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20]  ※ 평가 기간: 2023년 6월 6일~2023년 6월 13일

[AP신문 광고평론 No.820] 우리은행 모델 아이유. 사진 우리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20] 우리은행 모델 아이유. 사진 우리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82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우리은행이 지난 6월 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아이유가 모델입니다.

광고는 아이유가 "답답하던 금융 생활. 답은 이미 우리 안에 있어"라고 말하며 시작됩니다.

이후 아이유가 다양한 상황 재연을 통해 환전, 적금 이자 등 우리은행 WON 어플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찾아봐. 내가 원하는 금융 생활의 답"이라고 말하며 앞서 소개한 서비스들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이 모든 답, 원해? 우리 원(WON)해"라며 우리은행의 'WON' 어플을 보여주고 마지막엔 '우리 마음 속 첫 번째 금융 우리은행'이란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광고는 전반적인 화면 색감과 소품에 우리은행의 상징색인 파란 색을 사용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신뢰도 있는 모델로 앞세웠지만 인상적이지 않다

김기섭: 목표와 원하는 바가 명확하다

김남균: 딱 맞는 혜택처럼 느끼는 설명은 딱 맞는 상황이라고 

김지원: 모델의 의존도가 높다

이정구: 많은 메시지 속 하나의 답을 제시한다

[AP신문 광고평론 No.820] 우리은행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20] 우리은행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6점을 주며 2022년부터 우리은행의 얼굴로 활동한 아이유의 신뢰도 높은 이미지가 금융 브랜드와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과 예술성 시·청각 부문은 모두 3.6점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는 3.4점의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를 나열하는 전형적인 형식의 광고란 지적과 함께 창의성은 3.0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3.6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양한 서비스 압축 제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우리은행 WON 어플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화려한 연출을 더해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20] 각 서비스마다 서로 다른 상황 연출을 보여준다. 사진 우리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20] 각 서비스마다 서로 다른 상황 연출을 보여준다. 사진 우리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베네핏을 병렬적으로 나열하는 전형적인 광고지만, 성장기라고 볼 수 있는 1020 타깃은행 어플 시장에서 우리은행이 가야 할 바람직한 전략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기능을 나열하는 광고에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은행 어플 시장에서 후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우리은행에겐 이렇게 명확한 베네핏을 나열하는 전략이 필요할 듯하다. 다만 이런 좋은 모델, 좋은 방향성의 광고와 더불어 타깃층을 끌어들일 마케팅이 지속적으로 동반돼야 광고 목표가 달성될 것이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1)

다양한 금융 생활의 욕구 면면을 조명하는 우리은행의 전략이 드러난다. 여러 혜택이나 상황을 강조한 금융 서비스 소개는 흔하지만 막연한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광고는 더 구체적인 상황을 예시로 들어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것이 모델 아이유의 이미지와 맞물려 시청하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이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광고를 탄생시켰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7)

아이유는 다양한 광고에서 모델로 소비됐지만, 은행 광고에선 쌓아 온 이미지만큼이나 신뢰감을 준다.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모델에 많이 의지한 듯한 전형적인 광고 연출이다. 나열되고 있는 혜택 또한 잘 와닿지 않아 아쉽다. 전반적인 영상 톤에 브랜드 컬러를 입힌 점은 자연스러워 좋았고, 마지막에 '원해? 우리 원해'라는 언어 유희를 통해 브랜드 이름을 한번 더 어필한 건 좋은 장치였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3)

모델 의존도ㆍ통일성 지적도

하지만 여러 서비스가 나열될 때 연출에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혹평과, 모델 의존도가 다소 높아 위험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20] 대형 모델인 아이유를 전면에 내세운다. 사진 우리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20] 대형 모델인 아이유를 전면에 내세운다. 사진 우리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10대 금융 생활부터 환전까지, 우리은행 'WON' 어플에서 제시하는 서비스를 모두 담았다. 어떤 서비스든 'WON'이란 키워드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다. 카피의 방향성은 전략 의도에 적합하다. '우리 WON해'를 런칭한 이후 이어지는 캠페인에서 기조를 유지해 그 안에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자세하게 전달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서비스마다 각각의 연출 톤이 존재해 하나의 서비스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거다. 연출의 통일성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게임 그래픽 형식으로 광고를 디자인해 자칫 딱딱해보일 수 있는 은행 금융 광고를 재밌게 표현했다. 하지만 광고 모델 의존도가 너무 높다. 아이유의 비중을 줄이고 실제 우리은행 어플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모델 의존도가 높은 광고는 후에 계약이 종료돼 모델이 바꼈을 때 소비자의 반감을 살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다. 우리은행 또한 이런 위험 부담보단 우리은행을 사용하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강조하면 좋을 것 같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3.9)

■ 크레딧

▷ 광고주: 우리은행

▷ 대행사: TBWA코리아

▷ 제작사: 오스카스튜디오ㆍ서울밤픽쳐스

▷ 모델: 아이유

▷ CD: 서민석

▷ AE: 김민기ㆍ김태현ㆍ오민선ㆍ최동희

▷ CW: 박지우ㆍ이소현

▷ 아트디렉터: 윤비왕ㆍ나윤경

▷ 감독: 오월

▷ 조감독: 도은영

▷ Executive PD: 엄인미

▷ 제작사PD: 이지훈

▷ LINE PD: 방성환

▷ 촬영감독: 최문용

▷ 조명감독: 노희봉

▷ 아트디렉터(스텝): 조정윤

▷ 스타일리스트: 이윤미

▷ 모델에이젼시: 무이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그루트

▷ 편집자: 이범석

▷ 2D업체: 포스트포나인즈

▷ 2D(TD): 정현도

▷ 3D업체: 포스트포나인즈

▷ 녹음실: 닥터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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