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87] 평가 기간: 2024년 7월 19일~2024년 7월 2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87] KB국민카드 모델 배우 박은빈.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87] KB국민카드 모델 배우 박은빈.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08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KB국민카드가 지난 7월 1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박은빈이 모델입니다.

박은빈이 승무원으로 분해, 여행객들로 분주한 공항 내에 방송을 합니다.

"지금 곧 전세계 특가여행이 시작되오니 국민 여러분은 서둘러 탑승바랍니다"

이어 "트카는 특가니까요"라고 말하자 사람들이 탑승구로 달려갑니다.

이후 환전, 해외 이용 수수료 무료 등 혜택이 나열되고, 박은빈이 '특가로 모시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합니다.

공항 곳곳에 '국민 트카로 떠나는 세계여행' 등 '트카' 문구가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마지막엔 박은빈이 상공의 비행기에게 손을 흔들고, 그 위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라는 상품명이 펼쳐지며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과도한 줄임말은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

김동희: 후발주자에겐 존재를 알리는 게 0순위 전략

김진희: 간결한 메시지 전달과 현실감 넘치는 장면으로 신뢰감을 준다

이정구: 제품 자체의 특장점과 메시지를 적확하게 전달한 사례

전혜연: 재치와 신뢰를 모두 잡아라!

정수임: 기억에 쏙 남는 네이밍 인식만으로도 성공

[AP신문 광고평론 No.1087] ​​​​​​​KB국민카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87] KB국민카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8점을 주며 박은빈의 이미지가 광고와 잘 어울린다고 호평했습니다.

명확성이 4.2점, 호감도가 4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청각 부문은 모두 3.8점을 기록했습니다.

창의성은 3.2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4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편입니다.

'특가=트카' 반복…소비자 뇌리 각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휴가 시즌을 맞아 트래블 카드를 출시하며 '특가'와 '트카'의 발음유사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제품명을 반복적으로 드러내 소비자의 뇌리에 각인키시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여행객들, 공항과 비행기 등 여행을 떠오르게 하는 이미지들을 곳곳에 배치한 것도 제품을 상기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87] ​​​​​​​공항 내에서 방송하는 박은빈.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87] 공항 내에서 방송하는 박은빈.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펀슈머(Fun+Consumer)'를 사로잡는 언어유희. '특가와 트카' 단어를 각인시키면서 재치 있는 광고가 완성됐다. 마치 공항에 있는 듯한 시청각 효과로 여행의 설렘을 안겨주고, 모델의 차분한 내레이션 톤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안겨준다. KB국민카드 광고인 만큼 신뢰와 재치를 모두 담아내려 노력한 흔적이 돋보인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1)

해외여행이 다시 활발해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증하는 여행수요에 맞춰 국민카드가 트래블 카드 시장에 합류했다. 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의 양강체제에 후발주자로 합류하면서 이들이 내세운건 '트카'. 특가와의 발음유사성으로 쉽고 직관적인 광고를 내세웠다. 체크카드의 특성상 혜택에 맞춰 여러 개를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가격이란 장점을 강조한 게 모객 범위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똑부러진 이미지의 작년도 백상 대상 배우 박은빈을 모델로 기용, 공항에서 '특가=트카'를 알리는 구성도 심플하게 중요한 정보만 제공하면서 배우의 유익도 가져간 영리한 전략이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4.0)

TPO를 고려한 연출에, '트카'로 줄여 표현해서 좋다. 그렇기에 '트카는 특가'라는 언어유희 메시지가 낯설지 않다. 제품 자체의 특장점과 메시지를 적확하게 전달한 사례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3)

모델 효과 강해 …신뢰도↑

또한 2023년부터 새롭게 KB금융그룹을 대표하게 된 박은빈의 깔끔명료한 발성과 건강한 이미지가 금융 광고와 잘 맞는다며 모델을 향한 호평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87] ​​​​​​​KB금융그룹의 상징인 노란색을 곳곳에 배치했다.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87] KB금융그룹의 상징인 노란색을 곳곳에 배치했다. 사진 KB국민카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항공 직원으로 변신한 모델 박은빈의 명확한 발성과 반듯한 이미지, 친절한 표정과 안내 등이 잘 어우러진다. 영상 내내 '특가'와 '트카'를 오가는 표현을 시·청각적으로 배치해, 쉽고 빠르게 기억에 남도록 만들었다. 

공항 곳곳에서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풍경을 현실적으로 구현해, 여행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해당 카드에 대한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4.1)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해 광고 효과를 살렸다. 신뢰를 주는 모델을 섭외해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으며, 발랄한 노래와 실제 여행 모습이 잘 어우려져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광고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3)

하지만 KB국민카드가 트래블 카드의 후발주자로서 이미 비슷한 제품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트카'라는 비교적 튀지 않는 줄임말을 사용한 것이 아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모델의 밝은 분위기와 함께 휴가 시즌을 맞아 공항을 배경으로 한 시의적절한 광고다. 그러나 '트래블 OO카드', 'OO트래블 카드' 등 비슷한 명칭을 가진 경쟁 상품이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줄임말을 적극 활용한 게 과연 적절했는지 대한 의문이 든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업명을 연상시킬 수 있는 '국민트카'라는 표현을 더욱 강조했다면 상품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9)

 ■ 크레딧

 ▷ 광고주 : KB국민카드 

 ▷ 대행사 : 오리콤 

 ▷ 제작사 : 꾸욱꾸욱 더블유티에프(WTF) 

 ▷ 모델 : 박은빈 

 ▷ CD : 김미경 주현철 

 ▷ AE : 김종현 박다인 박지우 

 ▷ CW : 백승자 윤동진 

 ▷ 아트디렉터 : 정우리 최소정 이태헌 정윤희 

 ▷ 감독 : COOKE

 ▷ 조감독 : 전민정 

 ▷ Executive PD : 송문철 

 ▷ 제작사PD : 정다운 

 ▷ LINE PD : 김희래 김현진 

 ▷ 아트디렉터(스텝) : 이아름 

 ▷ 편집실 : 그루트 

 ▷ 편집자 : 강이슬 

 ▷ 2D업체 : 넓은벌동쪽 

 ▷ 2D(TD) : 박서희 

 ▷ 오디오PD : 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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