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스=박혜미 기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 라는 표어가 있었다.
과거 정부에서 산아제한 정책을 위해 만든 표어다.
아들 선호 사상에 찌들어 대책 없이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여 만든 것이다.

제일기획은 최근 잇달아 해외 광고제에서 수상을 했다.
원래 상을 많이 받는 광고회사이긴 하지만 올해는 정말 유난히 많이 받긴 했다.
그런데 수상작에는 어김 없이 유니클로 히트텍이 포함된다.
위 표어에 들어가는 '딸'을 제일기획에서 만든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에 적용하면 딱 들어 맞는다.
잘 만든 유니클로 광고 하나가 열 광고 안부러운 것이다. 

그렇다면 왜 유니클로가 '잘 키운 딸'로 표현될 정도로 극찬을 받는 것일까?
그 이유는 마치 자녀로 볼 수 있는 유니클로가 부모인 제일기획에게 효도를 하기 때문이다.

<유니클로 캠페인의 첫번째 효도>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의 첫 번째 효도는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2017 ADFEST'에서다.
제일기획은 이 캠페인 하나로 다이렉트 부문과 미디어 부문 금상 등 총 4개의 상을 수상한다. (관련기사 클릭)

<유니클로 캠페인의 두번째 효도>

그 다음 잘 키운 딸(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은  [D&AD 2017 광고제]에서 두번째 효도를 한다. 제일기획에 은상을 안겨준 것이다.  (관련기사 클릭)

<유니클로 캠페인의 세번째 효도>

효녀 딸(물론 유니클로 캠페인이다)은 그 것으로 부족하다고 느꼈을까? 
세번째 효도를 한다. (아...이건 좀 지나치다. 아무리 부모께 효도를 해야 한다지만 심청이보다 더 심한듯) 바로 지난 5월 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7 원쇼(The One Show) '광고제에서 또 은상을 안겨준 것이다.

유니클로 히트텍 캠페인의 효도가 이 것으로 끝을 낼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제일기획의 유니클로 히트텍 캠페인을 만든 팀이 제일기획 역사상 가장 유능한 효녀 효자라는 것에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한편, 지난 겨울 국내에서 진행됐던 유니클로‘히트텍 윈도우’는 단열을 위해 창문에 부착하는 에어캡에 브랜드 로고를 인쇄해 소비자들에게 배포한 캠페인이다. 기능성 내의 제품과 에어캡이 가진 공통적 기능을 연계해 광고 효과를 높인 아이디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dcki345kd9t.jpg▲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