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460] ※ 평가 기간: 2021년 12월 16일~2021년 12월 23일
광고는 '디지로카(Digi-LOCA)'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제 디지로카 론칭 아이디어 회의의 음성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동시에 화면에는 쏟아지는 텍스트들을 통해 음성의 내용을 그대로 옮깁니다.
해당 회의의 구체적 회의실 이름과 날짜까지 등장합니다.
기존 광고들에서 찾아볼 수 없던 날것의 음성이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고관여도'ㆍ'오퍼'ㆍ'래셔날' 등,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전문 용어들을 그대로 내보냄으로써 공감을 얻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광고를 통해 롯데카드가 새롭게 바뀌고, 무언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스토리가 전달됩니다.
이어 손이 카드를 가져가는 영상과 함께, '롯데카드, 카드를 버리다'라는 카피가 커다란 타이포그래피로 화면에 나타납니다.
광고의 마지막에는 "무슨 꿍꿍이야?"라는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되며 궁금증을 한번 더 증폭시킵니다.
반면 평가 항목들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명확성 부문으로, 어려운 용어 사용과 긴 줄글이 광고의 집중도를 떨어뜨린다는 평을 들으며 2.3점을 기록했습니다.
청각 예술성 또한 2.7점으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으며, 회의 음성의 낮은 음질이 광고의 퀄리티를 저하시킨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선한 연출로 궁금증 증폭
평론가들은 광고가 실험적이고 신선한 연출을 통해 '디지로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습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7)
실제 아이디어 회의 음성을 사용함으로써, 디지로카 론칭에 대한 롯데카드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빠른 전개의 화면 구성이 산만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카피가 "로카, 무슨 꿍꿍이야?"로 마무리되는 만큼, 기획 자체가 디지로카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에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좋은 시도로 평가한다. 특히 "카드를 버리다"라는 카피가 궁금증에 대한 방점을 찍었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4.2)
전체적으로 영상구도와 메시지에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눈에 익은 영상미와 음원을 활용해서 광고효과를 높였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7)
공감도를 떨어뜨리는 텍스트
그러나 광고의 어려운 용어 사용과 가독성 떨어지는 많은 텍스트 양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습니다.
- 이은찬 평론가 (평점 2.3)
몰래 녹음한 녹취록을 엿듣는 것 같은 날 것의 음향상태가 광고 전반의 퀄리티를 떨어뜨린다. 멋진 캘리그라피로 주요 키워드를 받아쓰고 있긴 하나, 글씨 컬러와 배경색이 묘하게 가독성이 떨어져 이해가 바로바로 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2.2)
이정구 평론가 또한 "다만 업무 용어들로 난무한 나레이션과 가독성이 높지 않은 텍스트 플레이는 자칫 어떠한 메시지도 전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메시지 임팩트 부족해
한편 강조되는 핵심 메시지가 부재해 광고가 어떤 것을 말하고자 하는지 모호하다는 평 또한 있었습니다.
다만 메시지 자체에는 큰 주목도가 생기지 않아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이것저것 나열하면서도 강조되는 무언가가 없기 때문이다. '롯데카드'라는 브랜드와 함께 연상되는 특별한 연결고리가 부재하면서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한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0)
■ 크레딧
▷광고주: 롯데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