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64] 평가 기간: 2024년 1월 12일~2024년 1월 19일
![[AP신문 광고평론 No.964] 남자가 다이어트 중 야식을 참고 있다. 사진 롯데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1/3015688_38126_1244.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96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롯데카드가 지난 1월 9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로카머니 응원 목록'이라는 카피와 함께 시작한 광고는, 일상 속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이어트 중 야식을 참고, 새벽 운동을 하는 등 무언가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어 "당신을 응원하는 금융, 로카머니"라며 이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마지막으로 'YOUR BIG FAN'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로카머니 로고가 등장하며 광고가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광고 중간중간 브랜딩 장치가 아쉬운 광고
김기섭: 공감 가는 일상 속 로카머니의 위치와 역할에 의문이 든다
김남균: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김석용: 대답하고 싶지 않은 새해 인사…
홍산: 그래서 어디 카드라고?
홍종환: 로카머니 대신 '롯데카드'가 응원한다고 하면 어땠을까
![[AP신문 광고평론 No.964] 롯데카드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1/3015688_38130_4338.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시각과 예술성 청각 항목에 각 3.2점을 부여했습니다.
이외 항목들은 모두 2점대에 머물렀습니다.
창의성이 2.5점,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각 2.3점을 기록했고, 호감도가 2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2.6점으로 전반적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흔한 '응원' 레퍼토리…식상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열심히 사는 평범한 이들을 기업이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이미 광고에서 너무 많이 사용된 흔한 메시지라 아쉽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한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추상적이고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응원한다는 건지 핵심이 빠져있다고 꼬집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64] 새벽 조깅을 하고 있다. 사진 롯데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1/3015688_38127_146.png)
카드 쪽에서 명확한 입지를 잡지 못한 롯데카드가 범국민의 공감을 사려 노력한 흔적이 여실히 보인다. 하지만 다이어트하는 사람(아마도 모두), 돈 없는 사람(소수보단 다수), 새해 다짐을 시작하는 사람(아마도 모두), 아이 엄마 (시의성과 깨어 있음 어필) 모두를 잡으려다 보니 결국 제일 중요한 롯데카드가 빠졌다. 그래서 롯데카드가 뭐가 잘났는지, 그래서 '어떻게' 범국민을 위한 팬질을 해줄건지 암시 없이 '난 너의 팬이야'라는 공허한 외침만 남는다. 유얼 빅 팬, 신한카드. 유얼 빅 팬, 삼성카드. 롯데카드 외에 다른 브랜드를 집어넣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광고.
- 홍산 평론가 (평점 2.5)
'한밤중 야식 유혹을 참아내는 극기훈련', '새벽의 찬 공기를 가르며 만들어내는 루틴', '자린고비지만 쓸 때는 쓰는 마음' 이게 로카 머니 응원 목록인데... 이해가 갈듯 말듯, 무엇을 전하려 하는지 잘 모르겠다. 유추하건대 신년을 맞아 '작심삼일'로 끝나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인가 싶은데, 이게 로카머니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잘 전달되지 않는다. 시리즈 캠페인으로 풀어내지 않는 이상 소통이 쉽지 않을 듯. 모델들의 실감나는 연기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3)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갈등과 결심들에 응원을 해준다. 그러나 도대체 어떻게 응원을 해준단 말인가? 응원받을 고객이 누구인진 쉽게 알 수 있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다음 단계가 이해되지 않는다. 나열된 상황들이 모두 자신과의 진지하고 귀여운 싸움이라 해도, 저마다 잘하고 싶은 것은 다르다. 더 잘 일찍 일어나고 싶은 사람과, 더 음식을 잘 참고 싶은 사람의 목표가 늘 같을 수는 없다. 파편화된 이해는 곧 몰이해와 같다. 혜택을 강조하는 편이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7)
브랜드 연계성 낮아 아쉬워
한편 인지도가 높지 않은 '로카머니'라는 브랜드를 인지시키기엔 광고 메시지와 브랜드의 연계성이 낮고, 브랜드 이름을 인지시키기 위한 장치도 빈약해서 아쉽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64] 롯데카드가 여러 상황의 사람들을 응원한다는 내용. 사진 롯데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1/3015688_38128_1432.png)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깊숙이 녹아있는 제품, 신용카드. 그리고 그런 제품이 소비자들의 '라이프'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로카머니'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적합했던 접근이지만, 브랜드명을 인지시키는 게 목적인 만큼 맨 뒤에 노출시키기보다는 상황극 중간중간 브랜드를 좀 더 녹였어도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0)
공감가는 있음직한 일상과 롯데카드의 연결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1)특별한 USP가 있는가? 2)소비자 인식을 선점했는가? 두 가지 물음에 시원하게 답이 되지는 않아 보인다. 퍼포먼스를 위한 광고 영상이 아니라면, 소비자 일상속 로카머니가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자리잡을 수 있을지를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캠페인이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2.8)
매년 새해가 되면 으레 나오던 기업 이미지 광고들의 아류작 느낌. 새해 응원 콘텐츠는 광고 외에도 수없이 많은데, 그 사이에서 브랜드만의 메시지를 각인시키려면 광고의 차별성이 굉장히 높아야 됨에도 불구하고, 소재마저 똑같은 다이어트, 아침 운동, 꿈을 향한 열정이라니… 똑같은 새해 인사, 응원이어도 그 브랜드만의 시선으로 해석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또한 자막, 편집 등 다른 그릇에 담았다고 해도 옴니버스식 구성, 메시지, 분위기 등 대부분이 독자적 이미지로 쌓이기 힘들어 보인다. 게다가 브랜드의 역할이나 연계성을 찾아보기 힘들어서 결국 로카머니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남는 것이 없지 않을까 우려된다. 차라리 후속 광고가 있는 티저 광고였다면 좋겠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2)
한편 강지은 평론가는 "어떻게 보면 카드 광고에서 흔히 쓰이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보이지만, 타깃층을 굵직하게 분류(연령대나 남/녀 등)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세심하게 나눈 상황과 일상 속에서의 일어나는 일들을 나열해 와닿는 부분이 많다"며 광고 속 상황 설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롯데카드
▷ 대행사 : 보앤샘홀더스
▷ 제작사 : 에이팀유니언ㆍ열셋까지세다
▷ 감독 : 김두만
▷ Executive PD : 조상호
▷ 제작사PD : 김광민
▷ 촬영감독 : 한상길
▷ 조명감독 : 고한석
▷ 아트디렉터(스텝) : 조재석
▷ 로케이션 업체 : 존시스템
▷ 편집실 : 러스터
▷ 2D업체 : 루크레이티브
▷ ColorGrading : 컬러그라프
▷ 녹음실 : 플로어식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