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19]  ※ 평가 기간: 2023년 6월 6일~2023년 6월 13일

[AP신문 광고평론 No.819] '나의 몸을 나에 맞게'를 핵심 슬로건으로 사용한다. 사진 삼성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19] '나의 몸을 나에 맞게'를 핵심 슬로건으로 사용한다. 사진 삼성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81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삼성카드가 지난 6월 1일 공개한 iD VITA 카드 광고입니다.

일반인 모델들이 '만 나이 챌린지'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만 나이 챌린지'는 양팔을 벌리고 한 발로 서서, 눈을 감고 삼성 iD VITA 카드를 무릎에 올려서 시간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60초 이상 버티면 20대, 50초 버티면 30대 등 버티는 정도에 따라 연령을 분류합니다.

이어 '나의 몸을 나이에 맞게, 나에 맞게'라는 슬로건이 등장합니다.

이후 '쓸 수록 젊어지는 카드'라며 병원, 약국, 또는 건강 용품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엔 iD 카드의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주며 마무리합니다.

삼성카드는 이 외에도 팔꿈치 올리기, 박수 치기 등 다양한 '만 나이 챌린지' 광고를 연달아 공개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귀엽고 특이하지만 결국엔 물음표만 남는다

김기섭: 앞으로의 캠페인이 중요한 시도는 해봄직한 광고

김남균: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아하

김지원: 전달력이 부족하다

이정구: 타이밍과 메시지가 딱 맞아 떨어진다

[AP신문 광고평론 No.819] 삼성카드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19] 삼성카드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청각 부문에 4.2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주며 단순하면서도 집중도를 높이는 배경음과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고 호평했습니다.

친근감을 높여줄 수 있는 일반인들을 기용해 광고 모델의 적합성이 4.0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창의성은 3.8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는 3.6점을 기록했습니다.

챌린지와 카드의 연관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어 명확성은 3.4점에 그쳤습니다.

만 나이와 챌린지…참신한 소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만 나이 통일법과 건강, 그리고 카드를 연결시킨 발상이 신선하다며 호평했습니다.

또한 요즘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챌린지' 형식을 차용해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낸 점도 탁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19] 만 나이 챌린지에 도전하고 있는 남성. 사진 삼성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19] 만 나이 챌린지에 도전하고 있는 남성. 사진 삼성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3040 여성, 2030 남성 등으로 칭하면 아무도 공감하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 이제는 'ㅇㅇ야', '△△씨'라고 직접 지칭을 해줘야 하는데, 이걸 시도한 광고로 보인다. 일단 신선해서 소비자가 기억하기 쉬워 보인다. 캠페인이 지속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마케팅이 꾸준히 동반돼야 할 것이다. 한번에 보고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참신성에 평균 이상의 점수를 주고 싶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0)

6월부터 시행되는 만 나이 통일법을 카드 서비스와 적절하게 연결했다. 만 나이 챌린지란 이름으로 한 발 버티기로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더하고 동시에 챌린지 시연 연출에 카드를 적절하게 등장시켜 타깃에 맞는 카드 서비스를 제시한다. 치밀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광고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1)

나도 모르게 따라 몸을 움직였다. 따라하게 만드는 광고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걸 넘어 더 큰 활동에 참여하게 만드는 것 자체로 차별적이다. 무의식적으로 외발 서기 참여는 곧 활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물음으로 이어진다. 내가 카드를 꺼내서 왜 이러고 있지? 아, 건강 때문이구나. 카드와 건강을 동시에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이 얼마나 있을까. 카드의 낯선 이름이 스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히 효과적인 광고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1)

설명ㆍ연결고리 부족해 아쉬워

하지만 광고의 핵심이 뭔지, 챌린지가 카드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설명이 부족해 아쉽다는 지적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19] '쓸수록 젊어진다'는 문구로 카드를 소개한다. 사진 삼성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19] '쓸수록 젊어진다'는 문구로 카드를 소개한다. 사진 삼성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챌린지를 따라해보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카드를 몸에 올리고 '나의 몸을 나이에 맞게, 나에 맞게'라고 말하는데 그 목적이 뭔지, 그리고 이 카드의 혜택이 뭔지 이해가 되지 않아 다소 아쉽다. 전달력이 부족한 광고라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3.0)

집중하게 되는 배경음악과 군더더기 없는 화면 연출로 몰입감을 더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나에 맞게' 다양한 연령대를 커버할 수 있는 카드라는 점은 인식했지만, 이런 맥락과 달리 엔딩 부분에 '쓸수록 젊어지는 카드'라는 카피에서 물음표가 생겼다. 모든 연령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커버한다는 건지, 이 카드를 쓰면 더 젊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건지 핵심 메시지가 헷갈렸고, 그로 인해 물음표가 남아 아쉽다. 다만 초반에 실물 '카드'를 통한 챌린지로 다양한 연령대를 나타낸 점은 신선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9)

■ 크레딧

▷ 광고주: 삼성카드

▷ 대행사: 제일기획

▷ 제작사: 꾸욱꾸욱ㆍ엘리먼트

▷ 모델: 김온유ㆍ김태현ㆍ정명연ㆍ김세진

▷ CD: 안양우

▷ AE: 민주홍ㆍ정유미ㆍ윤선이ㆍ조보은

▷ CW: 박재홍

▷ 아트디렉터: 여희정

▷ 감독: 황기환

▷ 조감독: 최솔지

▷ Executive PD: 송문철

▷ 제작사PD: 최은아

▷ LINE PD: 김희래

▷ 촬영감독: 권혁기

▷ 모델에이젼시: 비엔비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루시드컬러

▷ 2D업체: 소극장

▷ 녹음실: 닥터훅

▷ 오디오PD: 안유리

▷ 성우: 은호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