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지현, 손흥민, 아이유, 몬스타엑스, 혜리[AP신문= 박혜미 기자] 최근에 제품 모델이나 브랜드 모델로 연예인들을 섭외할 경우 달라진 양상이 있다. 과거에는 일약 톱스타 반열에 오른 연예인을 모델 발탁 1순위로 꼽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한 광고주는 단순히 톱스타를 섭외하기보다는 광고하려는 제품이나 브랜드에 실제 연관성이 높은 셀럽을 발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과거의 광고는 톱스타 얼굴과 제품을 한 화면에 담기만 하면 소비자에게 어필이 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스토리에 더 역점을 두고 광고를 판단하고 제품을 구매한다. 광고업계에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셀럽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은 오래전부터 TS샴푸를 사용해 왔다고 알려져 있다. 평소에도 주변에 TS제품들을 추천했다고 한다. 손 선수는 최근 TS트릴리온 샴푸 모델이 되자 본인이 실제 사용하는 제품의 광고 모델이 돼 뜻깊은 의미가 있고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배우 차승원은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서 씨그램 마니아로 알려지면서 광고 모델로 발탁된 케이스다. 씨그램과 가장 친숙한 연예인으로 입소문을 탔고 광고 계약까지 따냈다.
토니모리의 브랜드모델이 된 그룹 몬스타엑스는 평소에 토니모리 제품을 쓴다는 사실을 여러 인터뷰에서도 밝힌바 있다. 몬스타엑스 멤버 셔누는 팬사인회에서 팬으로부터 토니모리 틴트를 발랐는지 묻는 팬에게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또다른 멤버 아이엠은 숙소로 향하는 밴 안에서 토니모리 마스크 시트를 붙이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민혁과 주헌도 토니모리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목격됐다. 이 정도로 토니모리를 애용하는데 토니모리 모델이 안됐다면 더 이상했을 것이다.
SBS 예능 '불타는청춘'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대한민국 3대 기타리스트 김도균은 '편의점 덕후'로 유명해졌다. 그는 실제 하루 세 끼를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것은 물론 모든 생필품을 편의점에서 구입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편의점 적립 포인트가 100만점이 넘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편의점 덕후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결국 이를 눈여겨 본 GS25에서는 김도균을 모델로 발탁했다.
아이유는 여가시간이나 촬영 시에 초콜릿류를 즐겨 먹는다. 부드러운 파이류의 초콜릿을 먹고 싶을 때는 주로 몽쉘을 먹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된 롯데제과는 아이유와 몽쉘의 모델 계약을 했다.
그룹 걸스데이 혜리가 tvN 예능 프로에 출연하여 쫄면을 맛있게 먹는 영상이 SNS를 통해 회자되었다. 쫄면을 젓가락으로 깨작깨작 먹는게 아니라 정말 먹음직스럽게 맛있게 먹는 장면이다. 오뚜기에서 '진짜쫄면'을 출시하자 모두의 예상대로 혜리가 전속 모델로 낙점되었다.
전지현은 평소 식자재 배송 서비스 마켓컬리 고객이었다. 전지현은 모델 섭외전 직접 마켓컬리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만족해왔기 때문에 광고모델 제의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러한 에피소드가 보도되면서 마켓컬리에 대한 대중적인 이미지 개선은 본격적으로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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