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72] 평가 기간: 2024년 6월 21일~2024년 6월 28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72] 강의하는 형식의 연출이 돋보인다. 사진 버거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7/3021404_44985_534.png)
[AP신문 = 정세영] 1072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버거킹이 지난 6월 1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스타 수학강사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는 정승제가 모델입니다.
광고는 정승제가 강의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정승제는 여러 가지 도형을 그려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후, 햄버거와 감자튀김, 콜라라고 설명합니다.
이어 '올데이킹'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이를 모두 담은 세트 구성이 하루 종일 5,500원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올데이킹' 세트메뉴들의 이름과 사진, 가격을 등장시켜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광고에서 수학강사와 수학공식, 신선하다
김기섭: 지겨운 홍보의 홍수 속 시도해 봄직한 재밌는 콘텐츠
김남균: 저격 전략
김석용: 시즐 대신 강의, 가격 대신 모델
홍산: 야자 끝난 아이들의 팬심 공략
홍종환: 호기심 유발+유머=끌림
![[AP신문 광고평론 No.1072] 버거킹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7/3021404_44986_546.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명확성 항목이 4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창의성ㆍ광고 효과의 적합성ㆍ호감도 세 항목은 각 3.5점을 받았습니다.
반면 예술성 청각과 예술성 시각 항목은 각 3.2점에 그치며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6점으로 전반적으로 무난한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의외의 선택으로 타깃 확실히 공략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패스트푸드 광고에 수학강사를 등장시킨 선택이 다소 의외라고 평가하면서도, 타깃을 재밌고 확실하게 공략할 수 있을만한 전략이라고 봤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72] 수학강사 정승제. 사진 버거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7/3021404_44988_632.png)
일반적인 가격 프로모션성 광고. 다만 초반부 눈길을 잡는 방식에서 예상외의 모델을 활용한다는 점이 차별적이다. 학원 강사인 모델의 특징을 그대로 살렸다. 인터넷 강의 같은 영상 구조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강의 형태로 진행함으로써 연기가 자연스럽다. 가격 할인이라 주 소비층이 반길만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1)
다소 의외지만 재미있는 크리에이티브라 생각한다. 가성비를 표방하는 수제버거 브랜드까지 다수 뛰어든 햄버거 시장에서 햄버거 세트 5,500원은 경쟁력 있는 가격이지만, 이 가격 자체만으로 사람들에게 어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그래서 과거의 '4달러 캠페인'같이 크리에이티브로 타깃에게 어필을 시도했는데, 이는 매우 좋은 판단이라고 보인다. 혹자는 이 광고가 구매까지 이어질지 광고 효과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지기도 하겠지만, 저 브랜드를 저 가격에 먹는 것을 매력적으로 느낄 타깃이라면 기억에 남을만한 크리에이티브라 생각된다. 즉 그런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들은 타깃(잠재 타깃 포함)이 아니지 않을까.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9)
뾰족하게 타깃을 노리는 선명함이 돋보인다. 이 모델이 누구인가? 누군가에게는 너스레를 떠는 칠판 앞의 선생님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연예인처럼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인기 강사다. 입시 전후의 수험생들의 규모에 대한 회의는 어리석다. 이 집단은 충분히 열성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것이다. 그것이 버거킹 햄버거를 구매하는 것이든 영상의 유쾌함을 전하는 것이든 그렇다. 가격대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 적당한 용돈의 소비에 안성맞춤이 아닌가? 버거킹의 마케팅은 저격 전략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0)
강지은 평론가 또한 "햄버거 광고에서 수학선생님과 수학공식을 썼다는 점이 새롭고 그래서 더 몰입력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몰입력 있는 연출로 메시지 전달
또한 초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연출로 몰입력이 좋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또한 확실하게 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72] 메뉴와 가격 정보를 확실하게 전달했다. 사진 버거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7/3021404_44989_716.png)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 쌤을 모델로 한 신박한 구성이다. 무엇인가 보다 보면 빠져들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수학 공식과 제품의 USP를 연결한 크리에이티브가 돋보인다. 유머 코드가 더해지면서 유쾌함을 준다. 그동안 버거킹 캠페인에서 보여준 유머와 반전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결이 다른 톤 앤 매너를 보여준다. 정보 전달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6)
햄버거와 수학이 대체 무슨 상관관계야? 싶지만 재치 있는 수학 스타 강사 정승제 선생님을 데려와 프로모션 가격을 수학 공식으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 오히려 초반에 제품을 노출하지 않고 이야기하면서 관심을 끌었고 강사답게 확실히 집중도와 몰입도가 컸다. 광고에서 강사를 써서 강의를 하는 듯한 연출은 똑똑했던 장치라 생각한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7)
김석용 평론가 또한 "억지 강의긴 하지만 상품 구성과 가격 메시지를 연결시켜 끝까지 보게 만든다"며 "주요 소비층인 영 타깃에게 익숙하게 접근하면서도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연성 및 제품 어필 부족해
반면 크리에이티브와 브랜드 간 개연성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과 함께 식품 광고에서 시식이나 시즐 컷이 없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지적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72] 하루 종일 같은 가격으로 진행되는 '올데이킹'. 사진 버거킹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7/3021404_44990_750.png)
실은 모든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면 다 할 수 있는, 꼭 버거킹이 아니어도 되는 크리에이티브. 하지만 평소 맥도날드나 KFC가 전개하는 크리에이티브 톤이 아니라서 귀납적으로 버거킹이겠거니... 유추 가능한 크리에이티브. 정승제를 모델로 써 해당 프랜차이즈의 타깃 소비자층을 확실히 잡을 수 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1)
시즐이나 시식 컷 비중이 너무 낮아서 모델의 인지도, 호불호 등 모델에 의존해 효과를 가늠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1)
■ 크레딧
▷ 광고주 : 버거킹
▷ 대행사 : 이노레드
▷ 제작사 : 스튜디오조커
▷ 모델 : 정승제
▷ 감독 : 박성훈
▷ 조감독 : 정하연
▷ Executive PD : 정길진
▷ 제작사PD : 김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