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메인 화면[AP신문= 김재일 기자]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예상과는 달리 50대 들의 유튜브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결과를 볼 때 유튜브는 초기에 10대~20대 들이 이용하는 매체가 아니라 지금은 전연령대로 확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튜브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광고주들 또한 유튜브를 중요한 광고매체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미 광고비의 상당부분을 유튜브 등 모바일 동영상에 할당하는 광고주들도 있습니다.
AP신문은 지난 16일 유튜브에 광고를 집행중인 기업의 광고담당자를 대상으로 유튜브 광고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하였으며 인터뷰어의 사정상 사명과 실명(가명)을 공개하지 못한 점을 양해바랍니다. (편집자)
<매체별 광고 비중을 말해 달라>
M사 김슬기: 우리 회사는 대략적으로 케이블과 종편 지상파 등에 전체 광고비의 약 50%를 집행한다. 그다음 집행한 매체가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 였는데 지금은 인터넷 분야 광고비가 모바일 동영상보다 적다.
P사 문영민: 아직까지는 TV매체 광고 집행 비중이 50%를 넘는다. 대략 65% 되는 것 같다. 그외 라디오가 5% 가량 극장이 5%, 지하철 등 옥외광고가 5% 인터넷-모바일 동영상이 30%다.
<광고 타겟으로 볼 때 유튜브는 어떤가요?>
M사 김슬기: 우리 기업의 제품 타켓은 여성보다는 남성들이다. 남성들의 경우 여성보다 TV 시청비율이 많이 떨어지는 대신 모바일 및 인터넷 사용율이 높은 것을 감안하여 남성과 모바일기기 및 유튜브 활용율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10~20대를 주 타겟으로 한다.
P사 문영민 : 우리는 제품 특성상 10대부터 30대 중반까지를 메인 타겟으로 보고 있고, 넓게는 최대 50세까지는 보고 있다. 최근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 세대까지 유튜브 시청률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TV 매체보다 노출에 있어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부 젊은 소비자들의 경우 TV시청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자료를 봤다. 아예 집TV를 보지않고 100% 모바일을 활용한 컨텐츠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유튜브 등 동영상 광고시장 전망에 대한 생각>
M사 김슬기: 아무래도 사람이 몰리는 곳에 광고를 해야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유튜버의 확대에 따라 광고소비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기존 광고시장이 분할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또다른 하나의 광고시장이 추가된 것으로 생각한다.
P사 문영민: TV프로그램 뿐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가 유통되고 개별 유튜버들이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창출하는 점이 메리트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본다. 또 케이블이나 종편 등에서 볼 수 있는 중간광고보다 훨씬 더 광고효과가 높은 영상 초반의 고정 광고와 새로운 형태의 광고 상품이 개발되고 정교화되고 치밀한 타겟팅의 이슈 등으로 유튜브를 포함한 동영상 광고시장은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튜브 광고 시작 시기 및 향후 광고비 지출 전망은?>
M사 김슬기: 우리 회사의 경우 비교적 타 회사에 비해서 유튜브에 광고를 빨리 시작한 면이 있다. 제품 타켓팅 특성상 남성 그중에서도 10~20대이기 때문에 유튜브 런칭 초기 시점부터 광고를 시작하였다. 초기에 유튜브에 집행한 광고비에 비해 지금은 5배 정도 증가했다. 향후 유튜브 등 동영상 매체에 광고비 비중을 계속 늘릴 예정이다.
P사 문영민: 우리 회사는 다소 늦게 시작했다. 2016년부터 유튜브 광고를 시작했다. 하지만 2018년 광고비 집행 결산을 해보면 초기 유튜브 광고 집행 시기보다 지금은 광고비 규모가 서너배 이상 증가한 것 같다. 유튜브의 새 광고 상품의 출시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
<유튜브 광고 집행 이후 매출 변화>
M사 김슬기: 홈쇼핑처럼 즉각 광고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측정이 어렵다. 매출적인 관점보다는 광고 도달율 버즈 관점에서 집행하고 있다.
P사 문영민: 광고의 성격마다 다르지만 예를 들어 이벤트를 하는 제품의 유튜브 광고 노출 후의 결과를 보면 판매 사이트 유입에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영업부에서는 유튜브 광고 비중을 높인 이후 약 10% 이상의 매출 상승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