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36] 평가 기간: 2025년 3월 7일~2025년 3월14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36] 매드포갈릭이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사진 매드포갈릭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3/3032476_58849_2535.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3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이 지난 2월 28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브랜드명 'mad'에서 착안해, '미치다'를 주요 키워드로 사용합니다.
남녀노소 매드포갈릭을 찾은 사람들이 음식을 먹으며 '미쳤다'를 연발합니다.
이어 시청각적으로 시즐감을 살리며 매드포갈릭의 다양한 메뉴를 소개합니다.
전연령대 다양한 소비자를 품을 수 있음을 강조하며, '모두의 입맛과 취향에 미친 여기는 모두의 다이닝 매드포갈릭'이란 슬로건으로 끝을 장식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때깔은 좋고 메시지는 아쉽습니다
김석용: 시식컷을 잡고, '갈릭'을 잃었다
김지원: '미쳤다'와 밈 활용으로 MZ세대 공략에 성공
한자영: 'mad'에 좀 더 미쳤더라면!
홍산: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자리잡고 싶은 야망 뿜뿜
홍종환: 광고에는 미치지 않았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36] 매드포갈릭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3/3032476_58850_2833.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7.5점을 주며 감각적인 시즐컷과 함께 보는 재미가 있는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이 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6.7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6.3점, 호감도는 6점을 기록했습니다.
창의성은 5.8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6.6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거 미쳤다!"…압축적인 메시지 전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브랜드명과 젊은층에서 자주 쓰는 감탄사 '미쳤다!'를 연결시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냈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36] 모델이 음식을 먹으며 '미쳤다'를 연발한다. 사진 매드포갈릭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3/3032476_58852_2949.png)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패밀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자리에 위치하고 싶은 야망이 돋보인다. 기존 매드포갈릭이 갖춘 매장의 규모와 메뉴의 다양성을 앞세워 다양한 형태의 손님들(가족, 친구 단위 등)을 포용할 수 있음을 직관적으로 알린다. 또한 프랜차이즈 이름에 들어가 있는 'mad'를 십분 활용해 '~이 미쳤다!'라는, 대중이 자주 사용하는 구어적 표현을 잘 녹여냈다. 이 프랜차이즈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모범적인 광고다.
- 홍산 평론가 (평점 5.3)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다양한 메뉴를 맛보는 모델들. 시즐감과 함께 브랜드명을 연상시키는 '미친'의 감탄사가 줄을 잇는다. 매우 맛있다는 또 다른 표현. '모두의 다이닝'을 내세우며 성별과 세대를 넘어 모두의 입맛과 취향을 사로잡는다는 설정이다. 좀 쉬운 접근처럼 보이나 브랜드 각인 효과는 확실해 보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6.2)
반짝이는 금빛…감각적 시즐컷 돋보여
또한 평론가들은 모델들의 표정 연기와 역동적인 카메라워크가 돋보이며, '갈릭(마늘)'을 연상시키는 황금빛을 강조해 매력적인 시즐컷을 완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36] 'mad'와 황금빛을 활용한다. 사진 매드포갈릭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3/3032476_58853_3113.png)
시식컷에만 '미친' 집중력이 매력적이다. 시식컷에만 집중해 차별화를 해내고 있다. 공간, 메뉴, 편의성, 맛 등 전달요소가 많음에도 하나에만 집중한 것이 용감하다. 게다가 모델들의 표정 연기와 클로즈업, 그리고 카메라 무빙 등 결과물도 잘 버무려졌다. 화면의 속도조절과 반짝이는 입자를 유지시킨 디테일이 '숨은 한 수'로 보인다. 카피 역시 'mad'를 긍정적 의미의 '미쳤다'로 해석해 반복 사용하여 사명과 연계성을 높여서 유효해 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5.8)
브랜드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광고로, 세련된 디자인과 강렬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금가루 효과와 세련된 디자인이 프리미엄 이미지를 잘 살린다. 또한 'mad'의 의미를 살려 유머러스함을 살리고 여기에 다양한 카메라 무빙과 앵글이 더해져 광고의 몰입도를 높인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8)
'모두' 강조하다 특색 잃을 수 있어
하지만 '마늘'이란 뚜렷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모두의 다이닝'으로 포지셔닝 하는 게 효과적인 전략일지 의구심을 표현하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36] '모두의 다이닝'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사진 매드포갈릭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3/3032476_58854_3129.png)
카메라 무빙이라든가 앵글, 효과 등으로 이목을 끈다. 퀄리티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 하지만 메시지가 아쉽다. 모두의 것은 누구의 것도 아닌 게 되기 때문이다. 광고는 소비자가 '어 저거 나한테 하는 말이네'라고 느낄 때 더 반응을 끌 수 있다. 초 개인화 시대에 모두라고 말하는 순간, 저 때깔 좋은 광고는 나 말고 어느 누군가의 것이 된다.
물론 매드포갈릭이 모두의 다이닝이라는 암묵적 동의가 있다면 다른 이야기지만 현재 매드포갈릭의 인지도가 그 정도인진 모르겠다. 만약 정말 전 연령층이 타깃이라면, 타깃 하나하나를 쪼개서 각각 다른 버젼으로 공개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자주 하는 말이지만, 뾰족하지 않으면 찔리지 않는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6.8)
전략적으론 의구심이 든다. 소구점을 '모두'의 입맛, 취향, 다이닝으로 넓혀 잡은 것이 유효할까? '갈릭'을 독특한 특색이 아닌 한계점으로 느껴서 범위를 넓힌 것인진 모르겠으나, '모두'를 잡으려고 포지셔닝을 넓히다 기존 특색마저 잃고 무색무취, 모호해지는 건 아닌지…
- 김석용 평론가 (평점 5.8)

초반의 'mad'라는 키워드로 '뇌절'을 일으킬 것 같은 기대감에 미치지 못해서 아쉽다. 차라리 'maaaad'에서 'mad'로 수렴하는 스토리였다면 광고의 목적이 좀 더 확실하게 달성됐을 것 같다. '취향'과 '모두의 식당'이란 워딩은 패밀리 레스토랑으로서 브랜드 포지션을 시사했을진 몰라도, 광고 초반의 임팩트를 한순간에 허무하게 무너뜨린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7.3)
한편 김지원 평론가는 "일부 연출에서 음식 자체보다 감탄사에 집중한 점이 조금 아쉽다"고 전했고, 홍종환 평론가는 "직접 '맛있는 식당'이라고 강조하는 게 다소 주입식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매드포갈릭
▷ 대행사 : 한컴
▷ 제작사 : 어셈블인
▷ CD : 박철원
▷ AE : 최병호 백준경 하정민 선희성
▷ CW : 백지윤
▷ 아트디렉터 : 박소희 이형준
▷ 감독 : 한종근
▷ 조감독 : 엄윤수 이민형
▷ Executive PD : 황상혁 최혜림
▷ 제작사PD : 백찬규
▷ LINE PD : 김휘동
▷ 조명감독 : 최두수
▷ 오디오PD : 이재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