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30년을 보냈다. 향후 50년은 게임과 블록체인의 융합이 가진 가능성을 증명하는 데 바치겠다"

[AP신문 = 부산/ 박수연 기자] 장현국 넥써쓰(205500) 대표이사가 '지스타 2025' 현장에서 블록체인 메인넷 '크로쓰' 플랫폼에 대한 강한 성공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현국 대표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크로쓰' 생태계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장 대표는 "11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 메인넷과 블록체인 게임 출시, 토큰 발행, 거래소 상장까지 플랫폼의 기본 틀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즉, 올 한해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대표적으로 블록체인 MMORPG '로한2'의 성과가 긍정적이다. '로한2'는 출시 첫 달 수백 명 수준이었던 월간 활성 지갑 수(MAW)가 10월 기준 30만명에 육박했다. 

장 대표는 "현재 MMORPG로만 5종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로한2보다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되는 작품들"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기대감은 비단 넥써쓰 내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야노 케이치치 엔티엔트(ENTIENT) 창업주도 함께했다. 

야노 케이치치는 누적 판매량 530만장을 기록한 닌텐도 '응원단' 시리즈와 엑스박스(Xbox) 'Lips' 시리즈의 감독이다. 최근 토큰 발행 재단 VAi를 설립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착수했는데, 넥써쓰는 엔티엔트의 텔레그램 기반 리듬 액션 게임 ’샤우트(SHOUT!)’를 크로쓰에 온보딩했다.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 ▲야노 케이치 엔티엔트 대표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 ▲야노 케이치 엔티엔트 대표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야노 케이치치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서 좋은 리듬 액션 게임이 없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며, "블록체인 업계에 게임 경험이 많은 사람이 부족하다. 하지만 장현국 대표는 다르다. 넥써쓰와의 파트너십을 택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장현국 대표는 크로쓰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이뤄지는 게임, 콘텐츠, 결제 등의 이용자경험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하는 웹3 메신저·브라우저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카카오톡이 인터넷 뱅킹의 장벽을 낮춘 것처럼, 웹3에서는 지갑 설치, 송금·결제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이 메신저"라며, "어떤 토큰이든 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오픈된 메신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웹3 브라우저와 관련해서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한 데 대한 공정한 배분 시스템을 역설했다. 장 대표는 "플랫폼 회사나 웹서비스 회사들은 광고로 돈을 버는데, 광고에 활용되는 데이터는 내가 클릭한 것, 내가 본 페이지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다"며, "즉 나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통해 돈을 벌었다면, 나에게도 수익 배분돼야 한다. 웹3 브라우저를 통해 기술적으로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제 사업도 본격화한다. 장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0% 수수료 결제 시스템 ‘크로쓰 페이’를 이달 중 로한2에 적용한다”며, "애플, 구글의 30% 스토어 수수료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기술적·경제적으로 0% 페이먼트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게임사는 30%의 이익이 추가로 생기고, 그 중 절반을 유저 혜택으로 돌리면, 크로스 페이 전용 상품 거래가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장현국 대표는 "아이디어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장 웹3 메신저·브라우저만 해도 이미 여러 비슷한 시도들이 있었다"며, "결국 어떻게 구현하느냐가 중요하다.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에 대한 믿음에 있어서 전 세계에 저보다 더한 사람은 없을 것이고, 경험 많은 팀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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