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177]  평가 기간: 2024년 11월 29일~2024년 12월 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177]  (왼쪽부터) 유랑쓰, 문상훈, 쏘리킴.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77]  (왼쪽부터) 유랑쓰, 문상훈, 쏘리킴.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7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야놀자가 지난 11월 2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유튜브와 SNS 등에서 활동하며 여행에 뼈가 굵은 인플루언서 문상훈, 쏘리킴, 유랑쓰가 모델입니다.

'낭만'이라는 주제 아래 각 모델들이 겨울과 관련된 여행의 추억을 이야기합니다.

백패킹, 라스베이거스 여행 등 다양한 여행과 관련된 추억을 풀며, 모델들이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을 삽입해 현실감을 살립니다.

또한 따뜻한 색감과 소품들로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마지막엔 '올 겨울도 낭만 있게 떠나볼까?'라는 멘트와 함께 '우리가 낭만적으로 놀 겨울' 슬로건으로 끝이 납니다.

해당 광고는 '2024 낭만 여행기' 이벤트의 일환으로, 야놀자는 유튜브 광고 페이지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여행기 모집 사실을 공지하고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깊이감이 아쉽다

김동희: 다소 평범하게 그려낸 낭만

김진희: 감각적인 표현과 트렌디함으로 참여를 독려한다

이정구: 할거면, 제대로. 야놀자처럼.

전혜연: 야놀자 빠진 야놀자 광고 

정수임: 겨울 여행의 낭만, 실제 여행 장면이 킥

[AP신문 광고평론 No.1177]  ​​​​​​​야놀자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77]  야놀자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에 3.7점을 주며 인플루언서들로 겨울 여행의 낭만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색다른 구성으로 창의성이 3.5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3.3점을 받았고,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는 3점입니다.

총 평균은 3.4점으로 평이한 점수대를 기록했습니다.

겨울 여행 낭만 잘 전달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모델로 선정하고 겨울에 초점을 맞춰, 현실적인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77]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여행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77]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여행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이왕 할거면 야놀자처럼 해야한다. '겨울 여행=낭만'이라는 등식을 세우고 어떤 브랜드보다 먼저 그리고 제대로 '겨울 낭만' 키워드를 선점했다. 낭만에 어울리는 모델들, 광고와 디지털이 연계된 캠페인, '그냥'이 아니라 명확한 아웃풋이 예상되는 어워즈. 무엇보다 그냥 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심사기준과 참여 공지 안내까지. 

2024년 겨울을 위해 야놀자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3)

우리 회사의 공식 휴가는 늘 여름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가을·겨울에 휴가를 떠나는 동료들이 하나 둘 늘어난다. 확실히 겨울에 떠나는 여행의 낭만이란 게 있나 보다. 남들이 다 가는 여행지일지라도, 그 속에서 자신만의 공간과 추억을 꺼내는 모습은 어딘가 마음 속에 품고 있던 겨울 여행의 로망을 더해준다. 특히 광고 촬영용 장면이 아닌, 각자의 실제 여행기에서 찍은 사진과 짤막한 영상이 하나의 킥으로 작용한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7)

여행 유튜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쏘리킴, 문상훈, 유랑쓰가 출연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호감도를 형성한다. 이들의 채널에서 소개된 명소 정보를 통해 직접적인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 소비자라면 더욱 큰 호감을 느낄 것이다. 광고의 의도인 겨울 감성 역시 이들이 직접 촬영한 순간들을 통해 매력적으로 전달된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1)

야놀자 드러나지 않아 아쉬워

하지만 야놀자 로고만 지우면 어느 브랜드 광고일지 모를 정도로 야놀자의 색이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77]  ​​​​​​​'낭만'을 키워드로 삼았다.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77]  '낭만'을 키워드로 삼았다.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따뜻한 색감의 톤이 일관성 있게 지속되면서 여행사진이 곳곳에 배치돼 지루함을 덜어준다. 연예인과 일반인의 경계선에 있는 인플루언서를 모델로 기용해 친근감을 더하고자 했다. 이들이 낭만과 겨울 여행에 대해 본인 경험을 토대로 말을 건네, 보는 이로 하여금 여행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하지만 전개되는 스토리나 모델의 특별함을 찾을 수 없어 아쉽다. 낭만과 겨울 중 무엇도 뚜렷하게 표현되지 못했다. 야놀자 브랜드가 광고 속에서 살아남지 못한 점도 아쉽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2.6)

이 광고에서 야놀자 로고를 제거했을 때, 과연 어떤 광고로 비칠 것인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광고의 주체인 야놀자가 빠진 여행 광고는 다소 아쉬운 인상을 남긴다. 만약 야놀자 앱을 활용하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면 광고의 완성도가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1)

연출에 통일감 없다는 지적도

또한 평론가들은 각 모델마다 연출 방식이 달라 통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77]  ​​​​​​​실제 여행 사진을 광고에 삽입했다.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77]  실제 여행 사진을 광고에 삽입했다. 사진 야놀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깊이감이 아쉽다. 여행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보다 심도 있는 단어와 사유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또한 인터뷰의 자세와 톤이 일관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어떤 이는 연기를 하고, 어떤 이는 대화하거나 독백을 하는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정한 형식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보다 정돈된 느낌을 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7)

최근 유튜브, 인스타그램 쇼츠에서 많이 보던 형식을 착안해 트렌드에 맞게 잘 표현하고 있다. 다양한 장소, 여행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여행 욕구를 자극시키고 호기심을 준다. 다만 기존 광고 형식과는 다른 형식으로 광고를 구성해, 기존 광고 형식에 익숙한 기성세대들에게는 조금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7)

정수임 평론가는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대화 콘셉트라 그런지, 이따금 카메라와 시선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말하는 장면에서는 몰입이 방해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야놀자 

 ▷ 대행사 : HSAD 스파클인터렉티브

 ▷ 모델 : 문상훈, 쏘리킴, 유랑쓰

 ▷ AE : 조이슬 조윤수 추혜림

 ▷ 감독 : 박찬훈 

 ▷ 제작사PD : 신택수 

 ▷ 편집실 : 포스트테일러 

 ▷ 편집자 :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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