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신문 = 박수연 기자] DN 프릭스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한국지역 대회 'PWS(PUBG WEEKLY SERIES, 펍지 위클리 시리즈)'에서 한 시즌 '위클리 위너' 석권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페이즈 1과 페이즈 2 위클리 스테이지를 모두 휩쓴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DN 프릭스(DNF)는 20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크래프톤 주최 '2025 PWS 페이즈 2' 위클리 스테이지 4주차 데이 3 경기에서 56점(37킬)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4주차 총 172점(115킬)을 기록, 이날 '데일리 위너'를 차지한 배고파의 거센 추격을 9점 차로 따돌리고 '위클리 위너'를 차지했다.
데이 2까지 116점을 쌓으며 2위 FN 포천에 3점 앞선 채 데이 3 경기에서 나선 DNF의 출발은 6점(6킬)으로 불안했다. 반면 FN 포천은 14점(10킬)을 기록, 누적 순위에서도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그러나 DNF는 이내 두 번째 경기에서 두 자릿 수 득점을 만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DNF는 미라마 전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4페이즈 남쪽 고지대에 안정적으로 자리한 직후, 헤븐(Heaven·김태성)이 SGA 인천을 상대로 1킬을 올리며 분위기를 일신했다.
또 자기장이 벗겨진 6페이즈 상황에서는 살루트(Salute·우제현)가 KX 게이밍과 디플러스 기아로부터 각 1킬씩을 뽑아내며 활로를 만들었다. 다만 T1과의 교전에서는 3킬로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전력이 반파, 치킨까지 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규민(Gyumin·심규민)과 헤븐이 TOP 4에 올라선 이후, 이글 아울스와의 2대 4 교전에서 3킬로 승리하는 괴력을 발휘, 순위포인트 5점까지도 따냈다. 이에 DNF는 14점(9킬)을 기록, 4주차 리더보드에서 다시금 7점 앞서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이처럼 고비마다 터진 두 자릿수의 값진 득점은 이후 흐름에서도 이어졌다. DNF는 매치 3 5점(4킬)에 머물렀지만 매치 4 12점(9킬)으로 반등했고, 매치 5에서도 2점(2킬)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치킨을 따내며 '위클리 위너'에 쐐기를 박았다.
DNF는 에란겔 맵에서 열린 매치 6에서 3페이즈 디엘(DIEL·김진현)이 아즈라 펜타그램을 상대로 1킬을 뽑아내며 치킨 사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무엇보다, 4페이즈 변화 직후 빠르게 자기장 중앙으로 파고들어 선점한 판단이 주효했다. DNF는 이를 통해 뒤늦게 들어온 디바인을 상대로 손쉬운 2킬을 챙겼고, 6페이즈 상황에서는 헤븐이 고고푸시로부터 1킬을 더 뽑아냈다.
그리고 TOP 4에 올라서는 규민의 1킬을 시작으로 무자비, 젠지를 차례로 제압하며 7킬 치킨을 완성했다. 이에 DNF는 누적 포인트에서 한 때 동률까지 쫓아왔던 배고파를 따돌리고 4주차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또 규민은 37킬로 배고파 성장(Seongjang·성장환)과 함께 4주차 킬리더에 올랐고, 살루트는 7116대미지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4주차 7000 이상의 대미지를 기록한 선수는 살루트가 유일하다.
한편, 위클리 스테이지를 모두 마친 2025 PWS 페이즈 2는 오는 23일 라스트 찬스를 거쳐, 27일과 28일 파이널 무대로 대회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라스트 찬스는 이번 대회 'KR PGC 포인트' 16위부터 31위까지의 16개 팀이 마지막 남은 파이널 진출 티켓을 두고 외나무 대결을 펼치게 된다. 23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SOOP(숲),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