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링크를 누르면 뜨는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AP신문=권이민수 기자] 아주경제 19일 기사 "카카오톡에 광고 삽입한 카카오... 직원들 "자존심 버렸다""가 삭제됐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카카오가 지난 5월 시범 서비스를 거쳐 10월에 정식 출시한 카카오톡 메신저 채팅목록 최상단에 삽입되는 배너 광고다.

카카오는 이 서비스 덕을 보며 올해 하반기 최대 매출 7,832억을 달성했다.

삭제된 아주경제 기사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출시하기 전에 이미 이 서비스가 막대한 광고 이익을 가져올 것을 알았다"고 한다.

카카오톡 이용자가 월 4,4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당연한 결과였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겪게 될 불편을 생각하며 실행을 미뤄왔다. 하지만 카카오의 수익 창출이 여의치 않자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삭제된 아주경제 기사 전문

삭제된 기사는 "카카오가 자존심을 버렸다"는 카카오 내부의 의견을 전했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배너 광고를 노출해 이용자를 불편하게 하면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반대하는 직원들은 불만이 커지면 카카오톡을 이탈하는 이용자들이 나올까 봐 우려했다.

그런데 현재 이 기사는 아주경제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기사 링크를 누르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만 뜬다.

아주경제 관계자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부의 의견이 기업(카카오 직원) 전체의 의견으로 비춰질 수 있어 팩트에 맞지 않아 삭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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