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스=김지민 기자] 작년 청와대 '호프데이'에 재계 20위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초청받은 오뚜기가 올해로 창업한지 50년이 됐다. 문대통령이 오뚜기를 '갓뚜기'라고 바꿔서 부르자 그후로부터 오뚜기에는 '갓뚜기'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왜 갓뚜기라고 불리울까? 
한국 기업들은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면 하나같이 문어발식 확장으로 회사의 덩치를 더 키운다. 사업다각화라는 명분이다. 그러나 오뚜기는 50년간 식품 관련 사업만 하고 있다. 한우물만 판 건전한 기업의 표상이 된 것이다.
 
[AP뉴스]에서는 착한기업 이미지로 주목을 받는 오뚜기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광고 모델로 활동해온 스타들을 찾아내어 오뚜기 50년 역사를 반추해봤다.
 
 
 
오뚜기 제품의 첫 광고모델은 누구일까?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자료에 의하면 오뚜기의 첫 모델은 탤런트 한진희씨다. 한진희씨는 1977년 오뚜기카레 광고 모델을 했다.
 
1970년대는 칼라TV가 생기기 전이라서 흑백 영상으로 광고를 송출했다. 
탤런트 정영숙씨, 한인수씨, 김자옥씨 등이 오뚜기의 얼굴 역할을 했다.  
 
1983년 까지는 주로 김자옥씨가 광고 모델을 했다. 전속 모델인 셈이다.
김자옥씨는 1984년 이후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게 된다.
 
김자옥씨의 '따뜻한 집밥 해주는 엄마' 이미지를 1987년 부터 김영애씨가 이어받아 광고 모델로 등장한다.
김영애씨는 1993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어머니가 손수 해주시는 '집밥'과는 전혀 다른 인스턴트 식품의 '차갑고 정이 없는 제품 이미지'를 김자옥씨와 김영애씨가 따뜻한 집밥 이미지로 고착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김자옥씨와 김영애씨 두 분 모두 지금은 고인이 됐다.
 
김영애씨를 이어 오뚜기 집밥 엄마의 역할은 1996년 선우은숙씨가 맡게 된다. 하지만 2000년 광고 모델 이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선우은숙씨가 남편인 이영하씨와의 이혼으로 인해 제품 이미지에 타격이 될까봐 자의반타의반 하차했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김영애씨가 한창 오뚜기 모델로 활동할 무렵 부부로 나오는 사람이 연규진씨다. 마치 전원일기의 최불암씨와 김혜자씨를 부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았듯이 김영애와 연규진을 부부로 아는 사람이 많았다. 연규진씨는 선우은숙씨가 오뚜기 모델이 되자, 선우은숙씨와 새로운 부부로 등장하기도 했다.
 
1999년까지 오뚜기의 광고 모델중에는 방송에서 잘 볼 수 없는 스타들을 다시 보는 즐거움이 있다. 개그우먼 임미숙씨, 이상아씨와 그룹 룰라, 클론, 탤런트 신애라씨 등이 보인다.
탤런트 이민우씨와 똑순이 김민희씨의 어릴적 앳된 모습을 보는 쏠쏠한 재미도 있다.
 
 
 
 
[광고모델로 살펴본 오뚜기의 역사 ① 1977~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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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함께해온 갓뚜기 50년' ②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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