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스= 김지민 기자] 2017년에는 모바일이 케이블TV를 제치고 광고비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분석은 제일기획 미디어바잉팀 윤성욱 프로가 코바코 2017년 7월 광고경기 전망 월례보고서에 기고한 글에서 나타난 결과다.
2015년 1조 9천억 원대의 지상파 TV 광고시장이 2016년에는 3천억 원이 빠지면서 케이블 TV에 2위 자리를 내주고 급기야 2017년에는 1위 자리를 모바일이 차지하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광고비 점유율이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광고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른 점이라면 미국은 프린트(인쇄)광고비가 디지털로, 한국은 TV광고비가 디지털로 더 많이 이동한 것 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대비 2016년 한국 TV 광고 시장의 하락폭은 컸는데, 이는 지상파 TV의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
제일기획 윤프로는 지상파 TV의 콘텐츠 경쟁력 하락으로 인해 시청층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의 주력 계층이며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20~30대가 지상파를 이탈하여 케이블채널 (CJ E&M)과 종편(JTBC)으로 이동하고, 50대 이상의 습관적 시청층은 지상파 TV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 지상파 Vs. tvN Vs. 종편4사 시청률 추이비교윤프로는 제도적으로는 지상파 TV의 중간광고 허용이 어느 정도 지상파 매출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지만 무엇보다도 작년 '태양의 후예'와 같은 킬러콘텐츠 등을 길러내는 자생력이 중요하다고 봤다.
지상파 TV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매력으로 트렌드와 소비의 중심인 젊은 시청자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느냐가 지상파TV의 하반기 광고시장 회복을 위한 선결 과제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