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 ⓒ현대백화점]

[AP신문 = 이주원 기자] DB금융투자는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분기 실적 개선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유지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패션, 명품, 식품 등을 중심으로 1월 백화점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에도 당분간 백화점 소비심리 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및 백화점 신규 출점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70.7% 증가한 1조1006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백화점 매출 회복과 면세점 적자 축소로 38.2% 증가한 942억원을 달성했다.

백화점 부문은 12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회복이 지속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면세점 역시 국산 화장품 할인 등으로 월별 매출이 12월부터 다소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전반적인 물량 증가와 비용 감소로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57억원 축소됐다.

차 연구원은 하반기 현대백화점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주력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대규모 리뉴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고, 면세점도 7~10월 대대적인 MD개편을 예정하고 있다.

차 연구원은 "백화점 소비심리 회복과 기존점 성장률 회복, 면세점 하반기 월 BEP(손익분기점) 달성 등을 고려할 때, 현대백화점의 분기별 실적 개선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오프라인 유통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속되더라도 긍정적 주가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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