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스= 김재일 기자] (주)우아한형제들의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자영업자가 배달의민족을 통해 올리는 매출액에서 광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불과하다"며 최근 제기된 '광고비 과다'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배민은 유료 광고주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 1년 사이 업소 평균 매출액과 광고비 등 주요 수치의 변화 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비가 부담을 준다는 지적에 데이터를 통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배민 유료 광고주는 6만 8천여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증가했으며 광고비는 소폭 줄었다고 밝혔다.
배민 관계자는 "현재 순수 배달의민족 광고비는 배민을 통한 음식점 매출의 3%대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는 전단지는 물론, 10~30%대의 수수료를 받는 국내외 어떤 다른 경쟁 배달앱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음식점 업주들은 과거 업소 홍보를 위해 전단지, 상가책자 등 인쇄물에 매달 수십만원씩 지출했다. 또한 '1588 대표번호'를 통해 들어온 주문에는 치킨 한 마리에 1000원가량 본사가 수수료를 매겨왔다.
배민은 중간 유통 과정을 늘린 것이 아니라 기존의 비효율적 광고 매체를 대체해 소상공인에게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광고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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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은 음식점을 어렵게 하는 주된 요인은 자영업 공급과다라는 근본 원인과 임대료, 프랜차이즈 가맹 로열티, 인건비 등 임에도 불구하고 배달앱 때리기에 몰두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배민은 2015년 8월 부터 음식점으로부터 건당 중개 수수료를 받는 것을 전면 폐지하고 광고비만 받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