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하민지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NI) 챌린지가 시작됐다.
뉴스 생태계의 혁신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팀에 구글이 최대 25만 달러(한화 약 2억 9천만 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0월 31일에 모집을 시작했다. 마감은 내년 1월 7일이다. 4월에 최종 우승자를 발표한다.
올해 주제는 '수용자 관여(engagement)'다. 독자가 뉴스에 깊게 관심 가지게 하고, 독자가 웹페이지에 자주 방문하거나 오래 머무르게 하고, 독자와 상호 작용하고, 독자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프로젝트를 설계해야 한다. 선정된 후에는 1년 안에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한다.
수익화도 연구해야 한다. 독자들에게 자신의 뉴스 브랜드를 강하게 인식시켜, 미래에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 계획해야 한다.
단, 낚시성 기사(clickbait) 생산, 콘텐츠 창작에만 한정된 프로젝트, 순수 연구 프로젝트는 제외된다.
자격 요건에는 제한이 없다. 네티즌, 스타트업, 비정부 기구(NGO), 방송사, 신문사, 프리랜서 등, 누구든 뉴스 생태계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아이디어가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우승자에게는 구글이 전체 비용의 70%까지 최대 25만 달러를 지원한다. 그룹당 최대 3개 프로젝트, 브랜드당 1개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영어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구글은 2년 전 유럽에서 처음으로 GNI 챌린지를 시작했다.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하는 언론사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GNI 챌린지는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됐다. 작년에는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아태 지역에서 GNI 챌린지 1회가 열렸다.
작년 한국 우승자는 웹 다큐멘터리 채널 닷페이스와 매경닷컴이다.
닷페이스는 멤버십과 크라우드 펀딩을 결합해 저널리즘에 적합한 형태로 수익 모델을 개발했다. 매경닷컴은 뉴스를 공유하면 코인을 주는 '엠코인'을 기획해 한 달 전 런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