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김희용 기자]  미국의 광고대행사 '루이스 커뮤니케이션스'가 베이컨 전문 식품점 '빌-E'를 위해 만든 인쇄광고물이다.

광고 제목은 '돼지에게 먹이를 주는 곳'이다.  처음 이 광고와 카피를 봤을 때는 광고 문구의 노골성으로 인해 다이어트를 강조하는 광고로 착각하게 된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광고주인 빌-E의 베이컨 판매를 위한 광고다.  빌-E는 미국의 베이컨 판매 식품점이다. 흑설탕을 이용하여 베이컨을 가공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베이컨은 채식주의자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고기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다.

루이스는 빌-E의 베이컨은 청결하거나 칼로리가 낮거나 품질이 뛰어나다는 등의 가식적인 미사여구를 과감히 생략한다.  아예 대놓고 베이컨을 좋아하는 여러분은 돼지나 마찬가지이므로 그 돼지가 먹이를 먹는 장소가 빌-E 임을 드러낸다.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돼지로 낙인 찍힌 소비자의 배에 돼지 꼬리를 붙여 진짜로 돼지처럼 보이게도 했다.

"그래 나 돼지야! 그러니까 베이컨 실컷 먹을래!"
이를테면 이런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다.

7777777.jpg▲ 루이스커뮤니케이션스의 빌-E 광고 (이미지를 누르면 원본 사진을 보실 수 있음)
 

[크레딧]

광고주:빌-E
대행사: 루이스 커뮤니케이션스, 미국
크리에이티브 감독: RT Herwig
수석 크리에이티브 감독: Stephen Curry
크리에이티브 팀장 : Spencer Till
아트디렉터: Ryan Gernenz
카피라이터: Jason Corbin
카피라이터: Patton Smith
프로듀서: Christina Terrell
사진: Steve Belkowitz
프로젝트 매니저: Miranda Cofield
출처: www.adsofthe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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