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네이버가 'AI 접목 효과'로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사상 첫 분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역대 최대 신기록을 작성했다. 

네이버(035420)는 5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8.6% 증가한 3조1381억원, 57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602억원 ▲커머스 9855억원 ▲핀테크 4331억원 ▲콘텐츠 5093억원 ▲엔터프라이즈 1500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ADVoost 등 AI를 활용한 광고 효율 증대 및 피드 서비스의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6.3% 증가했다.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10.5% 성장했다. 양질의 UGC가 증가하고, AI 개인화 추천이 강화됨에 따라, 홈피드 일평균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커머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발견·탐색에 특화된 개인화 경험 고도화, N배송 확대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 했다. 스마트스토어 거래액도 12.3% 신장했다. 

핀테크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및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21.7% 성장한 2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또한, 웹툰의 성장과 카메라 앱 유료 구독자 수 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경우, GPUaaS 신규 매출 발생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증가 등으로 3.8% 늘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On-Service AI’ 방향성 아래 서비스와 사업 전반의 AI 기반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 비즈니스 기회 확대 및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AI 에이전트 환경에 맞춰, 더 넓은 분야로 AI 접목을 확대하고 핵심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