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김강진기자]

[AP신문 미디어동향 2월 1주] (1월 23일(목)~ 2월 5일(수)]
■ 인터넷신문 폭증, '기자 평균 4명'...취재력 갖춘 곳 찾기 어려워
인터넷신문 등록 매체가 지난 10년간 2배 증가해 1만 2327개에 달하며, 전체 정기간행물 중 46.7%를 차지하게 되었다(문체부 정간물 등록 현황 1월 31일 기준). 매체당 평균 기자 수는 4명에 불과(2023 신문산업 실태조사)하며, 82.8%의 인터넷신문이 하루 10건 이하의 자체 생산 기사를 내고 있어 취재 및 보도 기반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넷신문의 68%가 연간 매출 1억원 미만으로, 산업적 기반도 매우 영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 2025년 1월 기준 전체 등록 매체(일간지, 잡지, 인터넷신문 등)는 2만6천390개다.
■ 케이블TVㆍCJ온스타일 '블랙아웃' 해소 임박
CJ온스타일과 케이블TV 업체들이 지난해 송출 수수료 갈등으로 인한 '블랙아웃' 사태 이후, 일부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CCS충북방송과 아름방송은 CJ온스타일과 송출 수수료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루었으며, 딜라이브는 여전히 협의 중이다.
■ MZ세대, 유튜브 뉴스 외면…이용률 25%에서 18%로 급감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4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률이 전년 대비 6.7%포인트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 각각 9.4%포인트, 10.5%포인트의 큰 폭 하락이 나타났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TV, 인터넷 포털, 숏폼 등 다른 미디어 플랫폼에서도 관찰되었으며, 전반적인 뉴스 소비 패턴의 변화를 시사한다.
■ 술자리서 기자 뒤통수 때린 국민의힘 계양갑위원장 논란
[인천투데이] 노조는 최원식 국민의힘 계양갑 지역위원장이 1월 22일 지역 언론인들과 술자리에서 인천투데이 기자의 뒤통수를 가격하고 '이부망천(서울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비하발언)' 등 지역을 비하하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며 최 위위원장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1월 23일 발표했다.
■ 법원, YTN 노조 입장 지지... 유진그룹 가처분 신청 기각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유진그룹이 YTN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자료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유진그룹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영업비밀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YTN 노조의 사영화 반대 활동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 이번 판결은 YTN 매각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노조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헌재,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기각
헌법재판소가 1월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 위원장은 175일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2인 체제로 방통위 업무를 재개하게 됐다. 이진숙 위원장은 23일 "헌법재판소가 이번에 아주 깔끔하게, 2인 체제는 적법한 것이라고 정리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 의혹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족이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 [MBC]는 2월 3일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위원장으로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를 위촉했다.
┗ 국민의힘은 고(故) 오요안나 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를 추진한다고 2월 4일 밝혔다.
┗ MBC대주주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은 2월 4일 방문진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고(故) 오요안나 사건에 충격을 받았으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중장년층 OTT 이용 급증… 세대 장벽 허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40대 OTT 이용률은 90.7%, 50대는 85.9%로 조사됐다. 특히 넷플릭스는 중장년층 콘텐츠 제공을 통해 이용자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 해외 미디어동향
▷ 트럼프를 짜증나게 하는 트럼프 비판가 짐 아코스타 CNN 퇴사
전직 백악관 특파원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짜증거리였던 CNN 앵커 짐 아코스타가 CNN사측의 새로운 심야 시간대 앵커 제안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방송국을 그만두겠다고 1월 28일 밝혔다. (AP 기사 원문 보기)
┗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SNS에 아코스타의 사직 소식이 좋은 일이라며 그는 어딜 가든 실패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백악관, '뉴미디어' 언론사 출입 허용 7000건 이상 접수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독립 언론인, 팟캐스터, 소셜 인플루언서 등 '뉴 미디어' 구성원에게 브리핑룸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7000건의 뉴미디어 언론이 출입을 신청했다. (더힐 기사 원문 보기)
┗ 레빗 대변인은 1997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
▷ 포브스, 직원 5% 해고
미국의 유력 경제 매체 [포브스]가 지난 1월 31일 직원의 5%를 해고했다. 새 CEO인 셰리 필립스는 회사가 내부 재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해고를 했다고 밝혔다. (더랩 기사 보기)
▷ 머스크 나치 경례 비판한 기상캐스터 해고
CBS 계열 [WDJT-TV] 기상 캐스터 샘 쿠펠이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행사에서 일론 머스크의 나치 경례에 비유한 팔을 쭉 뻗은 제스처에 대해 비판을 했다는 이유로 소속매체에서 해고되었다. (JS온라인 기사 보기)
┗ 샘의 복직을 요구하는 청원에 4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뉴스위크 기사 보기)
▷ [뉴욕타임스]는 엄선된 기사를 독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보내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미국 거주 독자에게만 해당하며, 제공된 기사 링크는 30일동안 접속이 가능하다. (NYT 공지보기)
■ 미디어 단신
▷ 언론중재위, 지난해 시정권고 1위는 ‘차별 금지 위반’
[언론중재위원회]는 지난해 1년 동안 신문이나 잡지 등의 보도에 대해 942건의 시정 권고를 결정했다고 1월 24일 밝혔다. 2023년보다는 19% 줄었다. 시정 권고 사유는 기사 제목에서 ‘눈먼 돈’, ‘벙어리 냉가슴’, ‘결정 장애’ 등의 표현을 사용해 장애를 부정적으로 비유한 차별 금지 위반이 241건으로 가장 많았다.
