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신문 = 조수빈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은 단독 판매 중인 ‘한국밸류 코리아 기업가치포커스펀드’가 6영업일 만에 5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지난 3일 모집을 시작했으며, 오는 14일 모집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유치는 시장 고점 우려가 반영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분산 투자 전략을 통해 자금을 배분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 펀드는 7개의 하위 사모펀드(한국밸류 K-컬처 트렌드, 한국밸류 K-AI 소프트웨어&디바이스, 한국밸류 K-바이오, 한국밸류 K-에너지 인프라, 한국밸류 K-모빌리티, 한국밸류 K-지배구조, 한국밸류 K-지속성장배당)에 자산의 20% 이하 범위 내에서 동일 비중(약 14%)으로 분산 투자하는 사모투자재간접 공모펀드다.
또 손익차등형 구조로 운용된다. 고객은 선순위 투자자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 구조에 따라 손실 발생 시 개별 하위 사모펀드 기준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우선 부담한다. 이익이 발생하면 10%까지 선순위와 후순위가 각각 85 대 15 비율로 이익을 나누고, 10%를 초과하는 구간에서는 60 대 40 비율로 배분이 이뤄진다.
‘한국밸류 코리아 기업가치포커스펀드’는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 및 홈페이지에서 가입 가능하며, 오는 17일 설정된다. 운용 기간은 최대 3년이며, 만기 전 고객 수익률이 15%(A클래스 기준, 1호·2호 중) 이상에 도달할 경우 조기 상환된다.
강규안 한국투자증권 펀드상품부장은 “국내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고, 코스피 지수가 4000포인트를 오가는 변동성 국면에서 일정한 손실 부담을 해소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