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삼성증권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삼성증권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AP신문 = 박수연 기자] 삼성증권이 올해 3분기 리테일 경쟁력에 기반한 양호한 수수료 수익 흐름과 인수금융 딜 확대에 따른 IB 수익 증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삼성증권은 1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97%, 28.65% 증가한 4018억원, 309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21.8% 상회했는데, 3분기 누적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4% 늘어난 7922억원을 기록, 연간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 같은 호실적은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데 기인한다. 해외주식수수료가 48.8% 급증했고 국내 거래대금 확대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45.4% 증가했다. 또 수익증권 판매 수수료와 Wrap 관련 보수가 늘면서 자산관리 수익도 53.1%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인수 및 자문수수료가 35.6%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부산도시가스, 다이닝브랜즈그룹, 클래시스 등 다수의 인수 금융 딜이 진행되며, 구조화금융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 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WM부문은 증시 강세로 안정적인 자금유입이 이어지며 고액자산가 고객 수 및 자산 규모가 증가했다"며, "1억원 이상 리테일 고객 수가 전분기보다 3만7000명 늘고, 리테일 전체 고객자산도 37조4000억원 불어나는 등, 업계 내 고액자산가 자산관리를 선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케이뱅크 및 마이리얼트립 등 IPO주관 딜을 확보하며 향후 관련 수수료 수익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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