▷ 세계일보, 창간 36주년 맞아 다양한 기획 발표
[세계일보]가 창간 36주년을 맞아 광복 80주년 특별기획, 한일 수교 60년 특집, 정치 개혁 보도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생활밀착형 영상물 강화와 드론축구·낚시 대회 확대 등을 통해 미래 산업 선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겨레, 뉴스룸국 부국장 징계
[한겨레]는 1월23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가족돌봄휴직 신청자에게 가족회의 내용과 간병계획 등 과도한 증빙을 요구했다며 신고가 접수된 한겨레 뉴스룸국 ㄱ 부국장에게 취업규칙상 ‘직무상 장애 또는 분쟁을 야기’ 조항을 적용 견책 징계를 의결했다. 이주현 뉴스룸국장에게는 경고를 줬다. (기자협회보 기사 보기)
▷ MBC, 제주항공 참사 생중계로 '주의' 처분
[MBC]는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참사를 보도하면서 여객기 폭발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하고 부적절한 자막과 지도 표기를 사용해 2월 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 처분을 받았다.
┗ MBC는 사고 장면 방송 후 문제점을 인지하고 편집된 영상을 사용했으며, 자막 노출은 근무자 실수라고 해명했다.
▷ 스카이데일리 해킹
[스카이데일리] 홈페이지와 관리자 페이지가 2월 3일 오후 4시쯤 부터 해킹 당해,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차단돼 홈페이지 전체 기사 송출이 되지 않았다. (더퍼블릭 기사 원문 보기)
▷ 파이낸스투데이, '신천지와 무관' 입장 발표
[파이낸스투데이]가 2월 3일 입장문을 통해 종교단체인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며, 과거 관련 보도는 단발성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우 매체' 프레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이러한 폄훼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1월 31일 대법원을 향해 성명을 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 6인의 직무 정지를 조속히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 수도권 케이블TV 사업자 [딜라이브]는 인터넷 가입자 수가 60만 회선을 넘어섰다고 1월 24일 밝혔다.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지난 1월 31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퇴사 결정을 공식화했다. 2011년 입사후 14년만이다. 김 씨의 퇴사가 공식화되면서 프리로 전향한 김아나운서의 출연료가 100배 이상 뛸 것으로 여러 매체가 전망했다.
▷ [디지털 법률신문]은 2월 3일부터 독자들이 더 많은 뉴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과 코너 구성 등 메인 페이지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 [부산불교방송(BBS부산)]은 지역의 목소리와 관점을 전달하고 정치 신인들에게 배움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정치 시사 프로그램 '부산정치S토커'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1월 23일 밝혔다.
▷ [CO2미디어]가 2월 3일 기후위기·탄소중립·재생에너지 등 지구환경 전반을 다루는 전문 미디어 'CO2(씨오투)'를 창간하고 본격적인 뉴스 발행에 들어갔다.
▷ [월간 대구문화]가 창간 4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캐릭터 기자를 도입했다. AI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예술 소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 행사ㆍ이벤트 (언론 관련 행사와 이벤트 등의 소식을 apnews@apnews.kr로 보내주시면 AP신문 미디어동향에 실어드립니다)
▷ [한경미디어그룹]과 [한국경제매거진]은 2월 12일(수) 오후 3시~5시30분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CES 2025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한다.
▷ [서울신문]이 2월 19일(수)부터 22일(토)까지 4일간 경기 고양특례시 킨텍스에서 ‘지금과는 다른 미래’를 주제로 〈2025 서울신문 상생협력 건설 엑스포〉를 개최한다.
▷ [동아일보]와 [채널A]는 2월 20일(목) 오전 9시∼낮 12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대, 한국 에너지 산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제10회 2025 동아 신에너지 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 [대한경제]가 창간 61주년을 맞아 〈2024 대한경제 IB(투자은행) 대상〉을 공모한다. 접수마감은 2월 14일까지며 시상식은 2월 26일 건설회관에서 개최된다.
▷ [전자신문]은 2월 27일(목) 서울 코엑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생성형 AI의 새로운 지평을 넘어서’를 주제로 〈제16회 CIO SUMMIT 2025〉를 개최한다.
※ 이번 주 〈언론계 인사와 부고 소식〉 ☞ (언론계 인사와 부고 소식 바로가기 클릭!)
출처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https://www.apnews.kr)
관련기사
- [AP 미디어동향 3월 2주] 대법원, 방통위 2인 의결은 위법
- [AP 미디어동향 3월 1주] KBS, 대규모 구조조정과 AI 기술 도입
- [AP 미디어동향 2월 4주] 김여사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어"
- [AP 미디어동향 2월 3주] '김현정의 뉴스쇼' 특정 정치인 유착 논란
- [AP 미디어동향 2월 2주] 네이버, 제평위 재개 난항
- [AP 미디어동향 1월 1주] 연매출 1억 미만 인터넷신문 70%
- [AP 미디어동향 1월 2주] 방심위, 업무 마비 상태
- [AP 미디어동향 1월 3주]방송3사, 네이버에 소송
- [AP 미디어동향 1월 4주]서부지법 폭동, 언론자유 위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