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30]  ※ 평가 기간: 2023년 6월 20일~2023년 6월 27일

[AP신문 광고평론 No.830]  KB국민카드 모델 박서준.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30]  KB국민카드 모델 박서준.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83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KB국민카드가 지난 6월 13일 공개한 KB Pay 광고입니다.

오랜 기간 해당 기업의 모델로 활동해온 박서준이 이번에도 모델로 등장합니다.

광고는 사람들이 KB Pay로 결제가 되는지를 묻고, 그때마다 박서준이 등장해 "됩니다"라고 답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학생,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 버스도 되는지, 계좌도 되는지, 포인트도 되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됩니다'라는 큰 카피와 함께 화면을 향해 단호하게 말하는 박서준의 모습이 메시지를 더욱 부각시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화면 전환이 빨라지며 모델들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무엇이든 다, 어디서든 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KB Pay가 실행되는 모습이 나오고, 박서준이 다시 한 번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다 되는 페이, KB Pay'라는 슬로건으로 광고의 핵심을 다시 짚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서준이 "오~ 이게 되네"라고 말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메시지 한 방으로 심플하고도 강력한 광고

김기섭: 전달, 되겠네요

김남균: 알았어 알았다고

김지원: 소비자의 궁금증을 한 번에 담았다

이정구: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됩니다" 한 가지

[AP신문 광고평론 No.830] KB국민카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30] KB국민카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명확성 항목에 4.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청각은 4.6점, 창의성은 4.2점입니다.

이외 항목은 모두 4.4점을 받으며 모든 부문에서 4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점 4.5점으로 매우 호평받은 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한 반복으로

확실히 각인시키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됩니다"라는 메시지 하나에만 집중해 반복한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광고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30] 다양한 모델들이 KB Pay가 되냐고 묻는다.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30] 다양한 모델들이 KB Pay가 되냐고 묻는다.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됩니다'의 반복으로 간단하고 심플하고, 집중력까지 높였다. '어떤 상황에든 된다'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반복 노출시켜 확실히 각인시켰다. 요즘 다양한 비대면 페이가 있는데, 그 중 범용성을 키 포인트로 잡고 이를 부각하기 위한 심플하고 똑똑한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1)

기본적으로 메시지는 발신자와 수신자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진다. 간혹 발신자가 수신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때가 있는데, 대부분 수신자는 발신자의 여러 메시지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는 광고나 마케팅에서도, 공을 주고 받는 스포츠인 야구에서도 동일하다. 포수는 투수가 던진 공을 한 번에 하나만 받을 수 있다. KB PAY는 단 하나의 메시지만 명확하게 직구로 던졌다. "됩니다"라는 공은 150km 강속구로 소비자에게 꽂힌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6)

페이 서비스가 상황에 따라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내용을 "됩니다"의 무한 반복으로 재치있게 전달했다. 그 와중에도 구체적인 예시를 놓치지 않은 점이 좋았다. 또한 광고하는 제품과 메시지가 무엇인지 명확하고 광고 모델이 대중성이 있어 좋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1)

김기섭 평론가 또한 "빅모델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신뢰도는 유지하는, 그러면서도 제품 편익의 다양한 범위를 '됩니다'라는 단어로 심플하게 정리 및 각인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차별화로 경쟁력 획득해

또한 수많은 비슷한 서비스들의 혜택 나열형 광고 사이에서 소비자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풀어낸 경쟁력 있는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KB의 페이 서비스 KB Pay.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KB의 페이 서비스 KB Pay.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가능 여부가 희미해진 카드 경쟁에서 어려운 강조점을 날카롭게 뚫어냈다. 이제 카드 혜택에 대한 얘기는 영상으로 마주하기 너무나 지겹지 않았는가. 또 그런 광고인가, 관심이 흐려질 즈음부터 박자감만으로 재치있게 지루함을 없앤다. 보는 우리처럼 말하는 자신도 입 아프다는 듯 대충 쏟아내 강조하는 이 광고는 가장 중요한 키 메시지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9)

제품의 차별성과 스토리로 기억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전략이다. 경쟁사 제품을 쓰던 중 무언가 되지 않을 때 대체재로 떠오를 수 있지 않을까. 페이 시장의 파이 전체를 키우면서도 후발 주자로서 선두 주자의 파이까지 노릴 수 있는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6)

설명 없이도 괜찮은가

반면 구체적 설명 없이 된다는 말만 반복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30] '됩니다'라는 메시지 하나에만 집중한 광고.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30] '됩니다'라는 메시지 하나에만 집중한 광고.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너무나 자신감 있는 "됩니다"의 메시지가 양날의 검이 돼 우려스러운 심리도 발생한다. 말도 마치기 전에 "됩니다"라는 연출에 정말로 '다 될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6)

■ 크레딧

▷ 광고주: KB국민카드

▷ 대행사: 오리콤

▷ 제작사: 꾸욱꾸욱

▷ 모델: 박서준

▷ CD: 김미경 주현철

▷ AE: 김종현 남상식 박다인 이경원 이선용

▷ CW: 윤동진 백승자

▷ 아트디렉터: 정우리 이태헌 최소정

▷ 감독: COOKE

▷ 조감독: 김동욱

▷ Executive PD: 송문철

▷ 제작사PD: 최은아

▷ LINE PD: 김희래

▷ 촬영감독: 김지성

▷ 모델에이젼시: 피플에이전시 ZOA에이전시

▷ 녹음실: 해머

▷ 오디오PD: 황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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