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여의도 사옥 외경.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여의도 사옥 외경.

[AP신문 = 조수빈 기자] 유안타증권은 자본 확충을 통한 비즈니스 전반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1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30년 만기(만기일 2055년)로, 발행일로부터 5년과 7년이 지난 시점에 콜옵션(조기상환)을 행사할 수 있는 두 종류로 구성된다. 각각 1100억원과 600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발행금리는 연 5.0%와 연 5.7%이며, 이자는 매 3개월마다 지급된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발행을 통해 2025년 3분기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약 1조6658억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자본을 확충하게 됐다. 신규 투자 여력 확보로 향후 추가적인 수익 창출 동력도 마련했다. 

발행 자금은 향후 금융상품 영업력 향상, 마진 파이낸스(Margin Finance) 활성화, 기업금융부문 영업기반 확대, 홀세일(Wholesale)부문의 세일즈 풀(Pool) 확대, 트레이딩(Trading)부문의 투자기회 확보 등 비즈니스 전반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전사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뤄즈펑 대표이사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유안타증권은 기존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넘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향상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자본 적정성을 제고하고 수익원 다각화에 집중해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고, 순이익은 297억원으로 42% 늘었다. 

하우스 랩 상품 판매 및 잔고 증가, 주식형 펀드 중심의 금융상품 공급 다변화로 WM부문이 분기 단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위탁영업부문의 꾸준한 성장세에 더해 자산운용부문도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등 각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비즈니스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향후 이익 수준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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