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604] ※ 평가 기간: 2022년 7월 21일~2022년 7월 28일
![[AP신문광고평론 No.604] 록밴드 영상을 보며 미뤄놨던 꿈을 생각하는 남성. 사진 신한라이프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08/3004432_24591_182.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신한라이프가 지난달 공개한 원더풀라이프 종신보험 광고입니다.
한 남성이 태블릿PC로 록밴드를 보며 "하고 싶던 일, 미뤄놨던 꿈"이라고 말합니다.
이내 남성은 록밴드 멤버로 변신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를 즐기고, '이제, 마음껏. 아직 늦지 않았어'라는 자막이 등장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더 원더풀하게. 원더풀라이프 종신보험'이라는 슬로건으로 광고는 끝을 맺습니다.
광고 주인공은 실제 베이시스트인 이건승 씨이며, 신한라이프 프로젝트 그룹 '팀 패스파인더'가 MZ세대의 도전을 응원하며 발표한 록밴드 장르곡 'Ask Me'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했습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604] 신한라이프 광고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08/3004432_24592_1827.png)
AP광고평론가들은 배경음악이 광고 후반부의 활기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며 예술성 청각 부문에 3.4점을 줬습니다.
시각 부문에도 3.2점을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 평가요소는 모두 2점대를 기록했습니다.
명확성은 2.6점, 창의성과 호감도는 2.4점에 그쳤으며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2.2점으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총 평균도 2.7점에 그쳤습니다.
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다
박선 평론가는 마치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듯 매끄러운 광고라고 호평했습니다.
베이시스트 이건승을 활용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광고입니다. 신한라이프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팀 패스파인더의 'Fly So Higher'(오늘처럼 놀라운 내일을)라는 곡과 영상미는 한 편의 뮤비를 연상케 합니다. 흠잡을 부분이 없습니다. 밴드 영상을 보고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내용도 "아직 늦지 않았어!"라는 부분과 일맥상통합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3.3)
종신 보험과 개연성 낮아
하지만 미뤄놨던 꿈을 찾는다는 전개가 다소 뻔해 지루하고, 특히 종신보험이라는 제품의 특성과 광고 내용 사이에 연관성이 적다는 지적이 다수입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604] 아직 늦지 않았다며 록밴드의 꿈을 이루는 주인공. 사진 신한라이프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08/3004432_24593_1935.png)
뻔한 보험 광고다. 하고 싶은 일로 고민하는 모습과 고민을 털어낸 모습의 전후 차이를 보면 청각적인 효과는 전달에 신경을 쓴 것 같다. 하지만 시각적인 변화가 크게 없다 보니 드라마틱한 변화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상품에 대한 설명은 빈약하고, 특히 사망 보장이라는 보험 특징과 개연성이 낮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5)
카피도 평이하고 전개도 뻔하다. 나이에 상관없이 꿈을 향해 달려가라는 메시지는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라 타깃층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그리고 '미뤄놨던 꿈'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록스타가 된 인물을 묘사했는데 너무 전형적이라 따분했다. 늦은 나이에 꿈을 이룬 실제 사례를 차용했다면 더 감동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게다가 보험 상품 광고인데 상품에 대한 설명이 너무 없다. 광고 뒷단에 짤막한 카피로 나오는게 전부라 소비자가 어떤 상품인지 인지하고 매력을 느끼기엔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2.2)
브랜드 자체의 광고면 몰라도 종신보험이라는 키워드가 광고 내에 중요하게 들어갔기에 이 부분과의 연관성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종신보험 키워드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장치를 광고에 삽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3.3)
광고 속 상황 공감대 낮아
또한 주인공이 록밴드를 꿈꾸는 상황이 요즘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어렵고, 미뤄놨던 꿈을 얘기하기에는 모델이 너무 젊은 인물이라 아쉽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604] '원더풀'이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활용한다. 사진 신한라이프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08/3004432_24594_204.png)
만인의 마음 한 켠에는 미뤄왔던 도전과 꿈이 있다. 그 후회와 자조적 고민은 어떤 상황에서 흔히 이뤄질까? 이 광고는 늦은 밤 어느 운전석에서 자신의 꿈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이지만, 누구나 몰입되는 상황인지는 의심스럽다.
부족한 공감 요소는 계속해서 나타난다. 록 밴드에 대한 노스탤지어가 오늘날의 대중들에게 대중적인가? 록 밴드를 꿈꾸던 세대가 있다면, 그들의 밴드는 어떤 그림인가? 아마도 영상의 밴드와 같은 분위기와 노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도전과 꿈이 동경에서 비롯되는 것은 옳지만, 인간의 동경은 적당한 구색을 갖춘 것 이상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3)
그럴듯한 프로덕트에 그럴듯한 내러티브. 새로울 것 없는 평범한 서사에 평범한 메시지다. 다만 모델이 '미뤄놨던 꿈' 과 '은퇴 후' 그리고 '그럼에도 늦지 않았음'을 이야기하기에 너무 젊은 사람을 기용한 점이 많이 아쉽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2)
■ 크레딧
▷ 광고주: 신한라이프
▷ 제작사 : 매스메스에이지
▷ 조감독: 이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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