데, 감도 높은 연출 디테일에 놀랐다. 각 특징 메시지 컷마다 각기 다른 CG와 비주얼 이펙트를 두어 보는 눈이 즐겁다. 공공기관스럽지 않은 연출과 흐름에 선진화된 이미지가 느껴진다. 이런 톤의 광고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한수원의 이미지는 여타 공기업과 달라지지 않을까.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3)
미래 에너지에 대해 '우리가 이런 일을 한다'는 걸 멋진 영상미와 카피로 깔끔하게 소개한다. 볼거리가 다양하고 화려해서 눈길이 간다. 공기업, 공공기관 광고는 어딘가 모르게 좀 올드하다는 선입견도 있었는데, 그런 선입견을 깨는 광고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7)
하단 자막 거슬려…옥의 티
하지만 광고 하단을 차지하고 있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자막이 흐름을 깨서 몰입도를 낮춘다는 지적이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02] 하단 자막이 장시간 노출된다. 사진 한수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539_47455_283.png)
일반 대중들에게 관련 지식이 부족한, 심지어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을 수도 있는 원자력 에너지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화려한 영상미로 설명한다. 다만 환상을 심어주는 영상 도중 우선 협상자 선정이란 자막이 현실로 이끌어 살짝 몰입감을 깨뜨린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5)
에너지의 사회성과 혁신성을 다양한 상황을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기업 가치를 전달한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라는 중요한 성과를 내세우며 미래에 대한 포부를 시각적으로 연출해 전달력이 높다.
그러나 원전이라는 특정 에너지 분야가 부각됨에 따라, 다른 에너지 사업이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기업명과 기업 비전 간에 다소 괴리가 느껴지므로 기업 비전에 맞춰 기업명을 변경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5)
정수임 평론가 또한 "하단에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를 평범한 폰트와 스타일로 중후반부까지 계속 노출시키는 부분이 아쉽다"며 "조금 더 화려하고 임팩트 있게 구성해서 짧게 보여주고 빠지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한국수력원자력
▷ 대행사 : 대홍기획
▷ 제작사 : 슈퍼마켓크리에이티브 티키타카
▷ CD : 송인섭
▷ AE : 황경준 정원영
▷ CW : 정혁훈 이재민
▷ 아트디렉터 : 이현준
▷ 감독 : 신경섭
▷ 조감독 : 정이연
▷ Executive PD : 이재석
▷ 제작사PD : 오정묵
▷ LINE PD : 이보은
▷ 촬영감독 : 김인석
▷ 조명감독 : 박환
▷ 아트디렉터(스텝) : 꽃지
▷ 모델에이젼시 : 무이엔터테인먼트
▷ 로케이션 업체 : 고로케이션
▷ 편집실 : 포스트아지트
▷ 편집자 : 김태호
▷ 2D업체 : 포스트아지트
▷ 2D(TD) : 백민규
▷ 3D업체 : 포스트아지트
▷ ColorGrading : 공드린 박수정
▷ 녹음실 : 사운드우주
▷ 오디오PD : 황인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