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01] 평가 기간: 2025년 1월 10일~2025년 1월 17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01] bhc치킨 모델 탁구 선수 신유빈. 사진 bhc치킨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1/3030102_55857_1434.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0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bhc치킨이 지난 1월 8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국가대표 탁구 선수 신유빈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bhc 무슨 뜻이지?"라고 화두를 던지며 시작됩니다.
평소 bhc의 뿌링클 치킨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유빈이 "뿌링클 혹시 천국?"('b'burinkle 'h'oxy 'c'heonguk)이라며 추측을 내놓습니다.
이어 어린이, 운동선수, '불금'을 즐기는 이십대 등 다양한 소비자가 자신만의 의미를 3행시 형식으로 풀어놓습니다.
신유빈이 다시 등장해 "사실 bhc는 '별하나치킨'에서 왔지만, 뭐 어때? 내 bhc는 내가 정해"라며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열어둡니다.
마지막엔 '오천만의 유일무이 치킨 bhc' 슬로건으로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이런 인터랙티브하고 새로운 방향성의 치킨 광고 좋아요 필요해요
김석용: 전지현c 제품에서 오천만의 브랜드로 도약을 노리다
김지원: 기존과 다르게 색다르지만 도전적인 광고 스타일을 보여줬다
한자영: 브랜드명을 제대로 남겼다
홍산: 전지현c bhc를 졸업하다!
홍종환: 1등의 힘을 보여준다. 나의 bhc는 무엇?
![[AP신문 광고평론 No.1201] bhc치킨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1/3030102_55858_1448.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8점을 주며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강하게 인지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이 7.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창의성, 예술성 시각 부문, 호감도는 모두 7.3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7.2점을 받았습니다.
모델 비중이 크지 않아 광고 모델의 적합성은 6.3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7.3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획득한 광고입니다.
다양한 해석으로 포부 드러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bhc가 다양한 소비자의 브랜드명 해석을 보여주며,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잘 보여줬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01] bhc의 의미를 '별님반 하윤이의 첫 치킨'으로 풀어냈다. 사진 bhc치킨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1/3030102_55860_1617.png)
SBI저축은행을 포함해 비슷한 원리의 카피나 광고 전개방식은 이미 익숙하지만, 이번 광고는 더욱 완성도가 높다. 브랜드명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키며 소비자 모두의 '나만의 치킨'이 되는 브랜드 비전을 시사하는 엔딩까지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빅모델 없이도 충분히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6.9)
젊은 세대들이 저마다 라이프 스타일을 기반으로 치킨을 해석한다. 각자 재치 있는 해석은 다르지만 결론은 bhc. 세대의 입맛을 충족하는 치킨을 강조하는 빠른 템포의 전개와 시즐감이 눈에 띈다. 치킨을 가장 사랑하는 민족답게, 치킨업계 리딩 브랜드답게 대놓고 bhc가 맛있다고 강조하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1등의 자존심, 브랜드 파워가 엿보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7.4)
신메뉴→브랜드로 초점 이동
또한 bhc가 9년 동안 유지해온 광고 모델을 바꾼 만큼, 평론가들은 이전에 bhc가 보여준 광고들과의 차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신메뉴 위주 광고에서 브랜드 자체에 초점을 맞춰 쌍방향 의사소통을 시도한 점이 돋보인다는 분석이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01] '불금'에 파티를 즐기며 치킨을 먹는 젊은 소비자. 사진 bhc치킨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1/3030102_55861_1650.png)
브랜드 파워를 높이려는 도전이 흥미롭다. 작년 10주년 광고부터 제품에서 브랜드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과정을 단계별로 진행하는 점이 두드러진다. 소비자에게 익숙했던 bhc 브랜드명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의도도 영리하고, 작년 광고 마지막 장면과 이어지는 것도 계획된 수순으로 보여서 체계적으로 느껴진다.
선명한 색감과 경쾌한 배경음악으로 기존 이미지의 개선을 꾀하고, 다양한 타깃의 갖가지 삼행시를 제시해 브랜드의 폭넓은 저변을 과시한다. 그리하여 제품 광고에서 bhc 브랜드 광고로, 전지현c에서 (신유빈이 모델이기는 하나)오천만으로 브랜드 화자를 확장시킨다.
시즌별 새 메뉴로 단기적 주문콜을 노리던 치킨업계에서 브랜드로 승부를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반열에 올라섰다는 자신감과 도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흥미롭다. 일단 응원을 보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9)
bhc의 3행시로 내용을 전개해 bhc를 접하는 소비자 개개인에게 주는 의미를 잘 정리한 캠페인이다. 신메뉴 어필 위주의 캠페인 톤앤매너를 바꾸려는 이런 시도가 더 이상 신메뉴를 새로워 하지 않는 소비자나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 촉매제가 될지 궁금하다. 치킨 소비에 브랜드 관여도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는 시도는 유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일방적으로 신메뉴를 알리기만 하던 기존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고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있어서 브랜드 충성도를 올리려는 캠페인 목표에 부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영상 톤앤매너도 상당히 세련됐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8.1)
'전지현c bhc' 넘을 수 있을까?
오랜 기간 bhc의 얼굴이었던 배우 전지현 모델 교체를 두고 평론가들은 다양한 관점을 보여줬습니다.
브랜드를 조금 더 젊게 재탄생시키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는 의견과, 아직 소비자의 인식에서 전지현으로 대표되는 bhc의 이미지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01] 신유빈은 2024년 8월부터 전지현의 뒤를 이어 bhc의 모델이 됐다. 사진 bhc치킨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1/3030102_55859_1512.png)
bhc치킨 광고 하면 시그니처 카피 '전지현c bhc'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만큼 오랫동안 유지해온 광고 모델이자, 모델 의존도가 매우 높은 키카피였다. 그러나 모델을 전지현이 아닌 남녀노소 모두 알고 대중적으로 호감 있는 새로운 얼굴로 바꾸며 bhc의 의미를 새로 정의했다. 브랜드를 한층 젊게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인다.
보통 bhc처럼 역사가 꽤 있는 브랜드는 bhc가 어떤 뜻을 갖고 있는지 시청자에게 안내하며 헤리티지를 강조하기도 하는데, 이번 광고는 bhc의 기원은 알려주되 브랜드에서 뜻을 하나로 정해서 제시하지 않고, 다양한 해석이 들어올 수 있게끔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이에 따라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겠다는 메시지가 잘 전달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6)
먹는 소리에 집중했던 이전 광고들과는 다르게 삼행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형태를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다. 추후 참여형 이벤트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bhc'라는 단어를 이용할 수 있게 유도한 것 같다.
다만 'bhc=전지현'이라는 소비자들의 오랜 인식이 있는 만큼, 10년 동안 바뀌지 않았던 모델이 바뀌어 소비자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기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소비자 각자의 해석을 존중하는 이 광고가 과연 모델을 바꾼 만큼 더 큰 효과와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8.0)
■ 크레딧
▷ 광고주 : bhc
▷ 제작사 : 위피피 키노플로우
▷ 모델 : 신유빈
▷ cD : 강지현
▷ cW : 김소연
▷ 아트디렉터 : 백현서 도민석
▷ 감독 : 이성연
▷ 조감독 : 안유리
▷ Executive PD : 강신욱
▷ 제작사PD : 강양구
▷ LINE PD : 권은우
▷ 편집실 : 그루트
▷ 편집자 : 이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