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185] 평가 기간: 2024년 12월 6일~2024년 12월 13일
![[AP신문 광고평론 No.1185] 국립경국대학교 모델 배우 김도훈. 사진 국립경국대학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12/3028786_54171_150.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8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국립경국대학교(이하 경국대)가 지난 12월 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김도훈이 모델과 내레이션을 맡았습니다.
광고는 심야의 도로에서 질추하는 차들의 모습 등 어두운 배경을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김도훈이 텅 빈 대강의실에 앉아 "시대는 저만치 앞서 나아가는데 지금처럼 뒤쫓아가는 교육만으로 충분할까?"라고 화두를 던집니다.
이어 '이제 순서를 바꿔 교육이 먼저 시대의 앞에 서자'며 변화를 촉구합니다.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고 화면이 밝아지며, '학생의 삶을 중시하며 미래를 향해 변화하자'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배경이 학교 밖으로 이동하고, 앞을 보며 서있는 김도훈 주위로 학생들이 전력을 다해 달려갑니다.
'결국, 경국' 슬로건으로 새롭게 바뀐 학교명 홍보와 함께 경국대학교가 '시대의 답'이라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엔 학교 전경을 뒤로하고 경국대가 경북 거점 국립대이며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종료됩니다.
국립경국대학교는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된 학교로, 2025년 3월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깔끔하다
김동희: 선진 교육을 향한 출사표
김진희: 규모감 잘 표현했지만 어두운 분위기가 아쉽다
이정구: 대학교 광고의 클리셰를 간단히 깨트렸다
전혜연: 카피가 다했다
정수임: 메시지에 더 힘 실었어야, 설득력 아쉬워
![[AP신문 광고평론 No.1185]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12/3028786_54250_290.jp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시각적 연출이 돋보인다며 예술성 시각 부문에 3.5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이 3.3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은 3.2점,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호감도는 3점을 받았습니다.
창의성은 2.8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3.2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점수대를 기록했습니다.
입시 시즌, 무난하게 메시지 전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암 대비와 내레이션, 배경음악을 적절히 활용해 시청각적으로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85] 텅 빈 강의실에 앉아있는 김도훈. 사진 국립경국대학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12/3028786_54173_554.png)
'학생의 삶을 중시하며 미래를 향해 먼저 변화하자'와 같은 다소 진부한 카피들로 구성돼 있지만, 학생의 시점에서 담담하게 선언하는 듯한 내레이션에서 강한 전달력이 느껴진다. 전체 영상 톤 또한 깔끔하게 유지돼, 대학의 존재감과 위상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0)
카피가 다했다. 이 시대 교육이 지닌 문제점을 먼저 지적하고, 후에 솔루션을을 도출하며 키 메시지를 잘 전달한다. '결국 경국'이란 카피는 이런 문제와 솔루션을 종합하여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강력한 슬로건으로 작용한다. 영상 톤, 모델 역할, 세부 내용 모두 무난하게 잘 만든 광고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0)
대학교 광고를 보니 곧 입학 시즌이 다가오는 게 실감 난다. 어둠과 빛을 활용한 영상미, 절제된 음악으로 세련됨을 살렸다. 김도훈의 확신 있는 눈빛과 목소리도 전반적으로 잘 어울리는 편이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2.9)
이정구 평론가는 "대학교 광고만의 클리셰를 간단하게 깨트렸다"며 "새로운 포맷의 분위기라 경국대의 이미지가 새롭게 다가온다"고 평가했습니다. (평점 3.4)
구체적 특장점 보이지 않아
하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카피만 그럴듯할 뿐 구체적인 차별점이 부족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시작하는 게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85] 한 방향을 향해 달려가는 학생들. 사진 국립경국대학교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12/3028786_54174_642.png)
멈춰선 모델의 주변으로 학교를 향해 뛰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은 조금 진부하다. "자 레디 액션 뛰세요 컷!"이 절로 떠오르는 다소 작위적인 느낌이 몰입을 방해했다.
또 '교육이 시대의 앞에 서자', '미래를 향해 먼저 변화하자'는 분명 너무 좋은 말이지만, 뒷받침하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멘트와 함께 경국대가 국공립 통합대학으로서 어떤 새로움과 차별성을 보여 줄지, 포부를 자세히 담았으면 메시지에 힘이 더 실렸을 것이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2.9)
웅장한 분위기와 함께 차별점을 메시지로 잘 표현하고 있다.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 학부모를 겨냥한 메시지로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잘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분위기가 어두워 아쉽다. 밝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특장점을 소개했다면 전달력이 더 높았을 것 같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6)
또한 학교와 아무 관련 없는 모델 발탁에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빠른 템포의 현악을 배경으로 어두운 화면에서 서서히 밝아진다. 앞으로 나아가는 여러 명의 학생 사이에서 모델이 미소 짓는다. 시대를 앞선 선진교육을 다짐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살리려했다. '시대의 답. 결국, 경국'이라는 메시지로 새로운 교명을 알리고자 했다.
하지만 모델은 경국대학교 재학생도 아니고 교육이나 혁신과 관련한 메신저 역할과도 거리가 멀어보여 모델 발탁에 의아함을 자아낸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1)
■ 크레딧
▷ 광고주 : 국립안동대학교
▷ 대행사 : 빅브라더
▷ 제작사 : 빅브라더 엘리먼트
▷ 모델 : 김도훈
▷ CD : 방성운
▷ 아트디렉터 : 정명훈 유지민
▷ 감독 : 고태욱
▷ 조감독 : 김민지
▷ Executive PD : 김찬수
▷ 제작사PD : 이수진
▷ LINE PD : 박선우
▷ 촬영감독 : 박준배
▷ 편집실 : 포스트매드맨
▷ 2D업체 : 로커스
▷ ColorGrading : 포스트매드맨
▷ 녹음실 : 음향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