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윤종진 기자]

사진 = 더샵 분당티에르원 투시도
사진 = 더샵 분당티에르원 투시도

 

1990년대 초 조성된 수도권 1기 신도시가 준공 30년을 넘기며 노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는 수도권 주거 안정과 서울의 주택 수요 분산을 위해 1990년대 초부터 순차적으로 개발됐다. 특히 교통망 확충에 따른 서울 접근성, 강남•여의도•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와의 근접성, 우수한 교육 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거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단지가 1990~1995년 사이에 준공돼 현재 상당수가 재건축 가능 연한(30년)을 넘긴 상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의 준공 30년 초과 아파트 비중은 평균 86.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평촌이 93.12%로 가장 높았으며, 산본(83.87%), 분당(83.58%), 일산(82.37%), 중동(84.48%)이 뒤를 이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은 극히 제한적이다. 현재까지 1기 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19만1,291가구이며, 준공 10년 미만 신축 아파트는 단 5,754가구(2%)에 불과하다. 최근 10년간 분양된 가구수도 총 2,670가구(일반분양 2,088가구)에 그쳤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1기 신도시는 정주 여건이 안정적이나, 정비 사업 외에는 새 아파트를 지을 땅이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구축 단지에도 많은 이들이 몰리며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분당구는 1기 신도시 내에서 최근 1년간 매매 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아파트 실거래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10월 기준 분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18.40% 상승하며, 1기 신도시 평균(10.79%)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서울과의 접근성, 재건축 기대감, 공급 가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격 상승과 수요 집중 현상을 반영해, 분당구는 10.15 부동산 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당은 외부에서 이주를 원하는 수요도 많지만, 지역 내 거주자들은 생활 만족도가 높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선호해 분당 내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수요도 상당하다”며, “실제 신축 아파트 매물이나 신규 분양 단지에는 문의가 이어지며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원에서 느티마을 3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더샵 분당티에르원’이 1기 신도시 첫 대규모 리모델링 단지로 눈길을 끈다.

지난 6일(목)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일정에 돌입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2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873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66㎡ 44가구 △74㎡ 5가구 △84㎡ 53가구이다.

청약일정은 지난 11월 10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화) 1순위, 12일(수)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수)이며, 정당계약은 12월 1일(월)부터 3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으나, 본 단지는 대책 이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해 비규제지역 청약기준이 적용된다.

단지는 지하철 신분당선•수인분당선 정자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양재역, 강남역, 논현역까지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강남행 직행•광역 버스 정류장도 가깝고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성남대로 등 주요 도로와 인접해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바로 옆으로 탄천이 흐르고, 느티마을 어린이공원, 한솔어린이공원, 능골공원, 분당중앙공원, 정자공원, 분당주택공원 등 다수의 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분당신도시 대표 명소인 율동공원도 가깝다.

신기초등학교를 품고 있으며, 정자중학교, 백현중학교, 분당중학교, 한솔고등학교 등도 가까워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정자역 주변으로 대치동 유명 학원들의 분원을 비롯해 다수의 보습학원, 입시학원 등이 밀집돼 있어 강남 못지않은 수준 높은 사교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정자동 일대는 판교테크노밸리와 함께 수도권 동남부의 핵심 업무지구로 자리잡고 있으며, 단지에서 반경 2km 이내에 SK하이닉스, HD현대, 네이버, (주)두산 등 다수의 대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한편,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자일원에 마련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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