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신문 = 윤종진 기자] 배우 고창석이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
지난 9월 23일 첫 공개된 ‘감독 고창석’은 한때는 잘 나갔지만 지금은 망한 천만 감독 고창석이 조감독을 꿈꾸는 오존을 만나 ‘최고의 멜로영화’를 만들기 위해 탑 배우들을 직접 캐스팅하고, 시나리오를 써가는 제작 과정을 페이크 다큐 방식으로 담아낸 컨텐츠다.
배우 고창석과 가수 오존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환장 호흡으로 순도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첫 회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은 ‘감독 고창석’은 2화에서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을 위해 찐 오디션을 개최했다. 그들의 작업실에 처음으로 등장한 사람은, 천만 감독 이병헌의 페르소나 양현민 배우. 고창석이 호들갑 떨며 오존에게 “너 양현민 배우 모르냐?”고 묻자 오존은 “몰라요. 누구세요?”라는 발언으로 양현민의 심기를 건드렸다. 시작부터 어긋난 오디션은 대배우 양현민과 초짜 조감독 오존의 기싸움으로 변질됐다.

초짜 조감독의 코를 눌러주기 위해 양현민은 무릎까지 꿇고 진짜 촬영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선보였다. 오존은 “나쁘지 않았어요”, “원래 연기를 하셨었구나.”라고 말했고 오기가 생긴 양현민은 오존을 상대배역으로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농도 깊은 멜로 연기를 폭발시켰다. 가히 존경심이 우러날 정도의 몰입감을 보여줬다.
오디션 중간 중간 배우 양현민과 조감독 오존 사이 숨 쉬듯 무례함을 넘나드는 수위는 긴장감을 조성하기보단 웃음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찐 오디션보다 더 험난한 오존고사를 훌륭히 해낸 양현민은 과연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오디션 막바지에 등장한 메기남은 누구일까?
한편, 페이크 다큐 속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 끊임없이 펼쳐지며 절로 집중하게 만드는 ‘감독 고창석’의 매력에 찐 배우들도 푹 빠졌다. 고창석과 영화 ‘드림’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서준은 SNS에서 ‘감독 고창석’을 인증하기도 했다.
실제 찐 배우들도 홀리는 ‘감독 고창석’은 ‘0번출구’ 채널을 통해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공개된다.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매력이 어떻게 표현될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