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46] 평가 기간: 2025년 3월 21일~2025년 3월28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46] 테라가 배우 지창욱을 모델로 발탁했다.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46] 테라가 배우 지창욱을 모델로 발탁했다.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4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하이트진로 테라가 지난 3월 20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진로는 테라 출시 6주년을 맞아, 배우 지창욱을 새롭게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지창욱이 유리창을 깨고 빌딩 밖으로 뛰어내리며 시작됩니다.

액션배우에 이어 사진 작가, 직장인, 대학생까지. 배우 지창욱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이후 하루를 마무리하며 홀가분한 모습으로 맥주를 마시고, 이를 '분주했던 하루가 청정하게 사라진다'고 표현합니다.

회오리 효과로 맥주의 탄산을 형상화하고, 테라를 상징하는 '리얼 탄산'과 '청정라거'를 강조하며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임팩트가 좋았습니다

김석용: 원료, 제품에서 생활 속으로! 거리감을 좁히다

김지원: 왜 테라를 마셔야 하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한자영: 모델과 브랜드 이미지 싱크로율 미쳤다

홍산: 공유에서 지창욱으로

홍종환: 변화는 필요하나, 확장성에 좀 더 깊은 고민 필요

[AP신문 광고평론 No.1246] ​​​​​​​하이트진로 테라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46] 하이트진로 테라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끊기지 않는 카메라워크, 회오리 효과 등 시각적 요소를 잘 활용했다며 예술성 시각 부문에 7.5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이 7.3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은 7점을 받았고, 광고 효과의 적합성, 예술성 청각 부문은 모두 6.7점을 기록했습니다.

호감도는 6.3점, 창의성은 5.5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6.7점으로 평이한 수준입니다.

시ㆍ청각적 표현 뛰어나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지창욱의 1인 다역 연기로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잘 표현했고, 그 외 시·청각적 요소들이 맥주의 청량감을 잘 전달한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46] ​​​​​​​지창욱이 1인 다역을 연기한다.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46] 지창욱이 1인 다역을 연기한다.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일상 속에서 테라를 떠올릴 수 있도록 소비자와 거리감을 좁혔다. 그동안 원산지, 원료, 속성 등 제품의 정인지에 맞춰왔던 초점을 소비자의 일상으로 옮겨온 효과다. 그러면서도 가로수가 변하는 '탄산 회오리'와 '리얼 탄산 100%' 등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한다. 브랜드가 제품 일변도를 벗어날 수 있을 만큼 한 단계 더 올라섰다는 입증이다. 

내용상으론 타깃 소비자의 일상을 모델의 1인 다역으로 표현해 모델도, 타깃도 영리하게 그려냈다. 초반에 창을 깨고 등장하는 장면은 개연성이 떨어지지만, 심심할 수 있는 영상을 초반부터 인상적으로 만든다. 버스를 통과하는 카메라워크와 음향 표현도 잘 살린 디테일이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9)

편집을 통해 한 컷에 주인공의 하루를 모두 담았다. 하루 끝에 테라 한 잔으로 청정하게 마무리된다는 내용인데, 테라가 최근 몇 년간 어떤 제품에도 뒤지지 않는 노출량을 보여줬던 것을 감안하면(웬만해선 사람들한테 새롭기 힘들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하나하나 많은 고민을 한 광고라고 생각된다. 말 그대로 '임팩트'가 있다. 첫 장면의 임팩트부터 쭈욱 연결되는 카메라 무빙까지. 그리고 거기엔 주인공의 하루가 담겨있고, 그 끝엔 메시지가 있어서 좋았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7.1)

모델 변화로 이미지 변신 꾀해

또한 평론가들은 모델이 공유에서 지창욱으로 바뀌면서 젊은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려는 테라의 의도가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46] ​​​​​​​액션 배우 역할을 소화 중인 지창욱.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46] 액션 배우 역할을 소화 중인 지창욱.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테라 광고는 늘 제품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감각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 속 순간에서 제품이 제공됐을 때 전환되는 '청량함'과 '쾌감'을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론칭부터 지금까지 광고 톤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모델이 론칭부터 몇 년간 함께해 온, 테라의 얼굴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공유에서 지창욱으로 바뀌어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공유의 약간은 무겁고 진지한 중년 남성의 이미지에서 지창욱의 스포티하고 청년 남성의 이미지를 통해 젊어지고자 하는 테라의 의지가 돋보이며,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4)

제품 USP인 리얼 탄산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모델,연출, 효과 등이 하나의 콘셉트로 수렴되고 있다. 특히 모델의 브랜드 이미지 표현력이 돋보인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7.7)

뒷받침 없는 슬로건…차별성↓

하지만 이전 테라 광고에 비해 스케일이 작아 임팩트가 약하고, 타 브랜드 맥주와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46] ​​​​​​​'탄산'과 '청정함'을 강조한다.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46] '탄산'과 '청정함'을 강조한다. 사진 하이트진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만찢남' 같은 히어로 모델이 강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등장한다. 직장인, 대학생 등 다역을 소화하며 현대인의 바쁜 일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내 '청정 라거' 테라를 상징하는 강력한 회오리가 화면을 채우는 만화적 상상력이 더해진다. 현대인의 도시 생활을 파고드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도시의 갈증과 청정의 연결성에 의문이 생긴다. 이전 대자연의 와이드한 느낌의 캠페인에 비해 임팩트는 확실히 약하다. 메시지의 힘도 빠질 수밖에. '분주했던 하루가 청정하게 사라진다'는 카피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4.6)

뛰어난 연출과 청량한 영상미를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 강화하고 '테라'의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다만 타 브랜드와 차별성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부족해 보인다. 테라가 '청정 라거' 콘셉트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근거(예: 원료, 제조 공정의 차별점 등)가 명확하게 부각되지 않아, 타 브랜드 맥주와의 차별성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6)

김석용 평론가는 "탄산 회오리를 포함한 시각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맥주로서 새로운 포인트가 부족한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하이트진로 

 ▷ 대행사 : HS애드 

 ▷ 제작사 : 오스카스튜디오 

 ▷ 모델 : 지창욱 

 ▷ CD : 이종찬 

 ▷ AE : 송수민 박혜미 한민희 

 ▷ CW : 민보규 김유진 이선근 

 ▷ 아트디렉터 : 박대훈 이보현 

 ▷ 감독 : 바닐라 

 ▷ 조감독 : 김유환 남기찬 

 ▷ Executive PD : 안교영 

 ▷ 제작사PD : 김성은 

 ▷ LINE PD : 박성진 

 ▷ 촬영감독 : 김지성 

 ▷ 아트디렉터(스텝) : 이아름 

 ▷ 모델에이젼시 : 브릿지 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 스마일즈 

 ▷ 편집자 : 김종인 

 ▷ 2D업체 : 거스트앤게일 

 ▷ 3D업체 : 거스트앤게일 

 ▷ ColorGrading : 남색 

 ▷ 녹음실 : 버뮤다프로젝트 

 ▷ 오디오PD : 강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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