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133]  평가 기간: 2024년 9월 27일~2024년 10월 4일

[AP신문 광고평론 No.1133]  아이와 엄마의 즐거운 한때.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33]  아이와 엄마의 즐거운 한때.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3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9월 20일 공개한 연금 홍보 캠페인 우리아이 편입니다.

아이가 아늑한 집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위 유튜브 광고 영상은 광고주측에서 삭제를 해 재생이 안됩니다. 독자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연금은 미래' 가사가 반복되는 CM송이 등장합니다.

'너의 작은 세상이 더 커질 수 있도록'이란 카피로 부모들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이어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연금을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마지막엔 엄마가 아이에게 빵을 먹이며 돌보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단순하지만 의도가 느껴진다

김동희: 라디오 광고에 영상 붙이기

김진희: 따뜻한 배경과 눈높이를 고려한 촬영으로 집중력을 끌어낸다

이정구: 전체 시장 파이 넓히기라면 성공

전혜연: 진부하기 짝이 없다

정수임: 평온은 좋지만 정체성 표현이 아쉬워

[AP신문 광고평론 No.1133]  ​​​​​​​미래에셋증권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33]  미래에셋증권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3.5점을 주며 따뜻한 색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경쾌한 CM송과 함께 예술성 청각 부문이 3.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2.7, 명확성은 2.5점을 받았습니다.

창의성과 호감도는 2.3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2.8점으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광고 정체성 희미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아이와 엄마의 행복한 한때만 보여줄 뿐 연금과 관련된 요소를 찾을 수 없어 마치 출산 독려 캠페인처럼 보이는 등, 광고의 정체성이 희미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33]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있는 아이.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33]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있는 아이.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CM송과 자막이 없었다면 캠페인의 의미를 전혀 알 수 없는 광고다. 영상만 보면 단순히 엄마가 아이를 돌보는 모습일 뿐, '아이의 미래를 위해 연금을 마련하자'는 캠페인 메시지를 연상할 수 없다. 더욱이 아이를 케어하는 엄마의 구시대적 모습만을 보여줘 진부하기 짝이 없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2.5)

아이의 미래를 위해 미래에셋 연금을 찾으라는 목적을 찾아보기에는 아이의 미래도, 미래에셋도 강조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화면과 노래가 어울리지 않고 괴리가 있다. 배경으로 깔린 CM송은 라디오 광고에 더 적합해보인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2.2)

아이와 부모의 평온하고 즐거운 한때는 보기 좋다. 하지만 광고 시작부터 끝까지 동일한 스탠스로 흘러가는 건, 오히려 권하고자 하는 연금의 필요성이 크게 와닿지 않는 느낌을 준다.

특히 시종일관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정부 차원의 출산 독려 캠페인처럼 느껴지고, '너의 작은 세상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카피와 자막이 등장하는 부분부터는 어린이 보험 광고처럼 보이기도 한다. 후반부 연금 가입을 안내하는 화면은 작고 짧은데, 이 부분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데에 시간을 할애했으면 광고 목적을 인지하는 데 더 도움이 됐을 것 같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2.8)

또한 아이를 위한 미래에셋만의 차별화된 연금 상품 특성이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10억 이상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 90명 시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추석 용돈을 주식으로 묻어두고, 과세 혜택을 위해 자녀 계좌를 만드는 부모가 유행처럼 늘어난 현실. 미래에셋증권은 동요를 베이스로 CM송을 만들었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 투자를 고민하는 부모 타깃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다. 다만 경쟁사와 차별점을 언급하지 않아, 광고 자체가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미래에셋증권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7)

CM송으로 주제 잘 드러냈단 의견도

한편 CM송과 따뜻한 분위기의 영상으로 '아이를 위한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한다는 호평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33]  ​​​​​​​아이와 엄마의 사진 위로 미래에셋증권 어플 알림이 뜬다.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33]  아이와 엄마의 사진 위로 미래에셋증권 어플 알림이 뜬다. 사진 미래에셋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미래 세대를 조명해 연금 상품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 CM송은 상품의 효능을 표현하기 충분하며, 광고의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한다. 또한 시각적으로 기관의 노출을 절제하며 미래 세대와 CM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의 전체적인 맥락에 부합하는 신중한 선택이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0)

주제에 맞춰 대중성을 잘 살렸다.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를 아이에 초점을 맞춰 촬영해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따뜻한 색감이 광고와 잘 어우러진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3)​​​​​​​

■ 크레딧

▷ 광고주 : 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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