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애비 로드' 커버. 제일 왼쪽, 파란 옷을 입은 조지 해리슨 뒤로 불법주차된 비틀이 보인다. 사진 lain MacMillan
[AP신문=이하연 기자] 지난달 24일 용인시에서 '불법주차' 차량을 들어 옮겨 소방차의 길을 터 준 10여 명의 시민 어벤져스가 나왔다.
불법주차로 인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지만 용감한 시민들로 인해 큰 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불법주차로 인한 사고가 매일 같이 반복되는 요즘이라 더욱 빛나는 광고가 있다.
(왼쪽부터) 비틀스 오리지널 애비로드 앨범, 폭스바겐의 리파크드 에디션. 사진 Nord DDB 제공
지난 9월 폭스바겐이 '새로운 리파크드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전의 비틀스 오리지널 애비로드 앨범 사진과는 어떤 점이 달라진 것일까?
오리지널 애비로드 앨범에서 인도에 걸쳐 불법주차된 '비틀'의 모습이 보인다. '인도 위 주차'는 시민들의 안전한 환경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불법주차'이다.
하지만 '새로운 리파크드 에디션'에선 비틀은 거리에 올바르게 다시 주차되었다.
이는 애비 로드 앨범 50주년을 기념하고 스웨덴의 어린이 자선 단체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폭스바겐의 새로운 '파크 어시스트(Park Assist)' 기술을 광고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다.
파크 어시스트 기술이란 안전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운전자를 도와주는 기술이다.
폭스바겐 파크 어시스트 기술을 이용해 주차하고 있는 모습. 사진 유튜브 'Volkswagen USA' 채널 캡처
폭스바겐 스웨덴의 마케팅 담당자 'Jeanette Asteborg'는 "폭스바겐은 운전자와 보행자를 위해 더 나은 운전 환경을 만들려고 지속해서 혁신하고 있다. 우리는 이 작은 주차 사고(오리지널 앨범에서 불법주차 한 비틀) 이후 우리의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